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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남부발칸 4개국 여행기 - 11일째

작성자세렝게티|작성시간19.11.18|조회수168 목록 댓글 3

11일째(10월22일 월요일)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아쉽기도 하지만 바짝 정신을 차려야지. 마지막 날이라고 긴장이 풀리면 안돼지 하곤 다짐했다. 프리즈렌 관광후 코소보의 수도인 프리슈티나로 이동하여 관광후 항공편으로 이스탄불 경유하여 인천행의 여정이다. 프리즈렌은 조그마한 도시지만 반나절이나 하루만에 둘러보기 좋은 도시다. 곳곳에 모스크의 미나렛(첨탑)이 보인다. 알바니아와는 좀 더 다른 모습이다. 같은 알바니아인들이 거주하는 나라지만 국민의 대다수가 무슬림인 관계로 알바니아와는 사뭇 달라 보인다. 


도보로 하는 프리즈렌 관광. 거리가 정겹다. 이발소, 과일가게, 거리의 나무, 터키식 돌다리 등등. 지붕의 기와나 다른 외관들이 낯설지가 않다. 


알바니아 국가의 권리수호를 위한 프리즈렌 동맹기구가 있는 곳으로 알바니아인들에겐 아주 중요한 조직이다.


프리즈렌 시내 곳곳을 돌아보았다.


사랑의 자물쇠가 여기도 있다. 


프리즈렌을 출발하여 도중에 와이너리에 들렀다. 저렴한 와인은 2유로부터 있었는데 제일 비싼 와인이 60유로 정도였다.  


수도인 프리슈티나에 도착했다. 차들이 북적인다. 알바니아 티라나 느낌이 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진과 동상이 눈에 띈다. 나토의 코소보 개입을 결정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코소보 인들에게는 아주 고마운 존재였으리라... 


프리슈티나 티파니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치즈와 아이바르, 믹스샐러드, 식당에서 갓 구운 빵, 야채를 곁들인 송아지 구이, 크림케이크 등이었다. 


점심 식사를 거의 다 해가는 즈음,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가이드 에릭과 코소보 현지 가이드가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을 가리키며 뭐라고 한다. 잘 들어보니 현 코소보 총리가 식사중이라고 한다. 가이드 에릭이 우리와 같이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겠냐고 물어본다. 나는 좋다고 하였고 여행 마지막 날에 코소보 총리와 인사도 하고 기념 촬영도 하였다. 총리의 이름은 라무시 하라디나이. 코소보는 의회 공화제 국가로 총리가 국가 원수의 역할을 한다. 우리 일행들도 얼떨결에 티파니 레스토랑에서 코소보 총리를 만나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처음에는 몰랐으나 나중에 보니 경호원들이 제법 보인다. 우리가 먹은 티파니 레스토랑이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에서 나름 음식좀 하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거 같다. 외국인 관광객들과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괜찮은 사람이구만...  나중에 찾아보니 1968년생으로 어제 방문했던 데차니 수도원 인근 출신이고 별의별 일을 다 해본 사람이다. 전투군인 출신이기도 하고~ 어쩐지 강인한 인상에 악수하는데 악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내가 먼저 명함을 주었더니 나중에 명함을 이쁜 비서에게 시켜서 내게 준다. 고맙구만.. 팔레민데릿!


오후 관광의 시작은 민속박물관이다. 전에 봤던 알바니아 민속 박물관에 비하면 약간은 초라해 보인다.


프리슈티나 시내에 오니 프리즈렌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역시 수도이고 대도시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알바니아나 마케도니아나 코소보나 다 대도시 집중 현상이 뚜렸한 곳이다.


모스크 내부가 너무 멋지다.


스칸데르베그 동상은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 한복판에도 서있다. 역시 알바니아 민족의 영웅이다~


프리슈티나에 있는 코소보 국립 도서관이다. 독특한 외관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한나라의 국립도서관이 갖는 의미와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고 할수 있는데 코소보의 국립도서관의 사이즈를 보니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뉴본 마크에서 친절히 우리 일행과 사진을 찍어주는 아가씨~ 확실히 이쪽 사람들은 친절하다.


아래 사진이 가이드 에릭과 코소보 프리슈티나 현지 가이드인데 에릭네 회사 코소보 지사 직원이라고 한다. 


프리슈티나 공항은 새로운 건물이라서 그런지 깔끔하고 쾌적한 편이었는데 공항직원들은 다소 불친절해보인다.  


이제 출발이다.

이스탄불에 도착하니 환승하는 게이트부터 찾게 된다. 너무 멀까봐 겁이 좀 난다.   


정말로 이제 여행이 끝나가는 느낌이다. 이스탄불에서 인천행 항공만 타면 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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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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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loomy | 작성시간 19.11.18 역사적인 아픔을 겪은 나라에 가면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아픈 역사라도 잘 보존하고 그 상처에서 배우고 깨쳐야 한다는 생각도 요즘 하게되구요.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못하고 다양성을 추구하지못한다면 그 국가는 미래가 안보이는듯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많이 느끼고 왔어요.좋은 여행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세렝게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18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여행 마치고 왔습니다~~ 여행기도 길지만 여기까지 썼구요.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라도 올리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팔레민데릿~
  • 작성자미우리 | 작성시간 19.11.18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이리 자세한 후기에 감사드려요
    천천히 음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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