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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을 찾아서 ♣

[스크랩] 광부의 딸!

작성자버들|작성시간11.07.27|조회수54 목록 댓글 9

 

 

 

 

 

 

 

 

 

 

 

 

광부의 딸

 

 

70년대 사북 고한 태백은 

석탄산업으로 성황을 거뒀다.

초창기에는 노조도 없고 월급도 적었으며

아주 열악한 조건에서 노동 착취 비슷하게

전국에서 살기 힘들어 모여든 

젊은 남자들이 희생이었으리라.

 

곳곳에 탄광이 문을열고 

좀더 월급수준이 나으면 가족을 위해

또다른 탄광으로 옮겨가고

광부들은 하루 3교대로 땅에서 탄파는일의

불을 끄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은 

고달프기만 했으리라.

 

도시락은 얼어붙어 개탄에 피운

열에 녹여서 뜨거운 물에 말아

살기위해 먹으며 여차하면 목숨까지 담보로

일해야 했던 그들도 연약한 사람일찐데...

 

처 자식이 자신 하나의 희생으로 

편히 먹고 살 수만 있다면

자신을 희생하는것도 마다하는 그 시절의

가장들이 속속 대형사고로 이어져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거나

아예 건강을 잃어버리는 사람들.

 

좀 처럼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혼자 겨우 설 수 있는 부엌과

아주 기본적인 살림들

보온력이 떨어지는 이불과 문을 닫아도

황소바람 술술 들어오는 문종이 하나사이로

바깥과 방이 구분되는 시절.

그렇게 삶을 연명해 나갔다.

 

아버지의 작업복을 받아들고

대야에 물을 한 가득 담아

옷을 빨아도 헹궈도

탄 가루는 좀처럼 헹궈지지않는

옷가지가 얼마나 엄마가

신세 한탄을 하셨을까.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죄 밖에

없는데, 얻은것 이라고는

탄 가루로 인한 진폐증과

크고작은 사고로인한 온몸의 통증과

얼굴의 주름 뿐!!

 

그렇게 세상을 등지고

편안하게 하데스에서 쉬실

내 아버지가 오늘 따라

많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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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종소리 | 작성시간 11.08.03 지금은 친척간에도 교류가 잘 안되니 앞으로 걱정이 됩니다~ㅜㅜ
  • 답댓글 작성자버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02 아이들도 딱딱한 컴앞에서만 살고
    어른도 자기일에 바쁘니 이웃이나 친척을 돌아볼 겨를이 없는것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종소리 | 작성시간 11.08.03 그러게요~^^자식들에게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를 지도할때입니다~ㅎㅎ
  • 답댓글 작성자버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03 요즘애들은 들어 먹지도 않아요...팰수도 없고...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종소리 | 작성시간 11.08.03 된놈은 그래두...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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