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실종 신고

[굿 뉴스] 잃어버렸던 뽀미를 5일만에 찾았습니다.

작성자주영(입양팀)|작성시간12.06.01|조회수4,121 목록 댓글 44

근래 저희 사랑터에 슬픈소식만 들려 많이 침울해지셨죠? 오늘 간만에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극적인 구조작전의 즐거운 소식을 함께 나누기 위해, 그리고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위한 구조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1. 전단지 작업은 필수입니다.

뽀미를 잃어버리자마자 입양자분이 5일내내 뽀미를 애타게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뽀미만을 외치고 다녀서는 평생 아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오늘 아이 사진이 있는 전단지 작업을 하자마자 여기저기서 뽀미를 보았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과 같이 분실 날짜, 장소, 입고나간 옷, 이릅표 특징등을 자세히 기재해 주십시오.

그리고 사례금은 꼭 기재하여야 합니다. 사례금 때문에 길에 다니고 강아지들을 한번더 유심히 보게됩니다.

 

- 20만원의 돈은 학생들에게는 큰 용돈벌이입니다. 또한 그들은 시간이 많습니다.

또한 중국 배달원, 치킨 배달원, 피자 배달원, 지구방위대, 순찰원, 폐휴지 수집하시는 분 등은 동네 곳곳 돌아다니는 분들입니다.

뽀미가 근처에 있다면 그들은 한번쯤은 뽀미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직접 전단지를 주면서 사례급을 강조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그 동네 중학생들이 뽀미가 발견되었다는 용문시장에 떼지어 달려갔으며, 그 후에도 뽀미가 지난 갔다는 소식으로 뽀미를 발자취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아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사례금으로 사람들을 모으십시오.

 

- 왕래가 잦은 슈퍼, 문방구, 분식집, 동물병원에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전단지를 붙이세요.

눈에 잘보이는 전봇대도 좋습니다. 하지만 전봇대에 붙이는 것은 보통 하루가 지나면 금방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2. 아이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짦은 시간에 더 멀리 갑니다. 수색 지역을 넒히세요.

뽀미를 잃어버린 곳은 인하대 후문이었습니다. 입양자 분은 5일 내내 인하대 후문에서만 아이를 찾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뽀미가 발견된 곳은 그곳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찾으셔야 됩니다. 하루 지날 수록 아이는 더 멀리 가기때문에 찾은 확률은 크게 희박해 집니다.

잃어버린 그날 바로 전단지 작업하시고, 본인 생각보다 더 넓게 작업하셔야 합니다.

도보로는 아이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차량으로 골목 곳곳을 누비면서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뿌리십시오.

< 뽀미는 큰 트럭 밑에서 숨어 있었습니다. 차가 지나가는 도로라서 겁에 질려 있는 뽀미가 도망 갈 수가 있어, 소시지로 살살 꼬드기고 사정하고 빌고 하면서 겨우겨우 달래서 데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3. 인식표를 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 아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뽀미를 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인 연락처가 기재된 인식표 때문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전단지의 연락처를 저장하지는 않습니다.

뽀미도 전단지를 보고 지나가는 아이에게 관심을 쏟은 행인이 아이의 목에 있는 연락처를 보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도망가기 전에 연락을 받고 바로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 뽀미 구출하게 된 진정한 영웅, 인주중학교 3학년 6반 미래의 꿈나무 들입니다. 뒤에 흰색 트럭보이시죠? 뽀미가 저 아래 숨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연락을 듣고 갈때까지 저 트럭을 애워싸고 뽀미가 도망가지 않게 지켜주었습니다. 사례금을 받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갔던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내 아이는 나만 졸졸 쫓아다녀서 인식표를 안해도 된다고요?

집을 혼자서도 잘 찾아와서 인식표를 할 필요가 없다고요?

집에만 있는데 인식표를 귀찮게 뭐하러 하느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뽀미도 차량으로 이동 중에, 열린 창문으로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상상이라도 해보셨나요? 절대 안심하지 마십시오. 만약의 경우가 생기며, 그 경우 소중한 한 가족을 잃을 수 있습니다.

뽀미를 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뽀미 목에 걸려 있던 인식표 였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인식표를 항상 해주세요!!

 

 

< 마지막으로 뽀미를 꺼내기 위해, 독이님과 강풀님과 저와 그리고 인주중학교 3학년 6반 육총사가 에워싸고 있던 요플렛 트럭과 함께.... 참 목줄은 산책하던 강아지 주인에게 빌린 건데, 하도 애가 안나오고 오래 걸리니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

그렇게 경계하더만 막상 잡으니 꼭 앵기더라고요.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냄세와 더러움과 말도 못했어요.요놈~~ 고생 많았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꽃123 | 작성시간 16.08.06 전단지 어디다가 신청해야 하나요..
  • 작성자낭미 | 작성시간 16.10.10 정말 다행이다..
  • 작성자알렉세이네 | 작성시간 17.11.24 얼마나 가슴을 졸이셨어요? 그마음 안당해본사람은 모르죠. 저희 알렉세이야 시골이니까 밤12시 넘어서 하얀꼬리 쫄래쫄래 흔들며 저혼자 들어왔지만 그때까지 숯검댕이 된 가슴은 말로 표현 안되죠. 이젠 꽃길만 걷길바랍니다.
  • 작성자인동초 | 작성시간 18.07.04 너무 감사한 일 내내 아이와 절대 헤어지지 마시고 행복 하세요!!
  • 작성자이노브레인 | 작성시간 21.03.05 축하드립니다.... 저도 몇년전 가출한 우리 룽지를 행복한 유기견세상에서 찾아주셨던 경험이 있어요...
    그 당시 운영진분들 같은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