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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신년사] 빅토이(CAR)를 흡수하기 시작한 2016 CES, 그리고 무인차의 미래

작성자클럽아우디[황문규]|작성시간16.01.04|조회수735 목록 댓글 12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쇼,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6일부터 개최되는데 눈에 띌만한 변화가 있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가전 행사중 미국은 CES, 유럽은 독일의 IFA가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CES는 세계 최대 규모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요. 


저도 매년 여기를 다니곤 했었는데요, 

어느 샌가 이 행사의 얼굴 마담이었던 오디오&비주얼 분야보다 다른 분야가 더 커지다보니 

정말 세상이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구나라는 전투 현장을 보고 나면 숨고르기가 벅찰 정도입니다. 


컨셉 자체가 가전 중심으로 열리던 것이 어느새 IT와 섞이더니, 올 해부터는 자동차가 대거 참여하면서

그야말로 이합집산, 소위 융복합화가 또렷해졌습니다. 


이를 반영하는지, CES 주관사인 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를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수십년간 유지해온 협회 이름에 '일렉트릭'을 빼고 대신 '테크놀러지'로 바꾸면서 IT와 자동차 분야를 망라해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것이죠.




자동차의 개념도 타는 것 (Vehicle)에서, 즐기는 빅토이(Big Toy)로 바뀌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무인차, 전기차,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자동차는 이제 IT와 결합해 즐기는 상품으로 여겨지면서 

가격은 점점 대중화될 것이고, 스마트폰처럼 수시로 업그레이드하는 품목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현재의 내연기관 자동차 메이커들이 품질 우선을 표방하며 럭셔리해지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희귀한 가죽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쳐발쳐발해도 한계효용은 있는 것이고요, 

마지막에 시도하는 각종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와 합작해 프리미엄으로 오디오 품질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으로도 

살아남기 곤란해졌거든요. 결국 상향 평준화될테니까요. 



그리고 무인차가 나오면 운전하는 재미는 어쩌란 말이냐?! 고 문제점을 재기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얼마전 제가 아우디 RS7 무인차로 서킷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무조건 이걸로 가겠구나...라는 확신이었습니다. 

무인 모드로 가다가 수동 운전을 해도 되고, 

무인 모드끼리 놓고 상대방 무인차와 배틀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한 서킷에서 무인 모드로 돌아보고, 그걸 기준 삼아 직접 운전해 서킷을 돌아본다면 

훨씬 더 내 차의 가능성과 존재감에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도 해보게 되더군요. 

결국 무인차는 우리에게 재미를 없애는게 아니라, 

즐거운 가치 하나를 더해주는 장치가 될 것이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결국은 융복합, 기술적 결합을 통한 생태계를 다시 만들어나가는 분야만이 더욱 성장하고 살아남지 않을까요.

그런면에서 우리들은 행운아인 셈이죠. 

이러한 빅토이의 성장과정을 바라보고, 완성되면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오랜시간 우리 클럽아우디에서 웃으면서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년에는 현명한 고문단과 자문단이 구성되었고, 책임감있는 운영진도 보강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이지만 우리함께 같은 걸 즐기면서 웃을 수 있는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열심히 살다가 웃으며 뵙겠습니다. 

클럽아우디

황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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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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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upscale[이정한] | 작성시간 16.01.15 역시 방장님은 남다른 스타일 감각이 철철넘치십니다~
  • 작성자roypark[박민정] | 작성시간 16.01.17 자동차 동호회의 회원이라 다른 어떤 내용 보다 무인차 부분과 미래 융복합 부분의 성장과 완성을 바라보게 되는 클럽아우디의 미래 지표, 그리고 이 미래의 모습을 함께 하자는 말씀이 제일 인상적으로 다가 오네요. 2002년 Minority report에서 Lexus가 선보였던 미래차와 2004년 Asimov의 1950년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영화, I, robot에서 Audi가 선보였던 미래차를 보면서, 특히, 아우디의 RSQ(맞나요? 기억이 가물 가물)는 현실 가능성이 농후한 차라는 느낌을 잔뜩 받았었는데 멀지 않은 미래에 저도 이런 차를 타고 피곤하면 auto mode로 변환해서 갈 수 있고 달리고 싶을 때는 manual mode로 바꿀 수 있을 거란...상상이 현실로 다가
  • 답댓글 작성자roypark[박민정] | 작성시간 16.01.17 온다니 너무 흥분되고 좋네요~^^얼마 전에 new A4에 B&O이 장착되었다는 사실을 보고 오~호 했었는데요. 상향 평준화가 앞으로는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융복합은 저도 upscaling쪽을 얼마 전에 처음 접하면서 관심있게 봤었는데요. 융복합, 기술적 결합을 통한 생태계를 다시 만들어 가는 분야만이 살아 남을 세상에서 과연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 지...기대가 큽니다. 2016년 신년사가 은근히 기다렸던 전데요. 클럽마스터님의 신년사 읽는 것도 여기 클럽아우디와 오래 하면서 익숙해진 제 하나의 습관이 됐거든요~^^10주년의 해 자동차와 그리고 그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하며 즐기는 2016년이 되길 빌
  • 답댓글 작성자roypark[박민정] | 작성시간 16.01.17 어 봅니다~^^오빠가 또 애, 말이 왜 이리 많아, 하실 듯 싶어서 이만~ㅎㅎ
  • 답댓글 작성자클럽아우디[황문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17 아이로봇에 나온 아우디 rsq는 정말 짱이었음. 너의 기억력도 짱! '' 글에 포함된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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