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분석글] 방탄소년단의 전지전능함에 가려진 KPOP 의 위기 (feat 최악의 세대)

작성자아이돌 호사가|작성시간19.07.03|조회수26,268 목록 댓글 130






제목부터 방탄소년단은 전지전능 하다고 표현

했지만 오늘 써보려는 글은 방탄소년단의 영업글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의 이례적인 돌풍 때문에 KPOP 씬에

수많은 관심과 자본들이 쏠리고 있지만 사실

전망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내용대로 무조건 흐를거고 무조건 제 말이 맞다

는 글은 아닙니다.


그냥 예측이고 제 의견이에요. 그냥 재미로 읽어

주세요.











#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KPOP

그리고 BTS



음원,음반,유튜브,수익 등 어떤 규모로 보나 현재는

KPOP 씬 역대 최고의 전성기 입니다.





최근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스테이지 K , 300 엑스 2

같은 KPOP 스타들이 출연하고 팬들이 커버하며

따라부르는 컨텐츠의 프로그램을 쏟아내는 이유도

이 흐름에 숟가락을 얹는것 이고...





1년에 3~4개 정도 있던 KPOP 시상식이 이제는

음원사이트 마다 언론사 마다 시상식을 만들어

수도없는 시상식이 생겨난것도 이 이유 입니다.







그렇다면 KPOP 문화가 이렇게 각광받는 이유가

뭘까요?


KPOP 관련 예능,시상식등이 쏟아지고 통신사들도

죄다 KPOP 관련 컨텐츠를 내놓고 광고를 때리고

있는 이유요.






찾자면 이유야 많겠죠.


엑소나 트와이스 처럼 3세대를 열고 이끌어나가는

간판 아이돌 스타들도 있고 프로듀스 시리즈 처럼

국내 아이돌 문화의 파이를 넓히는 프로젝트 들도

있지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BTS 입니다.




다른 톱 아이돌들도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은 그냥 신계 입니다.




단순히 빌보드 1위 했으니까 월드스타니까 신계다

이게 아닙니다.

그냥 국내 가요계 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전지전능한

존재입니다.





이미 BTS의 팬층은 음원차트 리스너 만큼이나

거대한 화력을 자랑하고 상대가 아이유든 빅뱅이든

그냥 무조건 1위를 독식 할수있는 위치에 도달

했습니다.


당장 지난해 갤럽 리서치 에서 조사한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에도 1위에 뽑혔고요.





(그나마 약점이라 평가되던 음원차트나 대중성도

이젠 상대가 없다는걸 말하려고 음원만 이야기

했습니다. 다른 분야는 원래 적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유튜브 조회수는 블랙핑크가 쎄다고

할수있겠죠.)








거기다 BTS의 이 전지전능함은 스스로 에게만

머물지 않습니다.



십수년간 음원차트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선배 세대 가수도....


대중들이 처음 들어보는 가수도....


신곡에 ( Prod. SUGA) 하나 붙였더니 차트를 올킬

해버렸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주목도와 팬덤이 차트에 높은 순위로

진입 시켜주고


그걸 본 대중들은 상위권에 오른 이 곡을 거르는층

없이 다들 듣습니다.


아이돌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그냥 이소라나

수란 이라는 이름을 보고 노래 좋은가보다 하고

들으니


사실상 합법적 노하우 입니다.







싱어송 라이터인 음원강자 헤이즈가 이번 싱글에

슈가의 곡을 받은것도 이런 이유겠죠.


최근 앨범들의 성적이 주춤했는데 신곡에 슈가

이름이 붙으면 일단 상위권에 올려놓고 볼수

있으니까요.









그냥 방탄소년단이 가요계에서 못할 일은 없습니다

누구든 1위 가수로 만들수있고 상대가 엑소든

트와이스든 아이유든 컴백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연말 시상식들이 방탄소년단의 스케줄에

맞춰 날짜를 정하기도 했습니다.


조용필이나 서태지 이후로 이 분야에 이렇게 절대적

존재는 처음일겁니다.
















# 그런데 왜 위기가 온다는거야?




지금 KPOP이 전성기인 가장 큰 이유는 BTS 지만

엑소,트와이스,블랙핑크,세븐틴 등 많은 메이저급

아이돌들이 있다는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BTS가 너무 신계일뿐 이 아이돌들도 정말 이례적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거든요.



그러나 이 팀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할때 정말 이견없이 초대박이 난

톱 아이돌은 현 세대에 몇팀 정도 있나요?






동방신기 빅뱅등 예전세대 빼고요.

포텐셜이 크고 어쩌고 팬심 섞인 기대도 빼고요.




당장 현시점에서 팬들이든 대중들이든 누가봐도

확실히 대성공 이라고 인정할만한 KPOP의 간판급

아이돌은 몇팀이나 될까요?






적게는 3~4팀 많으면 5~6팀 정도 되려나요?






그렇다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시선에서 보자면

그 톱 그룹 안에 최근 3년 이내에 등장한 아이돌을

포함시키신분 있으신가요?









팬심이 아닌이상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건 다른 KPOP 그룹들을

까내리기 위한게 아닙니다.




당연히 그 외에도 인기많고 대단한 행보를 보이는

팀이 많겠지만 정말 이 KPOP 열풍을 이어나갈

신예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가?


이에 대한 의심을 하는겁니다.










흐름을 보기 쉬운 현재 걸그룹 시장 부터

살펴보자면....






현재 걸그룹 시장의 전망은 매우 안좋습니다.





최근 흐름이 16~18년 사이처럼 대중들에게 아이돌

음악이 잘 먹히지 않는 추세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음원차트는 다 아이돌 판 이다 라는

비아냥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어떤가요?






감성 발라드가 갑 입니다. 유명 아이돌 이름달고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것 보다 송하예, 김나영

같은 이름이 더 흔하게 오르내립니다.



(그게 노하우 때문이든 뭐든 흐름을 바꿔놓은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이미 자리가 잡힌 톱 그룹들은 문제없죠.

트와이스나 블랙핑크가 음원차트 1위를 작년처럼

오래 못했다? 이게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어차피 이 팀들의 브랜드 가치는 최고니까요.





(물론 이런 톱 그룹들 조차 아이돌 음악이 대세이고

주류이던 분위기 보다는 조금 손해를 보고

있는건 맞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대중들에게 각인

되어야할 신인급 걸그룹들은 최악의 상황이죠.






음원보다 음반이 중요한거 아니냐?

음원은 필요없는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가 나올 상황이 아닙니다.


걸그룹은 대중성 없이 최고가 될수없어요.








당장 떠올려보세요. 지금까지 톱 이라고 인정받은

역대 걸그룹들 중 음원,대중성,히트곡 분야가

약했던 그룹이 단 한팀이라도 있는지...




그런데 지금 신인 걸그룹들의 대중성은

심각합니다.





올해 걸그룹 노래중 가장 성적이 좋다는 ITZY의

달라달라도 작년 걸그룹들 노래랑 비교하자면

성적 추이가 5번째 정도 될거에요.







대중들에게 점점 외면받고 있는겁니다.

이건 기분 나쁠게 아니라 사실이에요.

다들 초동 판매량은 오른다. 상승세다 하지만

히트곡 있는 가수는 없어요.




(대중성,히트곡이 없는 걸그룹 이면 대부분

듣보 소리듣는 보이그룹하고 비교해도 별로

앞서는게 없을겁니다.)










당장 3년전 방탄소년단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들

기억 나시나요?


시상식 대상받고 초동을 30만장 40만장 파는데

히트곡 없다. 그사세다. 까이던거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앨범을 70만장 팔고도 그사세 듣보라고 욕먹었는데



음원시장에서 계속 입지는 좁아지고 초동 1~2만장

오르고 있는 걸그룹들이 오직 긍정적이기만한

상황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대로는 트와이스,레드벨벳,여자친구,블랙핑크,

마마무 등이 쏟아져 나왔던 3세대 초반의 흐름을

전혀 이어나갈수 없습니다.






보이그룹도 간단히 말해보자면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보이그룹은 걸그룹 시장과 좀 다르니 당장

대중적 반응이 없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지만....



주목받는 대형기획사 신예들이


이 흔들리지 않는 아이돌판 카스트 제도에서

브라만으로 태어나는것에 실패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당장 올해 엑소 멤버들이 입대하기 시작했고

1~2년 사이 방탄소년단,몬스타엑스,위너등 전부

입대하기 시작할텐데... 이 팀들이 완전체로

나오지 못하는 동안 지금 신인 들이 KPOP 간판

보이그룹이 될수있나? 라고 생각한다면

현재로서는 좀 의심스럽죠




(물론 당장 내년에 어찌될지 모르는거고 특히나

TXT는 다음 앨범 성적을 봐야 대충 답이 나올것

같긴 합니다.)










# 최악의 세대


간단하고 보기 쉽게 연도별 데뷔한 주요 아이돌들을

4팀씩 나열해볼께요.


2013~2019까지 약 7년간 데뷔한 아이돌들이고요.

프로젝트 그룹은 빼보겠습니다.





2013 년 방탄소년단 (나머지는 진짜 없습니다.)


2014년 갓세븐 레드벨벳 위너 마마무


2015년 트와이스 여자친구 아이콘 세븐틴


2016년 블랙핑크 우주소녀 NCT 모모랜드


2017년 더 보이즈 위키미키 골든차일드 프리스틴


2018년 스트레이키즈 프로미스 나인 (여자)아이들

이달의 소녀


2019년 ITZY TXT AB6IX 체리블렛





딱히 코멘트를 하지 않아도 무게감이 많이 달라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인들은 아직 연차가 낮으니 당장 내년에

무게감이 달라보일지 어떨지 몰라도....






지금 KPOP의 최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세대들이

데뷔한 시기를 보면 명확히 최근 몇년과는

느낌이 다르죠.






대중들은 점점 낮선 아이돌들을 외면하고 있고

신인들은 기존의 톱 아이돌들의 자리를 노리기

어렵습니다.



( 그 열풍이던 프로듀스 시리즈 마저도 대중성이

점점 바닥수준으로 내려앉고 있죠.)









그나마 대형기획사들이 내는 신인인

NCT, 스트레이키즈, ITZY , TXT 등이 혹시

새 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었지만....




글쎄요.. 지금으로서는 전부 불안요소가 너무

커보입니다.



(아이즈원, ITZY, 프로미스나인, (여자)아이들 ,

이달의 소녀 등의 신인 걸그룹들의 전망은

시간이 되면 따로 글을 파서 정리해볼께요.)








# 2.5 세대와는 다른 KPOP의 위기





항상 이 판을 이끄는건 대형 기획사들의 몫 입니다.




그러나 이 기획사의 신인들이 지금 기획사를 대표

하는 선배 아이돌들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고...




예전에도 아이돌판에는 이런 비슷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동방신기,빅뱅,원더걸스,소녀시대 등이 대표적이던

2세대와


엑소,방탄소년단,트와이스,블랙핑크 등이 이끌고

있는 지금 3세대


그 사이 2.5세대라 불리던 세대의 시기

가 어찌보면 지금과 조금 비슷합니다.





그때도 KPOP 씬은 축소되고 수익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위기라고 불릴만했죠.










그러나 그때는 원톱은 몰라도 대세는 바꿀수있는

좋은 아이돌들이 즐비했었고 대중성도 강력했죠.







물론 저때 당시는 특히나 해외 활로가 막혀있었고

지금은 해외파이가 좀 크다는 다른점이 있지만...






세계시장에서의 KPOP 열풍? 그거 그냥 BTS 열풍

입니다.



손흥민이 챔스결승 뛴다고 유럽축구가 코리안리거

열풍이라고 하는거랑 다를바 없습니다.



지금 신인들,후발주자들도 그런 분위기를 이어갈거

라고 예상하는건 설레발 입니다.









그럼 가장 핵심 해외시장인 일본시장은?

방탄소년단,트와이스 의 3세대 한류열풍 이라고

하지만





후발주자가 누가 있죠?

세븐틴 아이즈원 빼고는 아예 성공자체가 없어요.



심지어 아이즈원은 얼마안되 해체할 가능성이

높은 그룹이고요.






해외에서 KPOP이 열풍이다 어쩌다 해봤자 그건

지금 KPOP을 이끄는 톱 아이돌들을 보고 하는말

이지 지금 후발주자들이 엄청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건 아닙니다.



그냥 그 후광덕에 좀 더 빠르게 주목받을 뿐

인거죠.






결국 본진이 침체기 인데 해외에서 더욱 압도적인

성장을 이뤄낼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2.5세대보다 훨씬 큰 KPOP 아이돌판의 위기가

올수있다는 이야기에요.








대중들이 낮선 아이돌들의 음악을 점점 외면하고

있고 현재 흐름상 아이돌 음악이 주류가 아닌 시점

에서...


(거기다 노하우 까지 즐비한 차트에서..)



신인아이돌이 어떤 계기없이 성과를 내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 대중적으로 이름알리기도 어렵고 팬덤 유입도

당연히 더 불리하죠





기존 톱 아이돌들은 해외투어를 돌면서도 매년

국내시장에 2번이상 새 앨범으로 컴백하고 있고


툭하면 프로듀스 101 이 유입팬덤을

쓸어가버립니다.




말그대로 최악의 세대에요.






결국 해답은 주목받는 신인 아이돌들이 대중들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다시 아이돌판으로 끌고

올수있는가? 입니다.





그냥 혼자 적당히 잘되는게 아니라 정말 아이돌판을

흔들정도의 히트곡과 그에 맞는 유입을 만들어서

낙수효과도 만들고 지금 톱 그룹들과 경쟁할수있는

신인 그룹들이 매년 1~2팀은 등장할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죠.





이런 일들은 물론 일어날수도 있겠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 될테고...




결국은 3세대 톱 아이돌들에게 계속 지나치게 의존

하는 판이 되어 이대로 가다간 점점 KPOP의

위기가 피부로 느껴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아이돌 호사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0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내사랑둘리 | 작성시간 19.07.04 워낙에 유명한 아이돌들만 몇몇 아는 수준이지만,
    말 그대로 몇몇 아이돌이 신인을 키울 필요? 혹은 여력?이 없을정도로 잘나가서 그런거 아닐까요?
    왠지 3세대 아이돌이 질때가 되면 알아서 대박 신예니 뭐니 하면서 띄워줄것 같은데?
  • 답댓글 작성자아이돌 호사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04 그렇다기에는 신인을 내고있는데 무너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맘만 먹으면 띄울수있는데 안띄우는건 아닐거에요
  • 작성자하린이 졸업식 | 작성시간 19.07.15 잘읽었습니당
  • 작성자AzuSun | 작성시간 19.07.23 참 아이러니하게
    Ioi 워너원 이후 아이즈원도 그렇겠지만
    현재 아이돌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듀애들이 프듀끝나고 이렇다할 성적을 못내는게 너무 웃김ㅋㅋㅋ 당장 저라도 제대로 관심가지지는 못하지만... 어쩔 수 없음... 7-9개의 그룹을 모두 공평하게 좋아할 수는 없는 듯 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