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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그렇지'라는 구호는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상대방이 범실을 했을 때 '그렇지'는 좀 그렇지 않나요?

작성자쿠니스|작성시간16.02.04|조회수1,401 목록 댓글 25

게임을 하다 보면

힘을 북돋우기 위해서, 파이팅을 위해서, 상대방의 기를 누르기 위해서...

여러가지 이유로 구호를 외치는 일이 많습니다.

 

마롱을 비롯한 중국 선수들의 영향으로

한때 '초레이 하~'라는 구호가 유행하기도 했고, 유승민의 '츄아~'도 많이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회원들은 '좋아!'를 많이 외치더군요.

 

그런데 이러한 구호중에 유독 조금씩 조금씩 거슬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그렇지~'입니다.

 

이 구호가 자신이 좋은 플레이를 해서 득점했을 때 터져나오면 아무런 이상을 느낄 수 없는데요.

상대방이 범실을 했을 때 '그렇지'라는 구호가 터져나오면

'그대가 실수하도록 내가 공을 잘 컨트롤해서 보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왔으니 그렇지야~'가 아니라

'그래 너 실수 잘했다. 그렇지~'로 해석되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방도 범실을 해서 나름대로 아쉽기도 하고, 성질이 나기도 할 텐데

그때 나오는 '그렇지'는 거기다 대고 '加油'를 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구호지만

여러가지 구호 중에 그래도 좋지 않은 구호를 꼽으라면 저는 상대방이 실수했을 때 나오는 '그렇지'를 들겠습니다.

차라리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좋아'가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P.S. 우리를 가르쳐주시는 코치님이나 관장님은 우리가 잘했을 때 '그렇지'라고 해주죠.

그런데 그렇게 배운 우리들은 왜 상대방이 못했을 때 '그렇지'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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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케이 | 작성시간 16.02.04 전 신경 안씁니다 ㅎㅎ
  • 작성자송곳 | 작성시간 16.02.05 충분히 신경쓰이고, 경기에 지장이갈수도있는거 이해는하지만요. 그것도, 곧 실력이더라구요. 정말대놓고, 욕하거나 반칙하지않는이상요
    중요한건 집중하면 안들립니다. 오로지 공에만 집중하면되지요. ^^
  • 작성자아트백핸 | 작성시간 16.02.08 김기택 선수 동영상을 유투브에서 찾아보면 '그렇지' 가 들립니다. 역사도 오래됐네요. 저도 이 구호는 정말 싫더군요.
  • 작성자팔광 | 작성시간 16.02.24 그때 그때마다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니 다르지 않을까요?
    괜잖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사람마다 다 틀리고....
    기본은 매너... 그런데...나는 상대를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상대방이 기분나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더군요.
    참 어려운 인간사입니다. 어떤분은 별로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서로서로 웃으며 게임할수도 있고,
    어떤분은 매우 불퀘하게 받아 들이는 경우도 있더군요.
    참 어렵습니다.
  • 작성자산들 바람 | 작성시간 16.04.02 글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런것들을 신경 안쓰고 싶어도 신경이 쓰이게 되는건 아직 하수라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고수가 되면 안들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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