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3인 3단식 단체전 오더 짜는 요령이 있나요?
심리전인거 같은데 설명좀 해주세요.
A : 상대방의 기량을 전혀 모른다면 그냥 운입니다.
상대의 기량을 알때가 문제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에이스간 맞대결 성사시의 유불리와 부장급의 실력입니다.
에이스대결이 우위인 팀을 X 열세인 팀을 Y라
해보겠습니다.
Y의 입장에서 최선은 삼장을 X의 주장과 붙이는 것입니다.
이때 X팀의 심리는 분명히 1승이 가능한 주장이 말봉에 들어가진 않습니다. 보장된 1승이 있다면 최종전을 가기전에 승패가 끝나버릴 리스크는 피하는게 심리입니다.
때문에 X팀의 오더는 거의 이 넷중 하나가 됩니다.
1. 주장 부장 삼장
2. 부장 주장 삼장
3. 주장 삼장 부장
4. 삼장 주장 부장
X팀의 부장이 Y팀의 주장과 맞대결이 성사되도 불리하긴 하지만 해볼만은 하다는 자신감이 있을땐 1 또는 2를
반대로 X팀의 부장이 Y팀의 주장을 만나면 필패일땐 3 또는 4를 택하기 마련입니다.
그럼 이제 Y팀의 오더전략을 보겠습니다.
Y팀이 주장간 맞대결에서 불리한 팀이라 가정했죠?
기본적으로 보장된 1승이 없기에 오더에서 모험을 해야 2승 1패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핵심은 X팀 부장이 강하냐 약하냐입니다.
X팀 부장이 강하다
=> 1,2차전을 다 잡으러 가장약한 삼장을 뒤로 미룰것이다.
=> 즉 Y팀은 부장을 3차전에 내야 1승이 보장된다.
=> 1차전에 주장을 낼지 2차전에 주장을 낼지가 문제. 즉 이경우는
(주장 삼장 부장)
(삼장 주장 부장) 중에서 찍어야 된다.
X팀 부장이 그렇게 강하진 않다.
=> 우리팀 주장을 피하려고 할것이다. 이왕이면 우리팀 주장에게 삼장을 던져주려 할것이다.
=> X팀 부장은 3차전에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
=> 1승을 확정하려면 Y팀은 주장을 3차전으로
돌려야 된다.
=> 그리고 X팀의 삼장을 우리팀의 부장과 만나게하면 2승 1패가 된다.
=> 즉 이 경우는
(부장 삼장 주장)
(삼장 부장 주장) 중에서 찍어야 된다.
Q : 으어~
A : 팁을 드리자면 일반적으로 복잡한 생각을 하지않고 자신있게 오더를 내는 팀 (에이스가 쎈팀일 수록 더 그런 편) 은 일반적으로
부장 주장 삼장 또는 삼장 주장 부장 순으로 오더를 내는 편입니다. (주장이 2차전)
이 이면에는
"확실한 승리가 보장되는 주장이 2차전에서 2승으로 승리를 확정하거나 최종전으로 연결시킨다"
"설마 승패가 확정될지도 모르는 2차전에 폭탄을 던지겠어?"
라는 심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폭탄을 1차전에 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상대실력이 영 좋다 싶을땐
(부장 삼장 주장) 같은 모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Q : 이 글을 읽은 분들이 역으로 생각하면 어쩌죠?
A : 이걸 역으로 생각할바엔 그냥 제비뽑기로 순번정하는게 편하겠네요 복지복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