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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용해본 ESN 점착러버들을 회상하며....간단 사용기를 남깁니다.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작성시간22.02.15|조회수1,863 목록 댓글 8

우선 글을 적기 전에 이 사용기는 제 성향과 실력으로 느끼는 주관적 사용기임을 전합니다.

그러니 절대적 수치나 평가가 아닌 참고 사항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사용해본 비중국 점착러를를 대충 생각해보니.... 그 종류가너무 많아서 모든 러버의 내용을 열거하기 힘들고 생각나는 몇가지만 짧게 거론하도록 하겠습니다.

 

*버터플라이의 스핀아트

벌써 11년 가까이 전에 사용했던 러버로 기억되고, 테너지05고 나오고 이후 64와 25가 나오면서 함께 나온 약점착러버입니다.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3-4장을 사용했을 정도로 무난 무난한 타구감과 성능을 보여줬으며, 제 기억이 맞다면 05에 약점착시트의 결합 정도로 생각됩니다. 단, 스폰지가 살짝 단단했던거로 기억하는데, 그렇다고 디그닉스09C만큼의 단단함은 아니였고, 테너지 05하드 정도의 타구감으로 기억됩니다.

 

*디그닉스09C

타구감이 단단하지만 점착성이 약한, 혹은 촉촉하게 느껴지는 정도의 점착성을 가진 고경도 러버로 느껴집니다.

점착성만 놓고보면 스핀아트보다 덜 한거 같은데, 그렇다고 점착성의 특징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사용하기 편한 점착성 러버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기본 테너지05를 사용하셨던 분들은 너무 단단한 타구감으로 여전히 적응이 필요하고, 여전히 스메싱보단 드라이브에 적합한 러버입니다.

 

 

*스티가의 제네시스 1

제네시스1은 일본 고탄성 러버에 점착성 시트를 붙인 러버로, 우리가 요즘에 접하는 버터플라이나 ESN의 점착러버와는 다르고, 일본 고탄성 러버의 표면에 점착성을 더한 러버로 느껴집니다.

 

소프트한 감각에 뻗는 느낌은 아쉽지만, 공을 잡아주는 느낌도 편하고, 컨트롤도 편해서 연결 위주의 백핸드 러버로 사용했었습니다.

 

*엑시옴의 베가 차이나

베가 차이나는 비중국 가성비 점착러버라고 생각이 되며, 경도가 52정도 되는 걸로 기억하고, 가볍게 칠 때는 부드러운 타구감에 여타 하이텐션 러버와 큰 차이가 없으면서, 상대적으로 단단한 스폰지로 약간의 먹먹함 마져 느껴지지만, 강하게 공을 채거나 때릴 때는 점착러버 특유의 딴딴한 클릭감과 하이톤의 사운드, 부스팅을 하지 않았지만 날카롭게 뻗어나가는 볼빨이 괜찮은 러버입니다. 모든 면에서 최상은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러버이기에 점착성 러버로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엑시옴의 타우2

타우2는 제가 사용하기엔 뭔가 부드러우면서 애매한 느낌을 가졌던 러버입니다. 물론 라켓에 따라 러버의 평가가 달라질 수 밖에 없지만, 제가 사용해본 바로는 딴딴한 타구감을 좋아하는 저에게 타우2는 점착러버 치고 너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본 스트록이나 루프드라이브시에는 편안했으나, 강하게 제낄 때는 공에 무게감이 베가차이나보다 덜 실리고, 직진성을 갖고 앞으로 뻗기보단 살짝 포물선을 그리면서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점착성 또한 베가 차이나보다 약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엑시옴의 오메가7 차이나 광

이 러버는 타우2보다도 약점착으로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타구시 점착성이 안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한 클릭감과 회전을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러버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러버들(앞으로 거론할 것 포함) 중 가장 볼빨이 강했고, 드라이브시 공의 휨 정도도 상당히 좋아서 전진뿐만 아니라 중진에서 강하게 한방을 제끼시는 분들이 사용해도 좋을 러버입니다.

 

다만 광의 경우 점착러버 중에선 가장 비점착하이텐션러버(최신)에 가까운 러버다 보니 지저분한 구질이나 무거운 구질이 나오기보단 회전이 강하게 걸린 날카로운 구질이 잘 나왔고, 비거리가 길다보니 제가 사용하기에는 다른 점착러버들에 비해 오버미스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연습을 통하여 충분히 적응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잉은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쥴라의 다이나리즈ZGR

55도의 스폰지 경도 뿐만 아니라 탑시트 또한 낮고 단단하여 가장 중국러버에 가까운 타구감을 보여줍니다.

 

이 러버는 중국러버에 부스팅 1.5번 정도 한듯한 느낌을 주며, 중국러버 사용자가 치기에 적당히 단단한 타구감(일반 하이텐션러버를 쓰셨던 분들은 돌덩이)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부스팅을 하다만듯한 퍽퍽함이 존재하기에, 그 전에 어떠한 스타일로 중국러버 혹은 점착러버를 사용했지에 따라 러버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러버스러운 단단함과 강한 임팩트에서의 클릭감, 지저분한 구질 등은 고스란히 갖고 있는 러버이고, 그와 함께 너무 무거운 무게(55g 전후)와 플렛타법에서의 짧은 비거리, 강한 임팩트에서의 터져나오는 파워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이상하게 탑시트의 오염이 빨리 진행(탑시트의 갈림)되어 최근의 일반적 하이텐션을 사용했을 때보다는 탑시트의 수명이 짧았습니다.

 

*쥴라의 라이젠ZGR

이 러버도 엑시옴의 베가차이나나 타우2처럼 가성비 점착러버인데, 둘 중에선 타우2에 가깝습니다.

다만 타우2보다는 탑시트가 조금 더 딴딴한 느낌이고, 탄력적이라 타우2의 부드러움과 베가차이나의 강한 임팩트에서 뻗어나오는 구질 그 중간에 해당하는 러버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 러버를 쓰면서 느낀 점이, 부스터없이 그냥 쓸 때는 그냥 무난, 평범, 뭔가 특징이 확실하지 못했는데, 부스팅을 2번 해주고 사용해보니 확실히 탄력과 클릭감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무엇보다 그냥 쳤을 때는 약간 퍽퍽한듯한 먹먹함이 있었는데, 부스팅 후에는 타구감도 상당히 개선되서 사용하기 편한 하이텐션 러버와 같은 느낌을 느꼈습니다.

 

다만 구질 자체가 탄력은 있으나 다이나리즈ZGR과 같은 무겁고, 지저분한 구질은 아니고, 엑시옴의 오메가7차이나 광보다 전반적으로 한단계 아래이긴 하나 그와 비슷한 성향의 러버(부스팅 후에)로 느껴져서 가성비가 상당이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티바의 하이브리드K1

50도의 경도에 약점착러버인데, 사실 이 러버는 점착러버라기 보단 일반 하이텐션 러버의 표면에 아주 살짝 촉촉한 정도의 점착성이 추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스메싱이나 드라이브 등의 전반적인 기술에 무난한 퍼포먼서와 타구감을 주지만, 중국러버 혹은 점착러버라면 기대하는 강한 클릭감이나 단단한 타구감, 그리고 지저분한 구질 등과는 거리가 있고, 일반 하이텐션에 약점착(촉촉한 점착)이 가미된 된 유럽식 러버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거 같습니다.

 

*티바의 하이브리드K3

K2는 사용해보지 못햇고, K3를 사용해보니 저는 가장 편안하고, 원하는 정도의 클릭감과 구질을 경험했습니다.

K3는 쥴라의 다이나리즈ZGR보다 살짝 부드럽지만 여전히 탄탄한 타구감을 보여주며, 그 정도가 다이나리즈ZGR에 부스팅을 한번 더 처리한 느낌정도입니다.

 

그래서 공을 조금 더 잘 잡아주고, 공을 좀 더 잘 뿌려주는 느낌이였습니다.

반대로 지저분하거나 무거운 구질 자체는 덜 해졌지만, 회전 자체는 더 많이 걸리는 느낌이였고, 포물선도 높고 길어서 저와 같이 전진에서 빠른 타이밍에 드라이브를 뿌리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편하지만 강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보여주는 러버였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엑시옴의 오메가7차이나 광보다 살짝 낮고, 제가 컨트롤해서 사용하기 딱 좋은 정도의 세팅이였고(부스팅X), 모든 면에서 두루두루 부스팅한 중국러버와 같은 느낌에서, 살짝 경도가 낮은 느낌(독일러버 경도로는 고경도이지만, 중국러버로는 살짝 경도가 낮은 러버에서 보여지는 구질의 편안함, 혹은 가벼움)이 들었습니다.

 

즉, 상당기간 주력으로 사용했던 다이나리즈ZGR과 모든 성능면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줬지만 컨트롤에 어려움이 있었던 오메가7차이나 광의 딱 중간적인 느낌에서, 클릭감만 좀 더 강화 된 느낌이 저는 하이브리드K3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K3도 약점이 발견되었는데, 그건 다이나리즈ZGR에서도 경험했던 탑시트의 오염의 정도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였습니다.

 

공이 잘 걸리는 만큼 빠르게 탑시트가 갈려나가다보니 스폰지가 멀쩡함에도  다이나리즈ZGR와 함께 짧은 사용수명이 아쉬웠습니다. 마치 잘 지워지는 지우개가 빨리 갈려나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 외에도 여러 러버들을 사용한 것 같은데, 지금 생각나는 ESN 점착러버는 딱 이정도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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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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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디디웍 | 작성시간 22.02.15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k3 꼭 써볼게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포르쉐박스터 | 작성시간 22.02.15 디그닉스09c랑 오7광이랑 어떤거 추천해주시나요?ㅎㅎ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2.15 둘이 비슷한듯 다른 러버인데,

    구지 둘의 차이를 둔다면 테너지05와 MXP의 차이라고 할까요?

    이건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너지를 좋아하신다면 09C가 잘 맞으실 거고, MXP나 MXK 등이 잘 맞으시면 광이 공이 좀 더 뻗기 때문에 잘 맞으실거 같습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04 둘은 많이 다릅니다.

    허리케인8-80은 아무리 하이텐션이 들어갔어도 중국러버이고, K3는 아무리 점착러버여도 독일러버입니다.

    그래서 구질이나 클릭감은 8-80이 잘나오고, 반발력과 편의성은 k3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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