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미라쥬님의 방

[STIGA] 카보나도190 사용기

작성자미라쥬|작성시간17.06.16|조회수1,161 목록 댓글 5

** 이 사용기는 2016년 01월 08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 미라쥬 리뷰 [#18] ; 카보나도190 사용기

 

- 미라쥬 리뷰는 티바 및 스티가 아마추어 스폰으로 3년간 활동했던 미라쥬의 용품사용기 입니다.

  사용기 내에서 언급되는 용품들 중에는 무상으로 스폰을 받은 용품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구매한 용품이 대부분입니다.

  제공받은 용품에 대해서는 사용기에 정확하게 명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기를 작성함으로써 받는 대가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음해성 루머를 퍼뜨리는 분들에게는 법적으로 단호한 대처를 하겠습니다.)

 

- 지역3부, 전국5부 실력을 가진 오른손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의 동호인이 작성한 사용기입니다.

  따라서 사용기 작성을 위한 테스트나 게임 상에 기술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기에 언급된 표현과 내용은 기본적으로 주관성이 강한 내용이므로 다른 의견 및 감각상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용기(리뷰)는 다양한 전형의 많은 분들이 체험하는 부분들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완성이 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내용이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을 환영하며, 함께 좋은 용품들을 탐구하는 과정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 리뷰어 미라쥬는 2년간의 스티가 아마추어 스폰활동 기간을 거치면서 스티가 제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용기의 내용에 스티가 제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저절로 묻어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 리뷰용품 :  스티가 카보나도190 레젼드 + 전면 에어록M + 후면 에어록S ----> 에어록M,S : 스폰물품





  이전에 작성했었던 카보나도 145의 사용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스웨덴 방문 특선 이벤트를 통해서 정말 구하기 어려운 85g짜리 레젼드그립의 카보나도 190이 제 관물대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주저없이 러버는 에어록M,S를 부착했고 145와 타구감, 단단함, 속도감 등등을 비교해보았습니다.

  145 사용기에는 그 내용이 누락되었습니다만, 190145와 같은 특수소재가 사용되었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그 특성이 달랐습니다. 비교테스트를 하면서도 같은 특수소재를 각도만 바꿔서 배치하는 것으로 이렇게 타구감과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적잖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45 사용기를 준비하면서 몇가지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을 셋팅해서 비교를 해봤었습니다만, 막상 145의 성격 자체가 순수5겹 합판의 특성에 상당히 가까웠던 나름 충격적인 컬쳐쇼크 때문에 급하게 순수합판들과의 비교 테스트로 방향전환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비교 테스트들의 막판에 190 또한 시타가 들어가긴 했었지만 전체적인 특성이나 타구감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 때문에 145 사용기에서는 190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좀 더 특수소재다운, 그렇지만 여전히 자연스러운

 

  간단히 정리해서, 145에 비하면 190은 좀 더 특수소재의 특성이 진하게 배여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림이라는 신소재가 사용되기는 했지만 그 소재의 배치가 전통적인 방식이기 때문에서인지 신선한 특성에 적잖게 놀랐던 일종의 새로운 실험종인 145에 비하면 카보나도 190은 비로소 타사의 특수소재 및 카본 제품들과 온전히 경쟁이 가능한 라인업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145사용기에서 145의 가장 큰 특성은 약한 임펙트에서의 순수합판 감각의 발현과 일정 임펙트 이상에서의 특수소재의 감각과 넓은 스윗스팟이 감지되는, 어쩌면 완벽하게는 양립될 수 없는 두 가지 특성이 가장 깊고 넓은 범위로 구현된 블레이드라고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었습니다.

  이러한 카보나도145만의 유니크한 특성때문인지 타 제품보다 긴 적응기간이 소요되며, 마치 칼릭스의 존재감(물론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처럼 탑스핀의 감각에 눈뜬 일정한 실력이상의 동호인들에게 보다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일종의 매니악한 블레이드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카보나도190은 명백하게 145에서 느낄 수 있는 부담감은 전체적인 특성면에서 대중적인 기호에 좀 더 합치될 수 있도록 부드럽게 중화되어 있으며 145 보다는 밸런싱이 높게 셋팅이 되어 보다 폭이 넓은 계층의 동호인을 만족시킬만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현재 가장 수요가 많은 티모볼ALC와 장지커ZLC를 골라 190과 본격 비교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실로 아릴레이트카본과 자일론카본, 텍스트림카본이 맞짱을 뜨게된 형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대전과는 별개의 번외편 대전으로 넥시 오스카와 아디다스의 라딕스 익스프레스, 그리고 스티가의 CC5를 선정해보았습니다.

  저는 프리모라츠카본외에 버터플라이 특수소재 제품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했었던 티모볼스피리트, 임펙트의 위치와 강약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그 먹먹함에 큰 충격을 받았었고 들쑥날쑥한 감각에 오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프리모라츠카본을 상당한 기간동안 사용했고, 이때 사용했던 조합 중에 프리모라츠카본+칼리브라LT의 후면조합은 제 블록의 감각을 각성시켜준 중요한 조합이며 현재까지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145의 사용기를 쓰면서 장지커 때문에 굉장한 유명세를 탄 비스카리아를 집중해서 사용해보았고 이번 190을 위해서는 장지커ZLC를 따로 준비했습니다.



  일단 190과 장지커ZLC 그리고 조금 더 확장하자면 비스카리아까지 이 둘 간의 차이점은 바로 일체화된 감각에 있습니다. 장지커ZLC(혹은 비스카리아)는 특유의 분리된 감각이 살아있습니다. 즉 표층재부터 카본층 그리고 중심재가 일정한 군을 이루어 각기 다른 역할을 해주는 것과 같은 감각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표층재부터 카본층까지 하나의 볼륨으로 명확한 스윗스팟을 형성해주고 전체적인 블레이드의 강성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하고, 중심재는 이와는 별도로 전체적인 밸런스와 손맛을 제공하는, 즉 울림과 진동을 생산해내는 것과 같은 역할이 철저히 분담이 된 것 같은 감각입니다.

  바로 이 분리된 감각을 다른 분의 표현을 빌자면 중간이 비어있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스카리아나 장지커ZLC 그리고 티모볼ZLC는 이 특유의 공명감각을 통해서 특수소재와 순수합판의 성격을 적절히 배합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이 버터플라이 제품이 순수합판의 성격을 구현해내는 독특하고도 큰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최소한 저에게는 바로 이러한 특성이 오히려 타구감각상의 이질감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일체화된 감각

  이에 비하면 카보나도 190은 표층재부터 중심재까지 블레이드 전체가 하나의 볼륨으로 타구감각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냥 엉성하거나 약한 정도의 결집된 느낌이 아니고 매우 빈틈없이 꽉 조여진, 그런 강한 느낌의 일체성입니다. 145는 이런 면에서 다소 장지커ZLC류와 약간은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190은 명백하게 구분이 됩니다.

  기분이 좋게 느껴질만큼의 진동과 울림을 잔존시키고, 기존의 스티가표 특수소재 제품과는 좀 차별되도록 타구음도 줄이고 순수합판의 성격이 덜 드러나지만, 타사의 특수소재 제품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자연스러운 손맛을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190의 일체화된 감각은 장지커ZLC의 분리된 감각(=공명감각)이라는 특징에 비하여 명확히 대별되는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구분하는 방식은 마치 독일제 에볼루션 계열 러버의 탑시트와 스폰지의 분리된 감각과 일본제 에어록 계열의 탑시트와 스폰지가 일체화된 감각을 비교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Perfect Grip

 

  지금은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이지만 아디다스의 라딕스익스프레스는 이런 일체화된 타구감을 190과 마찬가지로 잘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타구감 자체가 부드러우면서도 밸런스도 매우 잘 잡혀있는, 말하자면 특수소재에 의해 스윗스팟이 확장되고 스피드가 강화된 C100 블레이드처럼 상당히 만족스러운 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카보나도190과 라딕스익스프레스의 결정적 차이점은 다름아닌 그립력에 있습니다. 두 제품 다 뛰어난 밸런스를 가지고 있으며 순수하게 밸런스만을 가지고 논의하자면 라딕스익스프레스가 좀더 나은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190에서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특유의 잡아주는 느낌, 바로 그립력입니다.

  마치 담금질되고 강화된 C100이라고 표현했듯이 라딕스익스프레스는 출중한 균형감과 저에게는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일체감을 가지고 있지만, 바로 이 그립력 즉 잡아주고 채줄 때 검지에 감기는 느낌, 그 부분에서 190의 빈자리를 메꿔주지는 못했습니다.

  균형감 높고 잘 잡아주는 특성, 이 특성을 언급하자니 티바의 스트라투스파워우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아마도 이 스트라투스파워우드에서 좀 더 단단하게 받쳐주고 스윗스팟을 대폭 확장한 제품을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정확한 해답은 카보나도 190일 것입니다.

 

 

  CC5와 깊이

 

  카보나도 시리즈 이전의 대표적 스티가 특수소재 시리즈는 CC시리즈입니다. 이중에 사실적인 특수소재 대표주자 역할을 한 것은 CC7입니다. 클리퍼CC는 제 사용기에서 분석을 했듯이 순수합판의 성격이 매우 강한 제품이고 CC5는 이상하리만치 인기가 없어서 간단사용기조차 찾기가 어려운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단종이라고 알려진 CC7를 구하지 못해 CC5를 대신 구입해서 190과 비교를 해봤는데, 이 두 블레이드간의 차이는 아주 명확합니다.

  

  타구점의 깊이, 그것이 앞에 있느냐 뒤에 있느냐의 차이에서 극명하게 갈립니다. CC5는 최근 넥시에서 출시된 올람처럼 앞에서 빠르게 반응하는 블레이드인데 반해 190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반응하면서 잘 잡아줍니다. 스피드나 반발력은 두 제품이 엇비슷하고 잘 잡힌 밸런스감 또한 공유하고 있으나, 이 타구감각의 깊이와 반응지점의 차이에서 워낙 명확하게 차이가 나다보니 상당히 다른 성격의 블레이드로 인식이 됩니다.

 

  카보나도 145까지 이 두 제품과 더불어 비교를 하게되면 가장 반응이 빠른 것은 CC5, 중간정도 지점에 위치하는 것이 190,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서 반응하는 것은 145입니다. 그래서 145는 양핸드 탑스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감각이 예민한 분들에게는 센세이셔널하고 유니크한 존재감을 주게되는 것이며, 190은 부담스럽게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깊이 잡혀서 적응이 어렵지도 않은 평균적이면서도 딱 적당한 반응시간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190 VS 190

 

  이번 스티가 6기를 연임하게 되면서 스폰으로 받은 블레이드는 카보나도190 이었는데, 예전에 헤드가 작았던 버전(155X149.5)과는 다른 헤드가 커진 버전(158X150.5)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헤드의 기존에 사용하던 190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해보았는데, 전반적으로 헤드가 커지면서 약간 진동과 울림의 정도가 커지고 타구음도 좀 더 고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헤드가 커진 190은 좀더 145의 특성에 가까워졌다고, 좀더 스티가스럽게 변화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구 카보나도 190(155X149.5) 85g + 에어록M,S

  신 카보나도 190(158X150.5) 83g + 에어록아스트로M,S

 

  에어록과 에어록아스트로가 스피드의 차이는 상당하지만 타구감의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두 조합의 감각적 차이는 헤드사이즈 변경에 의해 발생하는 미묘한 타구감각의 차이로 추측이 됩니다. 단순한 개체편차로 간과해버릴만한 감각적 변이라고는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두 개체의 무게대가 비슷했고, 러버의 감각 자체도 거의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헤드사이즈 변경에 따른 감각차 발생의 문제점은 앞으로 다른 블레이드에도 적용이 된다면 지속적인 사용자간의 피드백을 통해서 연구해봐야할 영역으로 생각됩니다.

 

  이 두 가지의 190을 비교해보면서 헤드크기 즉 타구면적의 차이에 따른 타구감의 변화를 조금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근본적인 특성의 변화가 있을 만큼의 큰 차이는 아니다하더라도 예민하고 섬세한 감각차이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상당한 변화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저에게는 그리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New Standard

 

  티모볼ALC와의 본격적인 비교를 하다보니 이 티보볼ALC와 같은 소재구성으로 알고 있는 비스카리아의 감각적 차이에 상당히 의문이 생겼습니다. 개체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비스카리아에서는 장지커ZLC나 티모볼ZLC에서 느낄 수 있는 분리된 감각이 어느 정도 느껴졌지만 티모볼ALC에서는 거의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워낙 다른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가끔씩 빌려서 시타를 해보긴 했었지만 사용기를 위해서 심층적으로 테스트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왜 티모볼ALC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실감을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 190과의 비교테스트를 통해서 확실히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장지커ZLC에서처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속이 비어있는 듯한 감각이 없고 단단하면서도 꽉찬 느낌에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면서 여느 하드카본제품들처럼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가 아닌 OFF급의 적절한 스피드를 보여주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의 동호인을 품어낼 수 있는 특성이 모두 녹아있었습니다.

 

  그런데 티모볼ALC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스티가의 특수소재 블레이드가 드디어 탄생했습니다. 오히려 순수합판의 손맛과 울림을 티모볼ALC보다 더 명징하게 살려내면서도 티모볼ALC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고스란히 다 갖추고 있는 블레이드가 바로 카보나도 190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티모볼ALC의 균형감과 융통성에 순수합판만의 감각을 덧붙이거나 살려내고 싶다고 한다면 그 해답은 카보나도 190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과장되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으나 어찌되었든 버터플라이 라인업 상에서 티모볼ALC가 차지하는 역할을 스티가 라인업 상에서는 카보나도 190이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즉 요약하자면 포지션 상으로는 티모볼ALC의 포지션, 감각 상으로는 티모볼ZLC나 장지커ZLC에 가까운 블레이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제가 스티가 제품을 추천해드릴 때 5겹에서는 올라운드우드, 7겹에서는 클리퍼CR을 주저없이 추천해드렸으나 사실 특수소재 제품에서는 딱히 추천해드릴만한 제품이 없었습니다. 물론 클리퍼CC를 추천해드려야겠지만 사실 클리퍼CC 사용기에도 있듯이 이 블레이드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다들 순수합판이라고 할 만큼 자연스러운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티모볼ALC와 같은 포지션이라고는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무시당하지 않는 가격대에 높은 범용성을 지닌 OFF급 특수소재 블레이드로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카보나도 190이라는 존재가 생겼다는 것이 참 흐뭇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190 사용기를 준비하면서 스매시 전형의 여성분들에게도 빌려드리고 시타를 하게 해드렸는데 의외로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특성에 의하면 사실상 드라이브전형에 특화된 제품으로 생각되지만 정작 현장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특히나 티모볼ZLC를 사용하는 분들이 사용했을 경우에 큰 이질감없이 적응하기 쉽다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티모볼ZLC+양면테너지64 조합을 사용하는 스매시전형의 여성동호인 몇 명이 제가 사용하던 카보나도190+아스트로M,S 조합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타구 감각이 비교적 선명하면서 잘 잡아주는 특성 때문에 전형적인 양핸드 드라이브전형용의 블레이드라고 생각되기 쉬운 경향이 있지만, 단단히 잘 받쳐주면서 넓은 스윗스팟으로 인해 뛰어난 안정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약간의 의외였지만 스매시 전형의 여성동호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매력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스티가에서도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서 여러 특수소재 제품들을 생산해왔지만, 그 제작의 기조는 늘 순수합판에 가까운,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목재에서 전달되는 순수합판의 특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정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버터플라이의 특수소재 제품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할만한 특수소재 제품은 없었으나 비로소 카보나도 190은 이들 제품들과 견줄만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당분간의 스티가 특수소재 제품의 표준, 혹은 좀더 비약을 해보자고 한다면 Prototype의 역할을 하는 것은 카보나도 190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특히나 형제격 제품인 카보나도 145가 유니크함과 독특함 때문에 다소 평가가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므로 적어도 한국시장 내에서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 N. D.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발느린 중펜 | 작성시간 17.06.17 매우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좀 더 합판의 느낌이 강한
    90을 지를까말까 고민중인데
    45시리즈에 비해 밸런싱이 좋은
    90시리즈가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거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미라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6.18 큰 차이는 없지만 45보다는 90이 대중적으로 무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작성자장료 | 작성시간 17.06.17 190을 1년
    45,145를 10회정도 시타
    현재는 바보백핸드님께 자극받아 90 사용중
    입니다.(이틀째 ㅎㅎ)
    현재 느낀점을 말씀드리자면
    190은 타구시에 일관성있는반발력을 보여주고,
    145나 45는 수동적인 블럭시 잘나가고 두껍게 걸었을때는 덜나가는 가변반발력이 느껴졌습니다.
    (플랫타법,강타시 늦게튀어나가는것처럼느낌)
    타구시 진동은 145보단 190이
    45보다는 90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meo를 현역때 쓰시던
    선수출신 코치님은 145 쓰신지반년정도되셨는데
    190써보더니 잘 안나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타구감은 190이 더 낫다고 하시구요.
  • 답댓글 작성자포립왕자 | 작성시간 17.06.18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145 190의 반발 감각은 정말 오묘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미라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6.18 장료님 소중한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오래 사용하셨기때문에 한달정도 테스트한 저보다 정확한 정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5계열이 강하게 치면 덜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90계열보다 좀더 오래잡고 깊이 묻히는 성질때문일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사실 이 차이점이 두 계열을 구분짓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