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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관련 질문 답변들

작성자Oscar|작성시간17.10.20|조회수5,679 목록 댓글 10

블레이드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들을 모아서 한번 답변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블레이드에는 공인 제도가 없나요?

없습니다. ITTF에서는 러버와 공, 테이블에는 공인 제도를 두고 있으나 블레이드에는 공인 제도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글에 적었던 것처럼 공인 제도가 없다는 것과 규제가 없다는 말은 다릅니다.

블레이드는 러버나 공에 비해 사용자의 튜닝 가능성이 크므로 매 시합 전에 블레이드가 규제에 맞게 제작되었는지를 개별 검사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러므로 ITTF 의 규정에 맞게 (표층소재나 특수 소재의 사용 비율과 두께에 대한 규제 등) 제작된 블레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2.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목재들은 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크게 보면 중심층과 표층 목재가 구분될 수 있습니다.

중심층 목재는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반발력이 높아야 하고, 가공성이 좋아야 합니다.

특히 무게가 무거운 목재들을 중심에 사용하면 중심 이하의 층에서 무게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무게가 무거운 소재들은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목재는 아유스와 키리 목재이며, 아유스가 조금 더 묵직하다고 하면 키리는 조금 더 경쾌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목재들도 열에 의해 탄화 시키게 되면 타구 감각과 무게에서 차이가 발생하므로 일반화 해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표면층 목재는 일단 심미적인 이유로 라켓 전체를 덮을 수 있는 넓은 목재가 선호됩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표층 목재를 두 세장을 이어 붙이고 있는데, 이것은 소재에 따라서 목재 자체가 표층에는 적절해도 전체를 감쌀 만큼 두껍지 않으므로 어쩔 수 없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표층이 이어 붙인 흔적이 있으면 시각적으로 좋지 않으므로 그런 면을 고려해서 이어 붙이더라도 표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요.

보다 더 좋은 것은 하나의 층이라면 더 좋겠지요.


최근 들어서는 단단한 표층이 선호됩니다.

러버를 뗄 때 일어나는 일이 적기  때문이죠.

그러나 단단한 표층을 사용한다는 것은 타구감각이 먹먹해 질 수 있는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업체들에서는 단단한 표층을 사용하되 얇게 켜서 그 타구 감각이 둔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티가 블레이드를 복제한 대부분의 중국 브랜드들이 실패하고 있는 면이 바로 이 점이지요.

표층 소재가 아주 단단하면서 얇은 것을 골라 사용해야 하는데, 모양만 비슷한 소재를 두껍게 사용하면 결국 아주 둔한 블레이드가 되고 맙니다.


표층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잘라낼 때 결이 일어 나거나 혹은 툭툭 튀어 나무 조각들이 갈라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얇게 갈아 내도 쩍 갈라지는 손상이 없어야 하지요.

그런 면에서 좋은 표층 소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표층에 코팅을 함으로써 러버를 뗄 때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업체들이 몇몇 있었는데요, ITTF에서 표층 코팅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그런 형태의 제조 방법은 시장에서 사라졌고 투명하면서 얇은 라카층을 입히는 등 제한적인 방식으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티가에서는 표층을 매우 고운 사포질로 갈아 내어 표층 소재의 거칠거칠함을 없애고 말끔하게 마감하면서 러버를 떼어 낼 때 일어나는 문제도 해결하고 있으며 이것을 "다이아몬드 터치"라는 용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중심층과 표층 사이에 사용되는 층들은 주로 공의 감각과 반발력, 회전력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금 무게가 나가더라도 공의 반발력을 키워 주는 소재로 스프루스 (타네)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고, 공을 잘 잡아 주게 하면서 회전력을 늘리기 위해 아유스 소재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마호가니, 키리 등 수많은 소재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층 이하에 사용되는 목재들은 표층의 역할을 돕는 역할이지 표층처럼 직접적으로 공에 맞는 것이 아니므로 표층과는 역할에 구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둘째 층에 많이 사용되는 스프루스 층을 표층에 사용하면, 반발력은 높을지 몰라도 공을 전혀 잡아 주지 못 하므로 회전력이 별로 없지요.

업체에 따라서는 표층과 중심층, 그리고 그 사이층의 역할도 구분하지 못 하고 그저 만들기 편한대로 만들어서 공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신제품 블레이드 테스트에서 주의할 점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고 계신 것처럼, 블레이드를 테스트 할 때에는 자신이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러버를 가지고 테스트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레이드와 러버를 동시에 교체하고 테스트하게 되면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로 표층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히노키 표층과 여타의 다른 표층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이 차이가 블레이드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 내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요.

예를 들면 히노키 표층의 경우는 블록을 할 때 라켓을 많이 덮어야 합니다.

표층이 들러 붙는 듯한 특징이 있으므로 공이 라켓을 타고 올라 오거든요.

그래서 라켓을 덮듯이 눌러야 상대방의 회전 많은 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방법으로 히노키 목재가 아닌 다른 블레이드들을 사용하게 되면 공이 죽어 버리지요.

드라이브를 할 때에도 히노키 표층은 목재에 공이 늘러 붙는 듯 하기 때문에 공을 많이 덮어서 스윙하게 됩니다.

마치 중국 러버와 일본 러버간의 차이처럼 히노키 표층의 경우는 공이 표면에서 붙는 듯 하므로 세우게 되면 오버미스가 나지요.

일반 목재를 사용한 블레이드들은 보다 더 세워서 스윙을 하게 됩니다.

그런 특성으로 인해서 히노키 표층을 사용한 플레이어들은 공을 휙 감아서 처리하는 스윙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림바, 코토, 화이트애쉬 등 타 표층을 사용한 블레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보다 더 세워서 강타 일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과거 버터플라이사가 히노키 카본 블레이드로 한 시대를 풍미할 때 유럽 블레이드들이 한국 시장에 진입 자체가 어려웠지요.

최근에는 다양한 표층의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므로 이 차이를 감안해서, 히노키 표층을 사용하시던 분들은 조금 더 각을 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 그리고 히노키 표층을 새로 쓰게 되시는 분들은 조금 더 숙여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시타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블레이드도 엉뚱하게 안 좋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무게에 대한 감안이 필요합니다.

같은 재질의 블레이드라고 하더라도 무거운 블레이드는 공이 묵직하고 날리지 않으나 가벼운 개체는 상대적으로 공이 날립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러버 셋팅으로 조금 커버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무거운 러버들이 많아서 가벼운 블레이드가 조금 더 인기가 있으나 폴리공으로 옮겨 오면서 블레이드가 가벼우면 힘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전반적으로 블레이드들이 무거워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스티가의 경우는 헤드 사이즈가 커지기도 했어요.)

최초 시타에서 공이 날린다는 느낌이 드셨던 분들은 러버 교체시 MX-P나 MX-S 등의 무거운 러버를 사용하시면 이런 문제들이 완화되는 수도 있으므로 너무 쉽게 속단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대로 블레이드가 지나치게 무거울 때에는 아무리 세게 휘둘러도 절대적인 스피드가 부족하여 공은 묵직한 데 잘 안 나간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두 번째 러버를 선택하실 때 카리스 M 러버나 에어록 아스트로 S 러버 등 조금 더 가벼운 것으로 셋팅하시면 문제가 없습니다.

권장 드리기로는 현재 사용하시는 것보다 시타용 블레이드가 5g 이상의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번째로 특수 소재를 고려해서 시타해야 합니다.

특수 소재가 사용된 블레이드들은 그렇지 않은 순수 합판 목재에 비해 스윗스팟이 넓고 치기가 편합니다.

그러므로 특수 소재가 없는 블레이드로 옮겨 오시면 첫 느낌은 답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순수 합판 블레이드를 쓰시던 분들은 특수 소재로 옮겨 오면 갑자기 공이 세진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런 느낌들은 중화 되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에서는 어떤 것이 더 맞을지를 첫 느낌만으로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옳바른 시타 방법으로 좋은 블레이드를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 블레이드 제작에 흔히 5겹, 7겹이 많이 쓰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역으로 말하면 왜 통판 블레이드는 시장에 많지 않은가 하는 질문과도 통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목재는 시간이 지나면 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목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건조 되거나, 혹은 습한 환경 등의 영향으로 습기를 머금거나 하면서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충분히 건조된 목재는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완전하게 건조된 목재도 시간이 지나면 환경에 따라서 습기가 많았다 적었다 하면서 그 조직에 변형이 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변형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합판 구조를 메이커들은 선호하는 것입니다.


목재에 결이 있는 경우, 변형을 최소화 하는 방법은 목재의 중심을 포함해서 자르는 것입니다.

목재의 중심점을 축으로 하여 나무를 자르게 되면 한 방향으로 휘는 것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완벽한 방법은 되지 않습니다.


목재에 따라서는 함수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목재가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잘 휘지 않는 목재도 있고,

또 건조한 곳에 오래 동안 놔 두면 스스로 쩍 하고 갈라지는 목재가 있는 등, 건조와 관련하여 목재가 휘는 현상에는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들이 있습니다.

이런 변수들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의 다른 목재들을 엮어서 합판으로 만드는 방식이 탁구 라켓에는 흔히 사용됩니다.


이 경우에는 중심이 되는 목재를 세로결로 배열하여 타구 감각이 손잡이까지 그대로 전달되게 하고,

두번째 층은 가로로 배열하여 세로 결과 엮여 휨을 방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표층 소재는 다시 세로 결로 배열하지요.

이것이 일반적인 5겹 합판의 배열 방식입니다.

7겹 합판의 경우에는 중심층을 가로로 배열하기도 합니다.

순서상 그 바깥쪽 층이 세로결, 그 바깥쪽은 가로결, 그리고 표층은 세로결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중심층을 세로로 하고 그 바깥 두 층을 가로로 나란히 이어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배열하느냐 하는 것은 각 제품마다의 특성을 가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만,

어떤 소재는 가로 세로 구분이 큰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어 이것은 원칙의 문제로 개별 블레이드가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많은 브랜드에서 중심층 소재를 몇 장의 목재를 이어 붙인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결국 그 바깥을 싸고 있는 두 층의 목재가 가로 세로로 엮여져 휨을 방지하기 때문에 블레이드의 휨 현상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5. 블레이드 제작시 일부러 한쪽 면이 오목하게 휘도록 제작하는 경우도 있나요?

위에서 적은 것처럼 블레이드의 제작에는 평평하게 라켓면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쪽면으로 휘도록 되어 있다고 하면 제작시 뭔가를 잘못 하여 블레이드가 휜 것 뿐이며, 제작 시 일부러 그렇게 만드는 경우는 없습니다.

블레이드가 수평을 이루지 않으면 선수들은 시합에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선수들이 시합하기 전에 블레이드를 탁자 위에 놓고 어느 한쪽 면이 뜨는지 검사를 진행하며 휘어진 블레이드로는 시합을 못 하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6. 특수 소재가 들어가면 그 가격이 크게 높아 지는 것인가요?

맞습니다. 특수 소재 자체의 가격도 있지만 블레이드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특수 소재 가공에도 일반 목재보다 더 어려운 과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수 소재가 들어 갔다고 해서 원가가 매우 높은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특수 소재가 들어간 제품들이 가격이 높은데 그 이유는 특수 소재가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블레이드 소재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옛날에 만든 제품들은 과거 몇 십년 전의 물가가 고려되어 블레이드 가격이 책정되었지만, 최근에 제작된 제품들은 현 시점에서의 물가 동향에 따라 가격이 책정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과거에 만든 제품들의 가격은 그대로 수십년간 유지하므로 합판 소재 블레이드들의 가격이 더 낮게 느껴집니다.

즉 합판 소재보다도 다소 비싼 것이 맞으나 블레이드가 최초 출시된 시점이 다르므로 그에 따른 물가 요소도 가격에 반영되어 이해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스티가의 오펜시브 클래식이나 올라운드 클래식 제품은 지금 시세로 보면 매우 저렴합니다만, 저 블레이드들이 최초로 스웨덴에서 발매 되었을 시점에서는 다들 비싼 제품들이었지요.



7. 블레이드의 적정 무게는 무엇입니까?

각 제조사별로 제품을 제조할 때 적정 무게를 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은 중심에 위치한 제품들보다는 가장 가벼운 것, 가장 무거운 것 같은, 주로 오차 범위의 경계선 상에 있는 제품들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또한 무게 편차가 있더라도 동일한 구성으로 제작된 블레이드들은 어느 정도의 공통 특성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편차가 심하더라도 결국은 각 제품마다 고유의 가치는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적정 무게라는 개념을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만약 적정 무게를 원하신다면, 모든 개별 제품의 무게를 밝히고 있는 탁구닷컴을 기준으로 볼 때 제품 선택시 전체 무게 중 가운데 부근에 위치한 무게를 선택하시는 것이 블레이드 설계자가 원했던 적정 무게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러버가 붙은 라켓 전체의 무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버를 붙인 후 휘둘렀을 때 어깨에 통증이 있다거나, 혹은 공은 묵직한 데 휘두르는 속도가 느려 회전이 안 먹는다거나 하면 자신이 다루기 어려운 무게인 것이 분명하지요.

역으로 공이 날리고 힘이 실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블레이드가 너무 가벼운 것을 선택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고려하여 블레이드에 붙이는 러버를 전체 무게를 고려하여 선택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 생각나는 대로 블레이드에 관련된 질문과 답변들을 모아 봤는데요,

제가 다루지 않은 부분들이 더 있겠지요?

댓글로 올려 주시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잘 모르는 부분들은 패스할 수도 있습니다.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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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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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20 글쎄요, 제 경우에는 한번 정한 가격을 올리기 보다는 신제품 생산 쪽에 더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특별히 과거에 제작되었던 제품 가격을 올린 경우는 한니발 외에는 없었어요~^^
    스티가의 경우는 올드한 모델들 가격이 계속 고정이지요.
  • 작성자freebird 작성시간 17.10.21 어느 분야든 전문가의 손길이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사려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계속 수고해주세요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21 예~^^ 감사합니다 😊
  • 작성자백만년만에 작성시간 18.03.09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3.10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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