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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겹수에 대해 - 5겹, 7겹, 복합 소재 등에 대해

작성자Oscar|작성시간17.11.20|조회수2,532 목록 댓글 16

앞선 글에서 5가지 질문 중 2가지에 대해 답변을 올려 드렸지요.

이제 나머지 질문 3가지를 다뤄 보겠습니다.


우선 지난 번 질문 목록 중 답변되지 않은 것을 한번 볼까요?



3. 5겹 합판이 합판 블레이드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4. 7겹 합판이 5겹 합판의 스피드 강화판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5. 9겹, 11겹 등 더 많은 겹수를 사용한 목판 블레이드가 드문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이제 하나 하나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3. 5겹 합판이 합판 블레이드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5겹 합판이 블레이드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것은 아마도 스티가사의 올라운드 클래식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벌써 100만 자루가 판매되어 기념 블레이드가 시판된지도 거의 10년이 다 지났기 때문에, 올라운드 클래식 블레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에요.



(이제는 관심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지 않은 블레이드가 되었지만, 올라운드 클래식 블레이드의 효용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오펜시브 클래식 블레이드보다 다소 더 두껍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폴리공을 가지고 연결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더 매력이 있을 것 같네요.)


올라운드 클래식 블레이드는 탁구용 블레이드는 5겹이어야 한다는 어떤 표준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기여를 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만 하더라도 탁구 전형에 드라이브 주전형만 대세였던 것이 아니고 다양한 스타일의 탁구 전형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올라운드 클래식 블레이드는 어떤 일부의 올라운드 주전형의 사람들만 사용한다는 이해보다는 거의 모든 공격적인 탁구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선택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오펜시브 클래식 블레이드는 올라운드 클래식 블레이드의 구성을 표준으로 하되 표면층을 물들인 나무로 하여 조금 더 딱딱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특성은 올라운드 블레이드보다 더 회전을 중심으로 하며 강한 한방은 어려워도 끊임없이 탁구대에 바짝 붙어 드라이브 연타로 승부를 보겠다는 분들에게 여전히 고려 대상이 되는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한때 왕리친 선수가 사용하여 중국의 수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오래 동안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지요. 한국 시장에서도 클리퍼 시리즈와 함께 큰 인기를 누려 왔습니다.)


실제로 올라운드 클래식 블레이드는 오펜시브 클래식 블레이드보다 더 두께가 두껍지요.

오펜시브 클래식 블레이드가 왕리친의 명성과 더불어 큰 인기를 누리게 되고 중국 선수들에게 많이 선택된 면이 있지만, 시대적으로 오펜시브 클래식이 지금 시대보다 가깝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는 것 뿐이구요, 유럽에서 스티가의 명성은 올라운드 클래식 블레이드에 기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왜 5겹 합판이 블레이드의 표준으로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근본 원인을 살펴 보도록 하지요.


우선 탁구용 블레이드는 무게와 밸런스, 파워 등을 조절하는 중심층과 회전량, 감각 등을 조절하는 표층으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순한 구분만 이해를 하면 수많은 탁구 블레이드들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표층에는 부드러운 목재인 림바, 히노키 등의 목재가 과거로부터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점차 코토, 화이트 애쉬, 마호가니, 월넛 등 단단한 목재들이 유행을 누리게 되었고, 그런 단단한 목재들은 스티가 블레이드들의 표층이 좀 약하다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비스티가적인 특성의 블레이드들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바꿔 얘기하면 스티가는 단단한 표층의 블레이드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접착력도 강해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넥시의 프로 글루)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스피드 글루잉이 금지되고 굳으면 단단하게 되어 떼어낼 때 표층 목재를 상하게 할 염려가 있는 수성 글루가 시장에 등장했지요.






이때부터 스티가에서도 단단한 표층을 사용한 블레이드들을 출시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기념적인 블레이드는 바로 에보니 층을 사용한 에벤홀츠 블레이드입니다.

과거 궈예 등 중국의 여자 선수들은 에벤홀츠 블레이드를 많이 애용했죠.


에벤홀츠 시리즈는 뒤어이 로즈우드 시리즈, 메이플우드 시리즈 등 하드우드 시대를 열었고,

중국의 많은 브랜드들은 해당 소재들을 사용해서 복제 라켓들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물론 스티가의 주된 경쟁력은 단순한 소재보다도 소재를 얇게 저며내는 기술력과 그것을 극소량의 글루로 이어 붙이는 능력에 있기 때문에 두껍게 가공된 유사 표층을 많은 글루로 붙이게 되면 전혀 다른 특성의 블레이드가 됩니다. 그래서 중국 탁구인들에게 스티가 블레이드는 모방 불가한 블레이드로 인식되고 있지요.)


이런 표층의 발달 단계와 별도로 중층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옵니다.





중층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탁구용 블레이드는 겹수가 늘어나면 겹수가 늘어난 만큼 더 글루층이 많아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브랜드 중에서는 겹수를 많이 늘려서 빠르고 강한 라켓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겹수가 늘어나면 글루층 증가로 인해 타구 감각이 보다 더 딱딱해 지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스피드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단순한 나무로 된 블레이드라기 보다는 중간 중간에 플라스틱 층이 들어간 상태가 되기 때문이지요.


이 문제는 뒤에 5번째 질문에서 다뤄야 할 내용인데 미리 조금 말씀 드립니다.


우선 블레이드를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 사에서는 표층을 뒷받침하는 중층이 시간이 지나도 변형되지 않는 형태여야 했습니다.

즉 표층과 별개로 중층 자체만으로 안정감 있는 구성을 갖추고 싶어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중층은 3겹 구성이 됩니다.

왜냐하면 중심층을 감싸고 있는 앞뒤 소재가 중심층과 엇걸어 교체됨으로 중층 자체가 변형을 최소화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탁구용 블레이드는 변형이 되지 않는 최소한의 겹수인 3겹이 표준이 되고, 그 위에 양면의 표층을 덮는 것이 기본 구성이 되지요.

이러한 구성은 나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질문이 되지 않을만큼 대단히 직관적이고 명확한 해법입니다.

그러므로 3겹의 중층에 감각과 회전을 담당하는 표층을 무엇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 곧 블레이드의 설계를 말하는 것이 되어 버렸지요.


물론 이런 스티가의 전략에 대해서 모든 브랜드가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몇몇 업체들은 대등한 두께의 목재를 서로 엇걸어 사용함으로써 중층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문제가 되는 것이 양면의 표층이 세로결이 된다면 결국 중심층까지 오는 동안 어느 한겹은 같은 방향으로 놓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심층을 세로결로 나란히 두고 붙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붙인 중심층이 서로 같은 방향으로 힘을 받아 휘어질 가능성이 있었지요.

그러므로 그런 구성을 할 경우에는 중심층 소재가 휨이 별로 없는 선별된 소재여야 한다는 것이 그 전제 조건이 되었습니다.





티바의 IV-L (포엘) 블레이드는 중심층을 같은 방향으로 놓되, 중심층에 결이 별로 없어서 휨의 문제가 없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표층과 엇걸게 하기 위해서 중심층 자체는 가로 방향으로 놓이게 되지요.


이 형태의 블레이드는 중심층이 없고 표층과 두 겹의 가로 방향 중층만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공이 푹푹 들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아주 회전이 많이 먹고 타구 감각도 특이하지요.

한때 제가 주력으로 사용했던 것이 사진에 보이는 제품보다 더 구형인 IV-L 오리지날 버전이었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답변을 드릴까요?

왜 5겹 합판이 블레이드의 기본 구성으로 여겨지게 되었을까...


(1) 블레이드는 중층과 표층으로 나눠 이해됨


(2) 중층은 전체 블레이드를 지탱하는 안정감을 가져야 함. 그러므로 휘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3겹 구조 채택


(3) 3겹 구조를 채택하게 되면, 중심층은 세로결로 배치하여 블레이드에 타구되는 감각이 손잡이로 그대로 전달되도록 하고,

그 위를 덮는 층은 가로결로 하여 중심층이 휘지 못 하도록 막아 주며,

그 위에 표층은 세로결로 하여 감각이 손목까지 잘 전달되도록 함


위와 같은 항목을 검토해 볼 때, 그 외에 한층을 더 넣게 되면 겉면과 중심층을 세로로 하는 것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 층마다 서로 엇걸어서 결을 구성하게 되면 5겹에서는 중심층과 표층에 문제가 없지만, 7겹이 되면 필연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중심층 - 세로결

중심 강화층 - 가로결

표층 - 세로결


이 방식이 표준 5겹인데, 7겹이 되면...


중심층 - 세로결

중심 강화 1층 - 가로결

중심 강화 2층 - 세로결

표층 - 세로결


이런 식으로 되던가.... 아니면


중심층 - 가로결

중심 강화 1층 - 세로결

중심 강화 2층 - 가로결

표층 - 세로결


하는 등 여러 경우의 수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4. 7겹 합판이 5겹 합판의 스피드 강화판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이 질문은 지금 시대에는 거의 맞지 않는 질문입니다.

넥시 블레이드의 설계자로서, 저는 5겹 같은 7겹, 7겹 같은 5겹들을 많이 만들어 왔고, 그 덕분에 그 경계선 자체가 허물어진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계가 허물어 지기 전에, 5겹과 7겹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는 어떻게 달랐는지를 한번 살펴 봐야 겠네요.


블레이드를 만들 때, 5겹 합판이 표준이 되더라도 그 기본적인 이해는 중측과 표층으로 구분된다는 점을 앞서 적었습니다.

그리고 5겹 합판의 경우 우선 3겹의 소재로 휨이 없는 중층을 구성하고, 그 위에 표층을 얹는다는 개념으로 진행이 되지요.

그런데 스티가에서는 이 3겹의 중층 외에 표층을 두 개의 층으로 나누는 형태의 블레이드를 출시합니다.

또 3겹의 중층 소재도 중심층이 더 두껍고 그 위를 감싸고 있는 층은 조금 얇게 되는 형태로 구성하지 않고,

동일한 두께의 목재를 3겹으로 구성하게 되지요.

바로 클리퍼 시리즈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클리퍼 블레이드는 물들인 나무를 양쪽에 배치함으로 3겹의 소재를 중층으로 가져 갑니다.

그리고 표층을 얇은 나무 두 층으로 구성하지요.

즉 전통적으로 블레이드를 중층과 표층으로 나누어 이해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층도 3겹, 표층도 2겹으로 하여 엇걸어 배치하고 있습니다.


중측 : 중심층 - 가로결

         중심강화층 - 세로결 물들인 나무


표층 : 안쪽 층 - 가로결

         바깥 층 - 세로결


즉 이렇게 구성하면 모든 층이 다 엇걸어 지지만, 중심층 소재는 가로결이 되고 맙니다.

타구시 감각이 손목까지 전달되게 한다는 중층 소재의 목표가 조금 흐려질 수 있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스티가는 중층을 3층으로 하되, 감각 전달의 역할을 중심층을 싸고 있는 강화층으로 넘깁니다.

그리고 그런만큼 강화층은 매우 두껍게 처리되어 중심층과 같은 두께로 구성되지요.


이처럼 7겹 블레이드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히 창의적인 작업입니다.

표층과 중심층 사이에 들어가는 목재를 중층으로 포함시킬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표층에 부속되는 것으로 이해할 것이냐 하는 것은 제작자가 결정할 자의적 영역에 속하지요.

이 부분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5겹 같은 7겹도 가능하고, 7겹 같은 5겹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중심층을 두껍게 하여 한겹의 중심층을 상당 두께로 가져가고,

그 위를 덥는 두 개의 중심 강화층을 얇게 두 장을 이어 붙여 하나의 층처럼 가져간 후,

표층을 세로로 덥게 되면, 5겹 구성에서 두번째 층만 두개의 층으로 나뉘는 느낌이 됩니다.


이것이 넥시가 많은 7겹 블레이드를 5겹과 유사한 감각으로 만들게 된 하나의 요령이지요.

물론 이때 그 두 개의 중간층을 엇걸어 가는 방식에 따라 블레이드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뉠 수 있습니다.

서로 교차할 수도 있고, 같은 결로 둘 수도 있지요.

전체적으로 5겹과 가깝게 가져 간다면 같은 방향으로 가로 배치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역으로 5겹 합판을 7겹 합판처럼 만들기를 원하면, 기존의 방식에서 표층 아래 소재를 특유의 성질을 가진 소재로 선정하면 됩니다.

물론 너무 얇게 할 필요도 없지요.

단순하게 중심층을 보조한다는 느낌의 엇걸어 갈 가로층 소재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중심층과 표층과는 구분되는 분명한 색을 가진 소재를 충분한 역할을 주어 사용하면, 7겹과 상당히 유사한 감각을 지니게 됩니다.


이제 조금 궁금증이 풀리셨을까요?

(너무 자세한 정보를 드리지 않음은 이해 하실 수 있으시죠? ^^)






5. 9겹, 11겹 등 더 많은 겹수를 사용한 목판 블레이드가 드문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이제 마지막 질문이네요.

이 질문까지 해결하고 나면, 블레이드 겹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적어 드릴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위의 내용을 쭉 읽어 오셨다면, 블레이드가 왜 5겹을 표준으로 하는지, 그리고 왜 3겹 블레이드가 드문지 등등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7겹 블레이드 개발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도 이해하셨을 거에요.

그런데 7겹 이상의 블레이드에 대해서도 간단히 적고 넘어 갑니다.


사실 블레이드를 7겹 이상으로 하는 것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낳습니다.

아주 예외적으로 더 많은 겹수를 통해서 독특한 성능을 뽑아 내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본적으로 세 개의 층을 더 잘게 나눈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중층과 표층으로 나눈다고 할 때, 이것을 더 잘게 나누면..

중심층, 중심층을 강화하거나 표층을 강화하는 중간층, 그리고 표층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중간층은 중심층을 돕거나 표층을 돕거나 하는 어떤 구분된 역할을 할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여기 사이에 여러 가지 층들을 더 넣어서 이 세 가지 층을 다양화 한 것이 바로 7겹 이상의 블레이드들입니다.


기본적으로는 5겹이나 7겹 블레이드에 복합 소재를 강화해서 만든 제품들이 곧 7겹 9겹이 된다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5겹 합판에 카본 복합 소재를 넣어서 더 강화된 형태의 5겹 합판 블레이드를 만든다는 개념이 아주 일반적인 형태의 이너파이버, 혹은 아우터 파이버 구성 등으로 불리우는 복합 소재 블레이드들이구요...

다시 7겹 합판에 카본 복합 소재를 넣어서 만든 9겹 블레이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 유의해야 하는 것은 겹수가 늘어난 만큼 글루층이 늘어나서 목재다운 감각이 손실될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러므로 넥시 블레이드를 만들 때에는 복합 소재를 사용하는 만큼 목재 다운 감각을 보강하는 추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런 고려가 없으면 공이 날리고 깡깡 거리기만 하지요.

(특히 중국의 듣보잡 블레이드들이 겹수만 많고 쳐 보면 공이 안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겹수나 특수 소재 이름에 현혹되지 마세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현재 티바에서 진행하고 있는 삼소노프 쿼드 오펜시브와 올라운드 제품, 최근에 출시되었던 쿼드 파이버 제품처럼 아주 정밀한 계산에 의해서 중간층 겹수를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설계는 충분한 경험과 데이타를 가지지 않으면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최근에 중국 업체 중에서 카본 11겹이니 하는 얘기를 하는 경우도 봤는데요...

그런 경우는 그냥 글루층에 카본 가루를 넣은 것에 불과합니다.

카본 11겹을 실제로 사용한다고 하면 무거워서 사용할 수도 없을 거에요.


이처럼 소재 이름이나 겹수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는 중국 업체들의 이야기는 조금은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5겹이 표준, 7겹이 5겹의 강화판, 그 사이에 복합소재가 들어가면 7겹, 9겹이 될 수 있음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블레이드 겹수에 대한 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 되어 온 형태는 3겹 블레이드에 카본 층을 넣은 경우인데요...

흔히 말하는 히노키 카본 블레이드이지요.

이 경우에는 목재를 뒷받침하는 단단한 카본층의 역할로 인해서 중심층이 가로로 들어 가거나, 혹은 세로로 들어 가거나 뒤틀림의 문제가 크게 없습니다.

이처럼 복합 소재가 삽입된 경우는 위에 적은 내용들과는 조금 다르게 이해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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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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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별 작성시간 17.11.20 길지 않네요. 저번 댓글에 '언제나 글이 길다'고 쓴 말은 반어적 표현이었는데, 오해하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20 감사합니다 😊

    (빅풀님이 링크하신 영문글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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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riffin 작성시간 19.02.07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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