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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룡 작성시간20.02.06 오랜만에 코난님 글 떴길래 반갑게 즐겁게 읽어 내려가다가 마지막에 가슴이 뭉클...
같은 이유로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요.
정확히 말하면, 가끔 마시긴 하는데 절대 취하지 않아요.^^
늘 취해있던 아버지, 술로 쓰러진 형에 대한 쓰라린 기억 덕분이지요.
어쩔 수 없이 많이 마시게 되는 날에도 취한 모습이 싫어서 절대 취하지 않죠.
남들은 제가 술을 무지 잘 먹는다고 하지만 저는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이는 게 죽기보다 싫어서 취기와의 사투를 몸과 마음 깊은 곳에서 벌이는 거랍니다.
아버지의 모습은 아들에게 롤모델일 수도, 반면교사일 수도 있죠.
반면교사 아버지를 가진 저는 아들에게는 롤모델이 되려 정말 노력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Conan - 카페운영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0.02.06 잘 지내시지요.. 아픈데는 좀 어떠신지. 각자 삶은 다 달라도 어느 부분에 공감하고 또 이해하면서 살아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좋아하는 공룡님의 기억에 또 제가 공감하고 다시 한번 아버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외의 것들은 너무나 아버지를 닮아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