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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을 그만둔 사람은 꼭 다른 조직으로 가야만 하는가?(가나안님의 글)

작성자크레용|작성시간06.06.04|조회수1,199 목록 댓글 3

아래의 글은, 원래 자유게시판에 있던 가나안님의 글입니다.

차칸사람님이 처음 이 카페에 가입하실 무렵에는 증인신분이셨으며, 증인조직에 대한 고민과 증인생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썼던 글에 대하여 가나안님이 답변으로 써주신 글입니다.

글의 날자는 2005년 10월 13일자로 되어 있었습니다.

리플이기에 글을 그대로 이곳으로 옮겨올 수가 없었고, 대신 복사하여 이곳 자료실로 옮깁니다.

조직에 대한 개념정리에 도움이 될 듯 싶은 글입니다.

읽고 유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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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칸사람님!

 

안녕하십니까?

하지만 님이 지금 안녕하실 것이라 생각하면서 이런 인사를 드린 건 아닙니다.

 

 34년전 저가 워치타워의 조직을 나올 때 밤 낮으로 하던 고뇌에 찬 기도며 그리고 흘린 눈물이며 ,그런 지난 날들을 생생히 기억하는 사람으로써  어찌 님에게 "안녕하십니까?"하는 인사를 그렇게 쉽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진심으로 님에게 도움이 되며 위로가 되고 싶습니다.

 

님은 저와 너무나 닮았습니다.

 

저도 처음 워치타워를 나올 무렵 저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이제 저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이 세상에 여호와의 증인 말고 다른 조직을 어서 빨리 알려 주십시요.

저는 그들 형제와 연합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도 "모이기를 폐하는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도하여도 그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 18장20절)

이 말씀은 조직의 대소에 관계없이 그리스도가 살아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보증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저의 아내와 둘이서 성서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할 수만 있다면 성서가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시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요 대속주라는 사실을 입술로 혹은 행동으로 전하기로 노력하였답니다.

 

 만약 이렇게 어떤 조직과 연합하지 않고 하는 우리의 신앙 생활이 모두 헛것이라면

이상 성경 말씀은 다 헛 것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보내 주시겠다던 성령도 헛것이요 부활하신 우리의 주님 예수그리스도도 헛것이요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계시다는 성서 말씀도 모두 다 헛것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대 선지자들 중 많은 사람이 나홀로 신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나 홀로 신앙을 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고독하게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는 예표라 생각합니다.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고보, 요셉, 모세 ,그 이름을 다 대자면 이 면이 부족할 것입니다.

그들은 수 십년간 정말 고독하게 자신들의 믿음을 지킨 사람들입니다.

나중  

예레미야가 그러했고 엘리야도  그러했습니다.

 

 

 저는 오늘날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고대 이스라엘 보다 한 가지 더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다름아닌  우리에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시어 지금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예수님이 우리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더 이상 해할 수도 없고 , 뽑을 수도 없는 완전하신 존재로 보이지는  않으나 현재도 진실한 그리스도인 교회의 머릿돌로  살아 역사하시는 분으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진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이런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보이는 어떤 것, 이릍테면 금송아지를 통하여 하나님을 믿으려 애썼고 ,심지어 이방의 우상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유의 모든 숭배를  저주하셨습니다.

 

 물론 초기 교회처럼 참 숭배를 하는 사람이 많으면 무리가 되고, 교회가 되는 것은 사실이요 이는 서로 격려가 되고 또 좋은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그렇게 많은 무리가 되지 못하면 우리는 어찌 할 것 입니까?

이제 까지 믿어온 그리스도 예수가 우리의 구주가 되시고 대속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부인하리요?

 

결코 그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나 혼자가 될지라도 예수께서 우리의  대속주 되심을 믿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참 믿음이요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돈을 보고 하는 사랑

출신 배경이나 인물이나 그 사람이 살고 있는 근사한 집을 보고 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일 수 없듯이

 

교회 건물이나 큰 무리의 인간 조직을 보고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믿을 수 있었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앙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음 성귀가 생각나는 군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 28장20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누가 18장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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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언제나그자리에 | 작성시간 06.06.05 레이몬드 프렌즈 형제의 '양심의 위기 인생의 궤적과 신앙'과 '회중의 SOS'를 읽고 마음으로 여증이 거짓조직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그러면 이제 또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두려운 생각과 혹 배교자의 꼬임에 말려들어간 것이 아닐까라는 불안한 생각 또한 마음 한편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 때 받은 가나안님의 편지에서 배교자는 절대 가질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진실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제겐 충격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번역본의 자료들은 머리 속을 정리해 주었다면 가나안님의 편지 글은 제 마음을 정리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편지를 읽으면서 떨리던 마음과 눈물로 여증에 대한 마지막 정리를 하였습니다.
  • 작성자언제나그자리에 | 작성시간 06.06.05 제게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감동과 해답을 주었던 편지였습니다.
  • 작성자복장불량 | 작성시간 06.07.03 저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세상이 언젠가는 꼭 좋은 모습으로 변화할것이라는 희망아래 혼자서 신앙심을 간직하며 살고 있습니다만, 조직에 꼭 가입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항상 의구심이 들더군요.. 다들 자기네 조직이 최상이라고 하니.. 판단력이 흐린 저로써는 그냥 혼자서라도, 아니 당분간만이라도 혼자서 신앙심을 지키며 좋은 세상이 오는것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판단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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