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펀드, 유시민, 정치무관심층 안철수 [행복한세상]

[아프로만]

문재인 펀드 대박나고 있는 거 보니 부럽기는 하다. 경제적 곤궁에 시달리고 있는 내가 내 이름으로 펀드를 개설하면 도대체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씁쓸해지기도... 역시 문재인처럼 훌륭하게 살고 볼 일... 내몫까지 많이들 투자해주시길!!!

문재인펀드... 시초는 일당백으로 우리 정치와 싸운 바 있는 유시민펀드... 간단해 보이는 아이디어지만, 이런 컬럼부스의 달걀같은 개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에서 가장 뼈저리게 느낄 사람들은 아마 안희정, 이재정,이상수,신계륜일 것...

16대 대선 과정에서, 안희정,이재정, 이상수, 신계륜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다 사법처리를 받아야 했다. 자기 주머니에 단 한 푼도 넣지 않고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사용했지만, 위법이라 판정받아 옥고를 치뤄야 했다. 이런 불행은 유시민덕에 이제 끝났다.

안철수가 정치개혁방안이라고 내놓은 거나, 정치권 입문 이후 보여주는 행보를 보면, 과연 안캠이 유시민펀드 정도의 기여라도 우리 정치에 하고 있는 건지, 할 역량은 되는 건지 극히 우려스러운 게 사실. 부디 겸손하게 좀 보고 배우길...

안철수에게 역사가 요구하던 기여는 정치무관심층과 중도층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상식적인 정치의 가능성을 제고하는 것이었다고 보는데, 현재까지 행보는 정치무관심층이 옳았던 것처럼 행동해서 오히려 이미 각성한 시민들을 모욕하는 쪽에 가깝다.

문캠이 좀 자신이 없는 거 아닌가? 문재인펀드 실시간 약정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면 더 반응이 폭발적이고, 흥미도 훨씬 더 끌 것 같은데, 펀드 모집 저조할까봐 몸사린 것 같은 느낌... 2차 모집 때는 꼭 실시간 현황 미터도 만들어주길..

문재인 펀드 대성공을 보면서, 적어도 이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한국 정치가 유시민에게 큰 빚을 졌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이런 건 누가 무슨 상이라도 만들어서 줘야 하는 거 아닌감? 그 많은 사회단체에서 왜 이런 건 그냥 생까지?

트윗: 행복한세상 / 12년 10월 24일ㅣ12:40 PM ~ 12년 10월 24일ㅣ5:45 PM

■ 편집 저장: 노하우업 - http://cafe.daum.net/knowhowup/Dnqf/606

[아프로만]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위를 걷는다. 돈땜에 억울하게 좌절하고 변질됩니다. 펀드착안은 정말로 혁신이죠.

동전모은 희망돼지도 선자법 위반이라고 무수한 노사모를 전과자로 만들었는데..노무현은 대통령 되어도 구제하지 않았고 희망돼지 전과범들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재벌에 손벌리지 말라고 금권에 휘둘리지 말라고..

[아프로만]

2002년 희망돼지를 폄하했던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박원순 이었습니다.
100분토론 패널 박원순은 노무현후보에게 희망돼지는 쇼 아니냐고 질책했습니다.
그런 박원순은 스스로를 재벌 협찬전문가 라고 자임했죠. 현재 서울시장 입니다

MBC 100분토론 - 2002년 10월 3일 (목) / 제 129 회
주 제 : 노무현 후보에게 듣는다

출연자

박원순 (변호사,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김민전 (경희대 국제관계지역학부 교수)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아프로만]

박원순 패널의 추궁은 단호했죠 동전 돼지저금통 산처럼 모아도 기탁금조차 못 채운다 그러니 쇼 아니냐? 노무현후보는 말문이 막혔고, 박원순은 재차 찔렀죠. 목돈으로 5천만원 들어오면 어쩔거냐?
노무현후보의 답변이 지금도 기억 납니다 "그렇게 큰돈이 들어오면 가슴이 벌렁 벌렁 합니더 " ㅋ흐~

[아프로만]

5천만원 후원입금에도 가슴이 벌렁 벌렁 한다던 노무현후보 그 대신에 희망돼지 노사모들은 범법자들이 되어야했습니다.

정치인 아니면 코묻은 동전모금 후원자들이 범법자가 되야하는 모순, 그런 위법을 무릎쓰고 소액모금 해 보았자 기탁금 절반도 못 채우면서, 결국 당선 후 노대통령도 한나라 대선자금 차떼기 십분의 일 고백으로 안희정 이상수등이 감옥에 가야 했던 억울함...

일거에 해결한게 유시민의 발상 '펀드'죠. 대단한 겁니다.

명심할 것은, 펀드란 원래 원금보장 안되는 투자상품 이라는 거 정말로 절묘한 발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