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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생각] 윤창중 스캔들과 청와대 책임론.. -참조 링크 추가-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시간13.05.13| 조회수26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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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13 EUNHONG KIM?@kmuehkim 2시간

    훈장을 줘도 모자랄 공무원인데 왜 사직을 했을까요? 이게 바로 우리나라의 수준이고, 윤창중같은 인간이 끊임없이 나오게 되는 이유인 겁니다. [미디어다음] 윤창중 성추행 신고한 문화원 직원 사직 http://pu.is/durl.me/fEds

    ▶ 이 쯤 되면 정말 할 말 없지 않나? 성관련, 권력관련 스캔들에 있어서 내부고발자들이 이토록 처절하게 응징을 당하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나? 이러니 집단 내부에서 자성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는 경험칙이 완성되는 것이다. 윤창중 관련 스캔들의 진위 여부를 다 떠나서 난 이뉴스가 정말로 슬프고 화가 난다.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13 어쨌든 정리하자. 이번 논쟁의 핵심 키워드는 <연좌제>이다. 사태의 책임 범위를 설정함에 있어서 과연 대통령이 연대의 <책임>을 져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공방인 셈이다. 과연 정말로 박근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미 일어났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고 <자기 연민>에 빠질 것이 아니라 이런 사태가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은 필수적으로 요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핵심이 바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과 철저한 공직기강의 확립이다.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13 공정한 인사시스템과 철저한 공직기강의 확립... 뭐 아주 당연하고 지당하신 말씀이다.. 그리고 기본이다! 그런데 이 기본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나라가 또한 대한민국이다. 제발 부탁이다. "기본 부터 챙기자!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 말이 그렇게 어렵나?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13 가톨릭 수도회 소속의 신부가 쓴 책이긴 하지만 종교적 색채가 그리 과도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현대인의 심리적 고통에 대해 종교적 관점과 합리적 관점의 시각을 모두 아우른 해법을 제시한 책이 있다. 바로 예수회 송봉모 신부가 쓴 '상처와 용서'다.

    그 중에서 요즘 윤창중 스캔들과 관련해서 한번쯤 짚고 넘어갈만한 아주 좋은 지적이 있다. 바로 '값싼 용서'에 대한 것이다. '값싼 용서'란 그저 상대에 대한 연민의 감정 등을 앞세워 문제를 살핌에 있어 사실관계와 잘잘못을 애써 덮어버리는 행동을 말한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13 이런 식의 '값싼 용서'는 용서를 하는 사람, 용서를 받는 사람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송봉모 신부의 설명이다. 용서라는 훌륭한 해법의 가치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왜 그럴까?

    용서란 자신의 마음에서 억하심정과 같은 감정의 악순환을 과감하게 벗어나는 훌륭한 행동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사실관계에 대한 부분을 정확히 따져야 하며, 거기에서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 올바른 가치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13 고로 잘못이 있으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그 잘못에 대해서 상대방은 인정하고 뉘우치는 지에 대한 것들이 제대로 선행되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잘못을 신랄하게 지적하거나 상대방을 매섭게 비판하는 과정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런데 '값싼 용서'는 이런 과정을 다 건너뛰고 그냥 무조건 '덮고 넘어가기만'을 바란다. 이렇게 되어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못을 '반복'하게 만들거나 방조하는 효과만을 낳을 뿐이요. 피해를 당한 사람은 억하심정에 사로잡혀 감정의 악순환에 빠지게 될 뿐이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13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상대방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차분하게 모든 것을 찬찬히,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폭발에 대해서도 무조건 부정적으로 여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들이 다 생략이 되고 '값싼 용서'만이 <용서>라고 치부되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보니 역사 청산도 제대로 안될 뿐만 아니라 격한 감정 대립으로 인한 극단적 증오의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만든다. 이것이 과연 우리 모두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13 더이상 과거를 묻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어느 정치인의 선문답 같은 애매모호한 말이나.. 최근의 윤창중 스캔들을 그저 저열한 정치공세라는 식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서 이 땅에 진정한 용서가 자리잡으려면 참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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