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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생각] '일베 폐쇄' 주장이 놓치고 있는 것..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시간13.05.27| 조회수17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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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27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권력이 존재한다. '선출권력'과 '세습권력' 사람들이 선출권력에만 정신이 팔린 사이 '세습권력'은 대중의 우매함을 항상 비웃는다. - 지여 어록.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28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ㅠㅠ;;; 순천제일고 사태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일베 사태 뿐만 아니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영남제분 사태까지 이걸로 한방에 묻히게 생겼다. 똑같은 <팩트>를 두고 서로 다른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여 극한 대립만이 순환될 것이다.

    왜 이런 결론에 나오냐고? 개인과 집단은 다르다. 그런데 집단의 정의를 논함에 있어서 개개인의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게 되면 절대 답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사실은 언제나 <취사선택>된다는 사실도 절대 빼놓으면 안된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28 순천제일고 사태라는 <팩트>를 가지고 '일베 폐쇄 주장'과 '전라도 망국론 주장'이 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지금부터 똑똑히 관찰해야 한다. 한쪽은 '순천'이라는 지역을 매개로 삼아 <이래서 전라도가 문제다. 일베가 무슨 상관이냐?> 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럼 나머지 한쪽은? '순천'이라는 지역이 문제가 아니라 <일베적 시각>이 갖고 오는 <사회적 해악>이 문제라는 주장을 펴게 된다. 그리고 이 두개의 상반된 주장은 똑같은 <팩트>에서 도출된 결론이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28 결론은 어떻게 될까? 그냥 똑같은 논리가 무한 순환하면서 평행선만 긋게 된다. 이 와중에 세간의 이슈들은 전부 자취를 감추게 된다. 남양유업, 윤창중, 영남제분 문제까지 한꺼번에… 이런 식으로 개별적인 사안에 집중하면 절대 큰 그림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극한대립으로 여론이 분열되어 민심이 제대로 수습되지 않으면 <대중의 무지함>을 비웃으며 뒤에서 웃고 있는 세력은 누구일지도 찬찬히 따져봐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정말 문제가 되는 권력은 세습권력이다. 하지만 세습권력의 문제를 짚는 이는 별로 없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28 왜일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희와 삼성과 일베는 눈에 쉽게 띈다. 하지만 포스코와 세습권력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는 쪽이 훨씬 위험하다. 왜? 대중들이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가시권에 들어온 상대 만을 미워하며 <분풀이>만 계속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진보>에 절대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나라가 어떻게 흘러가려는지… 답답하고, 또 답답할 뿐이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28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칼럼 몇가지

    ▶ 팩트란 무엇인가? (고미생각, 아프로만 / 노하우업 카페 / 2012년 6월 2일)
    (http://cafe.daum.net/knowhowup/Dnqf/411)

    ▶ 정론과 공론 (아프로만 / 노하우업 카페 / 2012년 9월 3일)
    (http://cafe.daum.net/knowhowup/Dnqf/513)

    ▶ 통계의 맹신과 통계학의 진실 (아프로만 / 노하우업 카페 /2011년 6월15일)
    (http://cafe.daum.net/knowhowup/Dnqf/41)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5.31 고미생각?@uprightowalk

    개인과 집단을 구분 못하는 입진보들이 '규제'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본다.

    '책임과 신뢰' 형성을 위한 <중간단계>라는 개념을 무시하고 무조건 한방에 해결보려고 한다. <한 방에 해결> 진보들이 안철수에게 헬렐레하는 핵심 포인트다!
  •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01 아프로만 13.05.30. 22:25

    어떤 " 의사전달 " ..

    ***

    아니.. 그렇다면 지금 동네 청년들이 마을 청년회관에 모여서 이웃마을 처자들 강간 모의하고, 이웃마을 조상들 묘 갈아엎고 골프장 짓자고 주장해도 냅두자는 말입니까?

    아프로만 @aproman21
    <마을 청년회관> 없애면 되겠네요?

    네, 일단 모이는 곳을 없애야죠. 그 사람들이 마을회관에 모여서 자신들의 그간 행위에 대한 반성회를 할 리는 없으니까요

    아프로만 @aproman21
    점점 더 합니다? [일단 모이는 곳을 없애야죠]

    뭘 점점 더합니까? 의사전달 좀 제대로 하세요

    http://m.cafe.daum.net/knowhowup/_memo/744/comments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01 아프로만 13.05.30. 22:39

    나의 짓궂음 ^ㅡ^ : 흐름과 맥락의 '뽀인트' (빠져 나갈 길목) 만 찍어 주기
    - 상대는 자기 스스로 '축으로 몰린다' 그게 축인지도 모르고...

    고미생각 02:05

    어째서 친민주당 계열 트위터러들은 <일베 폐쇄>에 집중할까? 단순히 <당위성> 때문에..?! 그것만은 아닐 것 같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1. 만만해서다. 문자 그대로 만만한 거다. 종편의 해악이 일베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데도 종편 폐쇄는 말로만 외칠 뿐, 실제로 <액션>을 취하거나 하지는 못한다. 왜? 그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이게 현실이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01 1020은 일베로 40대 이상 기성 세대들은 종편으로 이렇게 자기들이 접근하기 쉬운 매체로 제각기 이동해서 <혐오>와 <막장>에 도취되고 있는 것..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이자 실태다.

    그런데 일베는 일단 폐쇄하기 쉽다. 저쪽과의 연관성을 주장하기에는 몸통들은 대충 꼬리자르기 식으로 모르쇠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사실 부담도 별로 없다. 그러니 힘센 종편에 대항하느니 눈에 보이고 만만한 일베를 타겟팅하는 것이 여론전에도 도움이 되고 이래저래 편리한 것이다. 내가 아프로만님의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한 부분을 따로 빼서 포스팅한 것이 바로 이를 지적하기 위한 것이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01 2. 그리고 이렇게 해서 일베 <폐쇄>에 성공하면?! 민주당이 드디어 <한 건> 했습니다! 하고 과시하고 생색내고, 공치사하기 딱 좋다. 일단 액션을 해서 <성과>를 냈으니까 이걸로 일단 한탕 버는 거다. 그런데 아뿔싸! 새누리에서 역공이 들어왔다. '민주당은 일베를 잡으십시오. 우리는 일자리를 잡겠습니다1' 이게 새누리당이다. 정말 답답하다;;; 하긴 민주당이 이걸 몰라서 이러는 게 아닐거다. <과점 체제> 지금 이대로가 편하니까.. 이렇게 알고서도 그냥 당해주는 것일테지.. 에효~~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01 끝으로 한가지 살짝 해설하자면 아프로만님이 '점덤 더 합니다?' 라고 언급한 <포인트> 바로 '의사전달'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을 청년회관>이 왜 존재하나? <회의>하려고.. 그러면 회의는 왜 하나? <토의>하고 <토론>하려고.. 그렇다면 이게 뭔가? '의사전달'이다. 이장이 마이크 대고 '아아~ 주민여러분께 안내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만이 '의사전달'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의사전달 제대로 해야 한다는데 의사전달을 위해 만든 <마을 청년회관>을 없애자고?! 바로 여기서 주장의 모순점이 발견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뽀인트>라고 나는 생각한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01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전달> 하는 것 말고, 내 의사, 내 생각도 <전달>을 해야 반영이 되든지 말던지 하는 게 아닌가? 일방적인 <안내방송>이면 의사전달로 충분하다고 여기니까 <마을 청년회관> 그까이꺼 그냥 없애버리면 되지.. 하는 생각이 나오는 거다.

    마을 회관을 없앨 것이 아니라 마을 청년들의 생각을 돌려야 한다. 부끄러움을 알게 만들어야 하고, 염치를 알게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은 단순히 문재인의 대선 카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말이다.

    헌데 이건 어렵다. 쉽지가 않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대신 만만하고 눈에 보이는 <마을청년 회관>은 때려잡기 쉽다. 이게 뽀인트인거다.
  • 답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01 어차피 이미 다 한 얘기인데 왜 동어반복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흐름과 맥락을 잡아가면서 찬찬히 설명안해주면 이해 못하는 것이 사람이라 일일이 꼼꼼하게 짚어보았다. 아프로만님은 타자가 고역이지만 난 타자가 즐겁다..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민주당 계열의 <일베 투쟁>을 보고 있으면 딱 이 속담이 생각난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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