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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루 연재]소규모 맥주 제조자 협의회의 탄생

작성자도토리 박|작성시간15.12.10|조회수640 목록 댓글 3

2002년 정부는 소규모 맥주제조사들 에게 맥아를 구입할떄마다 수입맥아의 25%에 해당하는

국산보리를 구매 해야하는 의무조항을 두었다. 

 

맥주는 보리나 밀의 싹을 틔워서 말린 맥아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제조하는 발효음료이다.

 

따라서 맥아로 가공되지 않고 곡물 상태인 국산보리를 구입한 맥주제조사들은 이것을 사용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규모 맥주제조자들이 구입했던 국내산 보리는 구입가격의 50%미만의 헐값에 되 팔리거나

그런 매수자도 없을 경우에는 동물의 사료로 사용되었으며 심지어는 돈을 주고 폐기하는 허망한 일들이

벌어졌다.

 

초기 단계에 맥주제조 면허를 받은 제조사는 카브루 이외에도 조선호텔의 코엑스 매장에서 운영하던

오킴스, 대구의 아리아나 Brau, 대전의 바이젠하우스, 부산의 도지마, 전라도 광주의 코리아 브루어리,

양산의 늘함께 펍, 울산의 트레비 Brau 등등이었다.

 

이들은 아까운 국산보리를 맥아로 만들어 맥주제조 원료로 사용하도록 협의회를 구성하여

'한국마이크로 브루어리 협의회'를 탄생시켰다.

 

또한 정부의 지원과 맥주보리를 수제맥주회사들이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것을 같이 안타까워한

OB 실무자와 경영진의 도움으로 소규모 업체들은 오비의 맥아제조시설(malting plant)을 이용하여

맥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었기에 다소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가평 카브루 맥주제조장에서

 

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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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유로운 별박이 | 작성시간 15.12.10 초창기에 수제맥주를 만드셨던 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지금 현재의 수제맥주의 붐은 없었을 것입니다.
    법이 많이 완화된듯 하지만 아직도 많은 걸림돌들이 산적해 있는듯 합니다.
    모쪼록 파이팅들 해주시고 한국 수제맥주의 빛나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 작성자Needle | 작성시간 15.12.10 그당시에도 소규모맥주제조업소가 세금혜택때문에....국산보리를 구매하였다가 사용하지 못하고 버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섭니다....몰팅기술이 만만한 것이 아니지요...당시에 몰팅한 맥아가 수율이 일정하지않아서도 많이 사용하지않았다고 하더군요....^^
  • 작성자달고나형 | 작성시간 15.12.11 개인적으로 맥만동이 마이크로브루어리협회와 함께 하는 날이 언젠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많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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