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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12/2021 둘째주, 셋째주 북미 컨디션

작성자파우더|작성시간21.12.07|조회수208 목록 댓글 3

12월 첫주는 이미 지나갔죠. 한마디로 별로였습니다. 캐나다 BC 지역이 약간 선방한 정도고, 나머지는 거의 시즌 초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현재까지는 기온의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별로라고 얘기한 것은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의 의견입니다만, 전반적으로 뭐 별로였던 게 사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별로였던 기간 동안 상당히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져서, 내심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었던 차였는데..

 

제 홈마운틴 매머드(맘모스)가 개장한 지 벌써 꽤 되었지만.. 제가 원래 눈이 안 좋으면 스키를 타러 가지 않는 터라 아직 개시를 못하고 있습니다. 영어 식으로 표현하자면, spoiled 되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건 뭐 로컬(도 아니지만)의 특권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제가 버르장머리 없는 스키어가 된 건, 눈 좋을 때만 가려서 타도 너끈히 100일을 넘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나서부터였습니다. 그러니 굳이 눈이 좋지도 않은데, 뭐.. 이런 식이 되는 것이죠. 눈 좋은 날은 새털처럼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파우더를 본 적도 없다고 투덜거리지만, 어떤 스키어들은 언제나 파우더 스킹을 합니다. (죄송합니다)

 

여하튼 그러다 모처럼 패턴의 변화가 생겨 겨울을 열어 젖히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장기예보를 면밀히 살펴보면 셋째주에 이어 넷째주까지 대박의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선 앞으로 10일 간의 예보를 보겠습니다. 

 

(56"=142cm, 64"=162cm)

 

 

위 예보를 보면, 10일간 북미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Lake Tahoe, Mammoth, Mt. Baker 등입니다. 죄다 제 구역의 산들이죠 우하하하. (죄송합니다) 사실 PNW로 가는 게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거든요. 3시간이면 가는데, 차로가는 Mammoth는 6시간, Tahoe는 9시간.. 죽을 맛이죠. ㅜ 

 

아래 그림은 둘째 주 스톰의 진행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모습이라 일부러 올렸습니다. 

아래 그림은 아직까지는 장기예보입니다다만, 상당한 컨센서스가 이루어진 모델입니다. 지역을 확대한 모습인데, 제가 쓰는 칼럼이니(죄송합니다) 제 위주로(ㅋㅋ)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니까 요는 넷째주에 눈이 더 많이 온다는 것이고..하늘에 구멍이 뚫릴 것으로 예보가 나왔습니다. (넷째 주는 못 가겠고, 다음 주에 가야되나.. 마지막 주에 가면 음..)

 

결국 겨울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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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11 자고 일어났더니 예보가 폭주를 하네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준아빠 | 작성시간 21.12.11 지난 몇년간 북미는 리프트 값은 폭등하는데 리프트 대기열이 너무 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체감에 심각한가요?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11 음.. 네 맞습니다.
    그건 아마도 스키장들의 합종연횡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이게 결국은 우려했던대로 가격담합 같은 걸로 이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시즌 데일리 패스 최고가는 239불을 찍은 상태입니다. 미친 가격이죠. 그에 비하면 시즌 패스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만, 그건 기분 탓이고 그들의 상술일뿐, 시즌패스도 당연히 올랐습니다. 다만 시즌패스에 여러 베네핏이 늘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리프트 대기열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에 한 표. 하지만 이 문제는 스키장마다 그리고 시기마다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단적으로 그렇다고 하기엔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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