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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팬 교양 코너

독배를 드는 소크라테스

작성자달그리메(대구)|작성시간24.02.11|조회수34 목록 댓글 3

독배를 드는 소크라테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추앙받는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직접 어떠한 저술이나 일기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제자 혹은 지인들인 플라톤이나 크세노폰,
소크라테스에게 비판적인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 등이 남긴
저술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그의 삶과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플라톤은 저서 '소크라테스의 변명(변론)'에서는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소크라테스는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독배를 마셨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사실 소크라테스가 처형당한 진짜 이유는
소크라테스의 제자 중 '알키비아데스'가
아테네와 스파르타 진영을 오가며 조국을 배신했고,
'크리티아스'가 아테네 시민을 유린하고 착취하던
폭군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이 처단되면서 배신자와 폭군의 스승마저
공격하는 보복에 휘말려 소크라테스는 감옥에 갇히고
사형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기소되었을 때
곧바로 망명할 수 있었지만,
아테네에 남아 배심원이 5백 명이나 되는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했습니다.

사형선고가 내려진 후 소크라테스는
마지막 변론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대신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 떠나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지는
오직 신(神)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바른길을 따른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 순간에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들이 목표한 것은 찬란한 영광이 아니라
옳은 길을 가고자 하는 결심을 끝까지 지키는
자기 자신의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폴리스)인

"아테네"의 법원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독배"를 마실 때 처음 한 말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소크라테스"는 결코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일본과 한국에서만

소크라테스가 처음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 말은 일제시대 때,

일본의 "법철학자"이면서 "경성제국대학

(서울대의 전신) 교수"인 "오다카 도모오"가

그의 저서인 "법철학"에서

"실정법주의"를 강조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이다.

 

"오다카 도모오"가 그의 저서에서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것은 실정법을 존중해서

'악법도 법’이므로 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쓴 것을

사람들이 마치 소크라테스가

직접 그 말을 한 것처럼 오해했던 것이다.

 

오다카 도모오의 이런 말은 1930년대

"일본제국주의"가

우리 한민족을 말살하려고 했던

"민족 말살 통치시기"에

일본의 식민 지배를 합리화하려는 "일본 제국주의의

불순한 의도"가 숨겨져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말은, 1945년

광복(국권 회복) 이후에도 한국의 제자들에 의해서

한국의 권위주의적 정권 시절에,

'악법도 법'이라는 논리를 통해서,

"권위주의 정권의 억압적 법 집행"을 정당화하려고

했기 때문에 지속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화된 2004년에

"헌법재판소"는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악법도 법이다"라는 내용을 삭제해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지금의 교육부)"에

수정을 요청했다.

 

그것은 헌법재판소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소크라테스도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을 하면서

독배를 마셨다”고 가르치는 것은

학생들에게 "준법의식"을 강조함에 있어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오늘의 명언
그저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려고 태어난 것이다.
– 헬라스 브릿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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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달그리메(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2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 말은 일제시대 때,
    일본의 "법철학자"이면서 "경성제국대학
    (서울대의 전신) 교수"인
    "오다카 도모오"가
    그의 저서인 "법철학"에서
    "실정법주의"를 강조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이다.

    오다카 도모오"가 그의 저서에서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것은
    실정법을 존중해서
    '악법도 법’이므로 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쓴 것을
    사람들이 마치 소크라테스가
    직접 그 말을 한 것처럼
    오해?했던 것이다.

    오다카 도모오의 이런 말은
    1930년대
    "일본제국주의"가
    우리 한민족을 말살하려고 했던
    "민족 말살 통치시기"에
    일본의 식민 지배를 합리화하려는
    "일본 제국주의의
    불순한 의도"가
    숨겨져있다고 볼 수 있다.
  • 답댓글 작성자달그리메(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2 그의 말은, 1945년
    광복(국권 회복) 이후에도
    한국의 제자들에 의해서
    한국의 권위주의적 정권 시절에,
    '악법도 법'이라는 논리를 통해서,
    "권위주의 정권의
    억압적 법 집행"을
    정당화하려고 했기 때문에
    지속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화된 2004년에
    "헌법재판소"는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악법도 법이다"라는 내용을
    삭제해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지금의 교육부)"에
    수정을 요청했다.

    그것은 헌법재판소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소크라테스도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을 하면서
    독배를 마셨다”고 가르치는 것은
    학생들에게
    "준법의식"을 강조함에 있어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답댓글 작성자달그리메(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2 "악법도 법이다"

    나는 그 말이 지금까지도
    소크라테스가
    한 말인 줄 알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백성을
    무지하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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