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문복산 산행후기)
영남알프스 막내둥이 문복산
일찍이 문복이라는 노인이
산에 들어와 홀로 도를 닦았던 곳
문복산(文福山 1014m)이다
문복산 보물은 당연 드린바위
건장한 코끼리 형상
하늘에 머리가 닿는 직벽 위에 앉으면
행원의 서원이나마 올릴 수 있을까
동남쪽으로 눈길을 돌린다
젊은 시절 낙동정맥 종주 때 올랐던 고헌산
정맥의 마루금이 북으로 내달린다
이제는 자잘한 돌멩이 피해가며 하산길
어디서 곱게 물던 단풍잎 하나
어깨 위로 떨어진다
나의 인생에도 시방
깊어진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청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1.08 더원 오~~~ 술!! 하하
-
작성자dougahn 작성시간 21.11.08 문복의 멋진 장면이군요.
영알 9봉 하면 보통 문복,고헌을 한날에 하지요!!
자그만 문복사과가 생각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청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1.08 옛 생각이 많이 나군요. 그 땐 내가 산이었던 시절이었겠지요. 하하
-
작성자스케치 작성시간 21.11.08 굿굿굿 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1.08 감사합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