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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詩 지혜◎

[시] 깊어진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문복산 산행)

작성자청암|작성시간21.11.06|조회수127 목록 댓글 8

 

깊어진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문복산 산행후기)

 

영남알프스 막내둥이 문복산

일찍이 문복이라는 노인이

산에 들어와 홀로 도를 닦았던 곳

문복산(文福山 1014m)이다

문복산 보물은 당연 드린바위

건장한 코끼리 형상

하늘에 머리가 닿는 직벽 위에 앉으면

행원의 서원이나마 올릴 수 있을까

동남쪽으로 눈길을 돌린다

젊은 시절 낙동정맥 종주 때 올랐던 고헌산

정맥의 마루금이 북으로 내달린다

이제는 자잘한 돌멩이 피해가며 하산길

어디서 곱게 물던 단풍잎 하나

어깨 위로 떨어진다

나의 인생에도 시방

깊어진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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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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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청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8 더원 오~~~ 술!! 하하
  • 작성자dougahn | 작성시간 21.11.08 문복의 멋진 장면이군요.
    영알 9봉 하면 보통 문복,고헌을 한날에 하지요!!
    자그만 문복사과가 생각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청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8 옛 생각이 많이 나군요. 그 땐 내가 산이었던 시절이었겠지요. 하하
  • 작성자스케치 | 작성시간 21.11.08 굿굿굿 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8 감사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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