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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하이에나의 사냥방법!!

작성자비빔밥(경기)|작성시간13.01.18|조회수1,574 목록 댓글 37

요즘 장바구니 물가가 장난이 아니죠?

제주도발 겨울 채소의 가격 상승이

장바구니 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지만

원유가 내려가고 원화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데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이는 정부에서 용인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추후 갑작스럽게 환율상승 시 물가 폭등을 의미한다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재밌는게 물가가 오르는 게 서민들한테는 쥐약이지만

자본가나 정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득이 되니 말입니다..

앞으로 박당선자가 어떻게 지하경제를 활성화할지 점점 궁금해 지는군요!

..

디플레냐? 하이퍼냐? 논의가 여전히 분분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제 관점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설명을 드렸는데

아직도 일방적인 디플레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좀 안타깝습니다.

디플레 구간이 있는 것과 디플레로 끝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지요.

개인적으로 자본주의의 선순환 과정이라 볼 수 있는 디플레이션 구간을 거쳐

경제가 다시 건강해지고 그 다음의 성장과정으로 들어간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미 건강한 자본주의는 끝났으니 교과서 대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전에 강만수 전장관이 ‘자본주의는 끝났다!’는 말을 해서 구설수에 올랐는데

그 말의 의미는 조만간 자본주의가 붕괴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제는 자본주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통제와 조작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의미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경제적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지금은 경제적 논리보다 정치적 논리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시점임을 명심하여야겠지요.

교과서를 무시해서는 안 되겠지만

세상은 결코 교과서처럼 돌아가지는 않으니

교과서는 참조만 하시길!!

..

일단 현 상황은 스테그플레이션에 가깝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치는 더 떨어지고

식량과 생필품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니

일단 대처 방향은 쉽게 잡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식량과 생필품을 적당히 비축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가 될 것이고

금이 되었건 외환이 되었건 향후 가치가 존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로

저축을 하시는 것이 또한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물론 빚을 내어 회사보유분 아파트를 덜컥 계약하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

이곳저곳의 글들을 읽어보면

아직도 미국에 대해 환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전히 미국은 군계일학의 지위를 갖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절대적인 패권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달러가 붕괴되는 것이 미국에 유리한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며,

미국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미국은 어느 순간 달러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전쟁으로 판세 뒤집기에 성공하여 달러의 세상이 좀 더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미국이 높은 위험에 명운을 걸지 아니면 좀더 소프트한 방식으로 새판을 짤지는

좀 더 지켜보면 알겠지요?

결론적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달러의 강세가 미국에게 독이되는 상황이니

미국도 일종의 외통수에 걸려있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제 얘기는 항상 믿거나 말거나입니다.ㅋㅋ

저는 사실 상황을 판단할 때 철저히 나의 관점에서,

즉 내가 만약 그들이라면 어떻게 할까? 의 고민 속에서

그들의 생각하는 방식에 다가가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니 제 글은 그냥 음모론으로 보셔도 무방하겠지요!

..

어쨌든 제가 그들이라면 최대한 잔혹한 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새디스트적 경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굳이 비유하자면 사냥감을 쓰러뜨리자마자

경동맥을 단칼에 끊어버리는 사자라기보다는

피를 철철 흘리게 조금씩 물어뜯으며

퇴로를 열어주기도 하다가 갑자기 뒷다리를 물어뜯는

즉, 희망고문을 즐기는 잔혹한 하이에나에 더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그들이 주는 희망은

더 큰 절망, 즉 우리들을 벗어날 수 없는 공포에 몰아넣기 위한

하나의 무대 장치입니다.

그 과정에서 천박한 하이에나는

먹잇감이 감정이 희망에서 절망으로 바뀌는 것을 보며

자신의 힘과 전략에 만족감을 얻습니다.

위엄 있는 사자와 결과적으로 얻는 것은 똑같지만

그 와중에서 개미들을 갖고 노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1석 2조인 셈이지요.

제가 일방적인 디플레이션발 대공황 보다

공포와 희망이 공존하는 하이퍼발 대공황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은

제가 그들이라도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각적인 붕괴는 별로 재미가 없지요!ㅋㅋ

보통 다른 생명체의 고통에 동감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들이 자본주의 피라미드의 최상위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제 이야기가 결코 허황된 시나리오만은 아닐겁니다.

과거 역사를 봐도 그랬구요..

..

가끔 보면 미국의 공식 부채를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데,

사회보장 등 추가적인 미래 부채까지 계산하면

이 다단계 게임의 최초 설계자들은 이미 안전한 곳으로 도피했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일종의 다단계 사기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다단계 사기는 필연적으로 피라미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즉, 더 넓은 하부구조가 존재해야 유지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환경 하에서 미생물의 번식이

처음에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이다가

투입에너지의 급감과 환경적 제약으로

어느 순간 급속한 감소를 보이듯이

다단계 사기는 계속 팽창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닙니다.

따라서 다단계 사기를 설계하는 사람은

단계별 예상 수익률을 정하고

그 수익률 유지를 위한 성장 등비를 계산하여

성장률이 정체되거나 떨어질 경우

다단계가 붕괴될 시점을 정확히 계산해야

속된 말로 최고의 수익 시점에서 성공적으로 먹튀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붕괴 포인트가 이미 지났다는 점,

(다른 건 몰라도 베이비부머들의 은퇴는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의 피해자들은 그 시스템의 임계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금의 혼란을 시스템의 일시적 결함으로 생각하여

설계자들이 그 시스템의 문제를 잘 해결함으로서

다시 해피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설계자들은 그들이 먹튀할 시간을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잔여물들 까지 보너스로 모두 빨아들이고 튈 수 있는

가능성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또한 그들이 예상한 바이긴 합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우매한 대중들의 행태는 늘 동일했으니까요.

..

결론적으로 붕괴 시기가 미루어지는 것은 달러의 힘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미련과 탐욕,

그리고 그들의 미련과 탐욕에서 끝까지 떡고물을 챙겨먹고자 하는

약삭빠른 하이에나들의 계략 때문입니다.

사실상 이미 붕괴된 달러가 2~3년을 버틸 수는 있겠지만

절대로 20~30년을 버틸 수는 없습니다.

글쎄요? 한 10년은 버틸 수 있을까요?

설사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그 와중의 혼란은

대다수 대중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어쨌든 만약 강달러가 지속되게 된다면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은 경제 패권을 잃을 뿐만 아니라

결론적으로 자신의 간과 쓸개까지 다 내놔야 될 테니

간과 쓸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전에 달러를 포기하고

새로운 블록 경제권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물론 미국 입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패권을 내놓는 것이니

표면상 가슴은 아프겠지만,

어차피 이미 신용화폐의 독소들이 각 나라, 각 정부들 깊숙이 배어든 상태기에

달러 붕괴 후 전 세계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개판 오 분 전의 경제와

정치적 혼란을 겪게 될 것이 자명한바

얼마 지나지 않아 개별 국가들은 과거의 보스를 그리워하며

자신들을 통제해 줄 빅 브라더를 건절히 원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달러는 망하지만 달러에 길들여진 많은 국가들은

새로운 글로벌 화폐를 요구하게 될 것이고

과거의 달러는 새로운 화폐로 부활하여

진정한 의미의 세계 화폐가 탄생할 것입니다.

..

새로운 통합의 전제 조건은 늘 통제 불능의 혼란이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고통 없이 부활의 영광 또한 있을 수 없지요.

우리가 대비하는 것은 그 중간단계, 즉 혼란의 단계입니다.

제가 금과 은을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실물이야 말로

혼란의 중간단계의 버팀목이 되어 줄 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한 최고의 투자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지금 세상은 표면상 또 다른 거품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거대한 거품의 붕괴 속에서

사람들이 디플레이션이라는 거품 붕괴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 때

그들은 보란 듯이 새로운 거품을 주입함으로서

아직 희망을 버리지 못한 마지막 한 명까지 낚아챌 기세입니다.

자본주의 마지막 도박판은 이처럼

낚는 자와 낚이는 자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추후 기록 될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이 되었건 하이퍼가 되었건

서민들은 돈이 없어 붕괴될 것이고,

중산층들이 돈이 부족하여 붕괴될 것이고,

1%들은 그들의 시체를 넘고 넘어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갈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유토피아를 향해!!

..

결론입니다.

저축은 서민들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역사를 돌이켜 보면 무엇을 저축하느냐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사람들은

항상 1%의 호구가 되었지요.

분산은 항상 기본이지만 어떻게 분산할지는 여전히 개인의 몫입니다.

부디 지혜로운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P.S.

세계 경제는 최근 독일의 금 회수 문제로 또 다른 분수령에 도달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이 미국에 맡긴 금 일부와 프랑스에 맡긴 금 전부를 찾아오기로

결정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많은 금투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는데요,

과거 미국에 금태환을 요청한 프랑스 드골 대통령이 오버랩되는군요.

이로 인해 71년 닉슨이 금태환 금지 선언을 하고 세계 경제의 흐름이 바뀌었지요.

이번 사건이 금 조작을 둘러싼 많은 의혹을 현실화시켜줄 계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앞으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군요.

..

그런 의미에서 진정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지난 대선의 수개표 청원도 좋지만

그 보다 영국에 있는 우리 금을 찾아오자는 청원을 먼저 했었어야 했겠지요?

이 혼란의 와중에서도 미래의 패권을 염두에 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도 있고,

또 최소한 자기 밥그릇만은 확실히 챙기겠다고 나서는 나라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국내 정치 문제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

조금 늦춰지는 감은 있지만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고 복잡한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바마가 부채 협상을 놓고 ‘디폴트’ 운운 했으니 이 걸 빌미로

혹 헬게이트를 열지 않을지 매우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뭐든 거대한 사건에는 트리거가 있기 마련이고

명목상 이 트리거는 매우 작은 사건일 수도 있으니

한시라도 맘을 놓아서는 안되겠습니다.

물론 이미 지난 몇 년간 차근차근 준비하신 분들이야

큰 걱정이 없으시겠지만

상황이 극심해지면 이웃들이 문제가 됨으로

가까운 이웃들과 가족들에게만은 어느 정도 동참(?)을

요구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동참을 요구하기 위해 자신의 것을

100% 노출해서는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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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anonymous | 작성시간 13.01.19 달러 역시 마찬가지로 막영하게 카더라 통신(온 세상이 이익을 위해 삐끼질 하므고 또 대중은 부화뇌동하므로)보다는 통계자료를 구체적으로 비교하면서 깨어 있으면 때를 알게되고 남보다 먼저 남들이 가지 않는 정확한 길을 갈 때 시간은 그 사람의 편이 되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갈림길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요즘은 디플레이션쪽 자료와 역사를 더 많이 연구합니다. 미국이 어리석지 않다는 것도 확인했고 특히 버냉키가 온 세상이 말하듯이 바보라서 모호성을 띄면서 그러는가?에 의문이 많습니다. 결론은 그는 천재인데 바보가 되어야만 그의 뜻이 관철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양쪽 다 염두에 두고 지켜봅시다.
  • 답댓글 작성자swan(경기) | 작성시간 13.01.19 세일러 책을 보면 처음부터 그가 인용한 도표들과 통계는 모두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들이었고 통계만 보면 세일러 주장이 모두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지난 4년간 세일러의 주장은 대부분 틀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통계가 틀린게 아니라 그해석을 자의적으로 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은 세일러 주장으로도 디플레이션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을때 발생하는 현상인데 세일러는 강달러에 집착해서 다른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한번쯤 세일러 주장대로 갈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끝은 세일러 주장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 작성자코난(경기) | 작성시간 13.01.19 잘봤습니다^^
  • 작성자오바댜 | 작성시간 13.01.19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지하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지하경제 양성화를 말씀하신듯하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가림토 | 작성시간 13.01.19 차분하고 깊이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좋은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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