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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to-변재민

<캐나다 자전거 횡단> 북으로..북으로..북쪽으로..(06.01~06.03)

작성자변재민|작성시간13.06.04|조회수574 목록 댓글 15

현재 Parry Sound 근처에 있습니다.

Lake 를 끼고있어서 그런지 너무 춥네요.. 여름인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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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날씨가 안좋다. 그래도 페달은 밟아야 한다.

 끝없는 평원이 이어진다. 우리내 시골의 풍경 같다. 그러나 한국 시골에선 보기힘든

말이며 소며 양이며 타조 비스무리하게 생긴것도 봤다.

그렇게 페달을 밟으며 오릴리아를 향해 달리다 잠잘곳을 수색하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도 패공장 같은곳이 있었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땅이 축축하여 바로 옆에 가정집으로가

오늘은 그곳 정원에서 신세지기로 하였다. 알고보니 옆에 패공장이 자기 소유라고 겨울에 다시 운영한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피터. 피터는 캠핑카 부속 관련한 사업을 한다고 한다. 몇달전 공장에서 사고가 있어 겨울까지 쉬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나눈후 그는 가족이랑 외식하러 가고 나는 텐트를 치기 시작한다. 텐트 치고 라면 하나 끓여먹었다.

물이 다떨어져 집에 가정부 할머님 위지 씨가 계셧다. 물을 얻고 배고프냐고 물어보길래 라면 먹었지만

그래도 출출했다. 잠시기다리고 있으니 마실것과 간단하게 음식을 만들어 가져다 주셨다.

 피터가족들이 돌아온후 내일아침에 샤워하고 가라고 하고, 플러그가 필요하다고 하니

차고에서 플러그 까지 끌어다 준다. 그렇게 오늘하루 정리를 하고 잠을 청하였다..

새벽3시경 비가 왔다 -_-;; 출발하는 날부터 계속 비에 젖는다.. 텐트를 처음부터 처마밑에 쳤어야 했는대

큰나무 밑에 쳤는대 나무가 비를 커버 해줄줄 알았다.. 텐트치고 나서 피터가 자기 캠핑카에서 자라고 했는대..

냄새도 나고 텐트도 이미쳐서 사양 했는대 그냥 캠핑카에서 잘걸 그랬다... 얼른 텐트를 차고 밑으로 옴기고...

조금더 눈을 붙인다..

기상후 샤워를 끝내고 그의 아들 저스틴과 딸 앤 피터는 일보러 갔고 그의 아내와 작별을 고하고...

다시 페달질을 시작한다.

 여전히 날씨가 안좋다.

 전날 위지 할머니가 먹을거를 이리저리 챙겨주셨다. 그들이 친절에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출발한다.

 오릴리아에 도착하였다. 작은 항구 도시였다.

 오릴리아 근처 공원이였는대 여전히 날씨가 안좋다.. 그래도 사람은 많이 나와있었다..

늬들은 비오면 피할집이 있겠지만 나는 없단다 ㅠㅠ 단 1평의 지붕딸린 장소좀 제공해주렴 ~

 좀 쉬었다 가며 누워서 하늘을 바라본다.

 나무에 곰인형과 꽃들이 놓여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있는힘을 다해 속도를 내어 먹구름을 벗어나 보려 하지만

거대한 자연앞엔 나는 너무나도 작은 존재이다.

 hwy는 달릴곳이 못되어 우회하여 간다. 이상한 산비스무리한 곳을 넘어 왔는대

너무힘들다.

 늪을지나..

 시체를 밟고..

 돈을 득템하였다.5불 대도시 토론토에서 생활하면서도 주워보지 못한 돈을

라이딩중 풀밭에서 발견하였다. 발견한 나도 신기하다.. 어떻게 발견 했는지.

 Bala근처 폭포 라고 하는대 폭포는 나야가라다.

 날이 너무춥다. 잠잘곳을 물색하던중 Windsor Park 에 텐트를 친다.

너무춥다. 라면을 끓여 먹는다. 아마존의 눈물에서 라면은 정말 최고의 음식이라고 극찬하는 장면이 나온다.

최고다. 두마디면 충분하다 "최고"

 

 여전히 날씨 안좋음.

텐트칠곳이 마땅히 않아 날은 어두워지고, 날은 너무 춥고.. 경사진 언덕에 텐트를 친다.

간단히 세면과 빨래를 하고 얼른 잠을 청한다.

아.. 너무춥다... 강바람이 아주그냥.. 혹한기 훈련중인 기분이다. 한여름인대 말이다..

그래도 어쩌겟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군. 환상적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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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단 내색은 잘하지 않으려 합니다.

당연히 힘든 여정이기 때문에.. 힘들다 힘들다 그러면 긍정파워가 사라져 버릴것 같아서염

그나저나 걱정입니다. 내일 패리사운드-프렌치리버-서드베리 가는중에 hwy 를 타야 하는대....

경찰 뜰까봐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봅시다 ! 힘!!!!!! 아쟈아쟈 !!

밥이 먹고싶군....

 

06.01

주행거리-74KM

06.02

주행거리-98.4KM

06.03

주행거리-59.7KM

현재 Parry Sound 근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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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05 응원 감사합니다 .
  • 작성자Erica - rica | 작성시간 13.06.05 아직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있어ㅠ다행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05 아직 몇일 안된 여행이지만 그동안 배품과 친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어염 ..
  • 작성자꼭가자 | 작성시간 13.07.02 ㅋ ㅋ ㅋ ㅋ 5불~~~ 좋은 사람들 많아요 재민님을 위해 투척하고 가신듯 예전에 걸어서 국토종주하신분도 걷다가 포장된 마른 명태 한마리 주워서 좋아하셨느느데 오늘 5불 보고 빵 터짐 ㅋ ㅋ ㅋ 단돈 천원도 잃어 버리면 속상해 했는데 가끔씩 던지고 다녀야 겠어요 ~~~내게 억수로 소중하지 않은( 단돈 천원이니까) 것도 어떤 분에게 엄청난 기쁨이 될수 있다는걸 또 배우네요 ~~~ 난 사실 천원 아깝지만 ㅋ ㅋ ㅋ 후딱 가세요 제가 빠르게 쫒아가고 있어요 ^^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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