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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샤데이 SNS 산책

놓쳐도 상관 없지만, 살짝 아쉬울 만한 공연,들. -가을 소풍 대용-

작성자John Doe|작성시간10.08.28|조회수1,186 목록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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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하기 싫을땐, 뒷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이 동네 저 동네 기웃기웃 거리는거다.

살짝 불량 스러워도 좋다. 몇 번의 클릭 만으로도, 이렇게 놀 거리를 건져 낼 수 있으니 말이다.

 

 

 1.  보이 아키 트리오 (Boi Akih Trio)    9 / 2일 목요일

September 2 2010   19.30 - 21.00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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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설명하기 힘든 음악 + 소위, 월드뮤직 + 컨템포러리 Jazz + 북유럽식 특유의 정서 쯤으로 설명 한다 해도 불가한 사태.

거기엔 깊은 사연이 있으나, 남의 사연 떠벌리는건 오늘의 관심사가 아니므로 패쓰!!.

더치, 트리오 특유의 낙관적 유머감각을 철저히 배제한, 어떤 보편적인 한,스러움을 노래하는, 

이, 인순이 언니 닮은 (보이스컬러) 모니카의 설득력과,타블라의 묘한 조합만은 살짝 귀뜸하고픈 어떤 것.

베이스 조차 없는, 날 것의 향연. 여전히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파리,에선 제법 잘 나가는 TRIO. 

http://www.2010dcc.com/en/content/boi-akih-featuring-sandip-bhattacharya

 

장소를 말한다면, 오렌지색의 나라. 네델란드 문화원, 정도로 번역될 Dutch Culture Centre.

동네북,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직업일 지도 모를 정도로,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나 계륵,의 취급을 받는 

한국 해외 공관의 공무원 조직,은 그 저간의 사정과는 무관하게 이곳, 상하이 역시 예외 일 수 없다. 

단순히 예산탓 하기엔, 어쩐지 낯간지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화원 싸이트 바닥의  4대강 살리기 링크는 왜 그리 애처로워 보이는지)

앗, 잡설은 본령이 아니므로 패쓰!!

 

참고 :  http://www.2010dcc.com/en/program/timetable/august    800 Changde Lu    中国 上海 常德路800号 静安区  8001号厅

            http://shanghai.korean-culture.org/welcome.do   


그런데, 사실 장소 800 show 를 말하기 시작하면, 이들의 연주는 살짝 덤,이 되버려 주객이 전도 될 수 있단 것.  

징안취 정부의 소유인 이 지역은, 40년대 부터 존속했던 공업지구를 독일 특유의 실용정신을 잘 살려낸 건축집단 Logon에 의하여, 2009년 어느 가을날 재탄생.  

민항취에 홍방 : Red town이 있다면, 이 지역에는  800 show가 대응 될 수 있겠으나, 공간의 활용도나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선, 800 show의 판정승.  

(Baam이라 알려진 상하이 모 인사가, 타이포그라피 강연을 한 곳이 바로 여기. 하하핫) 
 

http://www.800show.net/

 

 

 

2.  9/5일, 일요일


 

 9월 5일, 일요일   

No. 425 Dingxiang Road, Pudong, Shanghai     :   Shanghai Oriental Art Center - Performance Hall

 

타이틀을 보면, Jz 클럽 밴드,의 연주회라고, 착각하기 쉽상이나, 실은 cotton club 전속밴드?의 Jz 상하이 컨서트 시리즈의 하나.

여전히 푹푹 져댈것이 분명한 9/5일, 일요일, 오후 3시의 공연 시간도 요령부득이지만,

타이틀이, '사랑이라 불리우는 어떤것'에서 진화하여 무려 "Blues"란다.  

이슬 송송 맺힌 맥주도 반입이 안될 것이 분명한 곳, 오후 3시에 무려"Blus" . 

어딘가 엇박자지만,  어딘가 끌리기도 한다.

(블루스,와 관련해선, Jz보단 Cotton club이 윗길이긴 하다)

 

이런 공연을 가면서, 180원짜리를 사는것은, 넌센스.

60원내고 좀 끈적한 피서를 간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며, 이런 계기로 꽃잎 다섯장, 같은 모양의 푸동 오리엔탈 아트 센터를

방문,한다고 생각한다면, 대체로 수지 맞는 장사인 셈 일 수도.

예매 - http://www.culture.sh.cn/english/product.asp?id=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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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월 16일 , 목-일,  9월 21일 화-금,   바그너 - 니벨룽겐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

 

 

믿진 않지만, 예수,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세상의 모든 글과 책에 인용,혹은 묘사된다는,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상하이 초연.

그 4부작 15시간의 오페라가 퀼른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으로 초연 된다는데,

9/16일 목-일까지 1차례, 21일 화-금까지 2차례.

1600원짜리 좌석으로 4일을 버틴다면, 6400원.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4일을 2일로 압축 하루 7시간 공연 한다거나, 아예, 하루에 걸쳐 15시간 스트레이트 공연을 하는 것이다.

기왕에 늦어 버린 초연을,  뜻깊게 만들어 보자는 것인데, 공연자들에게 각성제를 나누어 줄 수도 없으니 패쓰.!!!

 

TIME지 발간의 "리벨룽겐의 반지,를 위한 올바른 감상법"이란 책자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시작 전엔 물을 조금만 마실것,(중간 쉬는 시간이 없으니까.)

졸음이 올땐, 눈치 보지 말고 졸것. (무지하게 지루한 곳이 속출하니까.)

이 두가지만 준수 한다면, 15시간 공연을 완청?! 했다는 뿌듯함이 생길지도 모른다.  

 

No. 300 Renmin Da Dao, Shanghai   Shanghai Grand Theatre       

 예매 - http://www.culture.sh.cn/english/product.asp?id=7540

 

그럴 사람은 없겠지만 예의, 퀼른 오페라 하우스는 상하이를 거쳐 베이징에선 Don Giovanni 공연 예정. 따라가도 무방.  

 

 

 

4.  10/13일 - 17일  8:00 PM     Jz Shanghai jazz festival.  - Jazz Masters -

 

 

Address: No. 1376 Nanjing Road (W), Shanghai

Shanghai Centre Theatre 

 

테렌스 블랜차드, 밥 제임스, 로이 하그로브, 포플레이, 브랜포드 마샬리스 기타 등등,

작년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의 스케줄이 따끈따끈하게 나왔다.

"커다란 공연장에서 Jazz를 듣는건 고역에 가까워"라고 말하는 어떤 다정한 분의 말씀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인데,

어쩔 수 없다. 10월의 어느날 밤, 방구석에만 쳐 박혀 있을 바엔, 나가는 것이 어느모로나 수지 맞을 듯.

사실, 공연장의 규모나 공연되는 악기, 시설을 생각하면,  1000원, 800원의 자리는 멍청한 짓.

 

연인과 함께라면, 400원짜리면 충분하고, 부부와 함께라면 200원짜리도 올바른 선택인데,

혼자라면, 기꺼이 100짜리를 추천.

언제라도 귀를 열어두고 즐길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자리를 탓하는것이 아닌 법.

게다가, 어느 밴드 막론하고, 비주얼은 거기서 거기.   Shanghai Centre Theatre 의 음향시설을 우습게 보지 말 것. 최소한 한국의 그것보다 윗길. 

 

개인적으론, 퓨전,이란 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나는 판국이라, Fourplay따위는 생략하고,

로이 하그로브,는 꼭 챙겨야 할 것이며, 초보라면 스웨덴 출신의 트럼본 주자, 닐스 란드그렌의 넘치는 낙천적인 연주와 노래를 추천.

게다가 펑크 우닛이라니... !!

http://www.jzfestival.com/en/jazz-masters

 

10月13日      Nils Landgren Funk Unit
10月14日       Fourplay
10月15日       Roy Hargrove Quintet
10月16日       Dianne Reeves
10月17日      The Watts Project: featuring Terence Blanchard, Branford Marsalis, Robert Hurst and Jeff "Tain" Watts
 
 
 
5.  10/16,17 토,일  Green Note , Century Park.
 
 
자,자,자  Jazz Masters라는 레토릭에 전혀. 동의하진 않으나, 주중 바쁘기만 한 나머지, 바로 윗 공연들을 놓쳤다 해도,
낙담 하거나, 아쉬워 말자. 비록 이들에겐 Masters 란 명칭은 낯간지러움일지언정, 윗분들 못지 않은 열정이 있으니까,
게다가, 그렇게도 함부로 대하는 중국인들, 그 젊은 세대가 만들어 내는 놀라운 연주가 있으니까.
또한, 10월의 가을날, 토요일과 일요일을 오롯하게 오픈된 공간에서 만나는 재즈니까.
 
상하이 재즈 페스티벌,의 대중버젼 프로그램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하나, 그루브, 하우스, 라운지, 펑크, R&B, FOLK, 하다 못해
랩까지 마구 짬뽕인 척 재즈로, 재즈, 외연의 확대는 어디까지 인가?, 라고 자못 심각한 척 할 수도 있겠으나,  우린 그냥,
종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 싸가지고, 그들이 정해준 이름데로, 그린 노트로 소풍 간다 생각하면 되겠다.
 
참견하자면, 첫날 스케줄에 등장하는 Joey Lu 陆宣辰는 마땅히 주목해야 할 피아니스트 인데, 간결한 터치 만큼이나 몸매도 착하다.
B.Connected, 메인의 대접에 걸맞게 실력을 인정 받는다는 평이 대체적이나, 개인적으론 불호에 가깝다 한들, 분명한 건,
토요일 밤, 의 열기,를 만들어 내는것엔 조금도 모자람이 없단것!!
둘쨋날, 재즈도 웃길 수 있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 줄, SOIL & “PIMP” SESSIONS (일본)과, 본 프로그램을 통털어 가장 주목 받을 밴드,
The Red Groove Project (중+미+기타)!!!
 
누가 누가 잘하나, 따위는 이미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소풍!! 그것만이 중요하다.  1일 티켓 : 150원  2일 티켓 : 200원
 
 
 
6. 10월 17일,  토시코 아키요시,Toshiko Akiyoshi
 
 
 
일본 재즈의 8할을 가볍게 넘어, 9할은 그녀에게 빚을 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79세 할머니, 토시코 아키요시.
어쩌면, 이 공연을 소개 하기 위해 이렇게 재미 없는 수다를 떨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당연히 이우는 있는 법.
오스카 피터슨, 찰리 파커, 루이 암스트롱, 빌 에반스, 마일즈 데이비스, 리 모건, 행크 모블리등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재즈 Masters를 가볍게 지나, 레전드들과 동시대에, 블루 노트, 버드랜드, 뱅가드 빌리지에서 함께 연주했던 유일한 동양 여성인 이 할머니는 키도 작고, 눈도 불편하며,
손도 곱았을 터인데, 여전히 정력적이다. 버클리를 졸업한 후 Verve레이블과 계약한 유일한 동양인.
(50년,60년대 재즈 씬엔, 쳇베이커 같은 백인 연주가들도, 백인 이란 이유 하나로, 그냥 재주 좋은 모방자 쯤으로 취급되던 때임을 상기할 것) 
 
과연, 그 후 일본의 모든 연주자들은 그녀가 만들어 놓은 궤적을 밟기에 힘썼으며, 오늘날, 무시무시한 연주자들을 길러낼 수 있는 토대가 되었던 것. 은퇴와 녹음을 반복하던 그녀는 여전히 맨하탄 어디쯤에 살며, 기분 내키는 날엔, 80의 나이로 버드랜드에서 연주를 한다는 후문.
이렇게 늙는다는 것.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두 번쯤  혹은 세 번쯤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그녀의 남성편력에 더 욕심이 난다. 허헛.
 
그런데, 이번에는 재즈 오케스트라의 지휘,인 것 같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모양인데, 직접 피아노 연주는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이 할머니가, 좋아하는 빅밴드 구성을, 몹시도 싫어하는 거짓말씨,는 여전히 예매 버튼을 누룰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 중.
 
 
헥헥헥,
지랄 스런 여름을 보내고, 쬐금 더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 하기 위해,  맥주 한 캔을 소비한, 이유.
수다,만 잔뜩이라, 우습고 민망하지만, 몇 개의 공연은 소풍으로 딱!!!
 
  
중간 중간 번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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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John Do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9.05 들리는 소리론, 빽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바이로이트 티켓은 최소 1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주목하는 지점도 바로 거기쯤인데요, 호사심의 발로이긴 하나, 얼마나 객석(유료관객)을 메울것인가... 적어도 한국,에서 보다는 알찰것이란것에, 100원 겁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매니아 층위로 따져도 무시할 도시가 아니니까요. 하.. 번개. 엇갈린 인연을 항상 엇갈리는 법인가 봐요. 후음.
  • 작성자퀘뤵 | 작성시간 10.09.07 포플레이가 오나요...? '-'
  • 답댓글 작성자John Do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9.08 네. 옵니다. http://www.jzfestival.com/en/jazz-masters/fourplay
  • 작성자____dksk | 작성시간 10.09.07 가고싶은게 잔뜩인데 예매나 이런것의 이전에 사이트가 안들어가지네요 ㅠ.ㅠ.. 저만 이 사이트가 안들어가지는 것 같은데 달리 baidu 검색을 해봐도 매한가지라 피씨방이라도 가야하는 것인가 생각중이예요. 중국의 피씨방이란건 참 별로..지만.. 공연이라곤 뮤지컬 공연밖에 몰라서 재즈나 이런 공연을 다니며 이번 가을을 알차게 보내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답댓글 작성자John Do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9.08 다시 try 해 보세요. http://www.culture.sh.cn/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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