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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의 장창 전술이...

작성자지국총| 작성시간12.09.27| 조회수1398|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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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데스사이즈 작성시간12.09.27 일본도 방진 짜고 장창 썼나요?
  • 작성자 Sinsigel 작성시간12.09.27 이 문제는 저같은 허접보다야 아케치님이나 유문기님 등 전국시대 일본 관련 문헌을 어느 정도 넓게 섭렵하신 분들께서 잘 답변해주시겠지만,
    저 자신의 바보같은 답변을 통해 다른 분들의 타당한 지적을 이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 여겨 감히 댓글을 달아봅니다.
  • 작성자 Sinsigel 작성시간12.09.27 일단 본문 주제에 관해 제가 아는 지식은 스티븐 턴불을 포함한 영미권의 전국시대 군사사 연구자료에 매우 크게 의존하는 바임을 알려드립니다. 당연히 한계가 명확할 수 밖에 없죠.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16세기 서유럽에서 유행한 장창병과 동시대 일본 아시가루 장창병은 둘 다 4~5미터 정도의 긴 창을 쓰고 여기에 화승총까지 병용한다는 점에서 둘 사이의
    전술적 유사성을 유추해보고 싶을 법도 합니다.
  • 작성자 가을하늘좋다 작성시간12.09.27 근데 풍림화산인가 무슨 영화보니깐 일본에들은 장창가지고 찌르는게 아니라 위로 올렸다가 내려 치던데요 .. 영화에서는 애들이 다 갑옷이 좋아서 찌르기보다는 내려치는것이 쟈들한테는 더 효과적인건가 하고 궁굼해 하면서 봤거든요
  • 작성자 Sinsigel 작성시간12.09.27 다만, 진형의 깊이나 간격 그리고 여기서 비롯되는 진형의 기동성과 지구력은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서구의 장창 방진이 흔히들 생각하는 고슴도치처럼 아주 빽빽하게 병사들 배치하여 뚫을 수 없는 창의 벽을 형성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실제로 16세기에 출판된 수많은 서구 진법서를 보면 전투 대형에서 장창병 한 명에게 배정하는 전방 공간이 60~70센티미터 정도밖에 안됩니다.
    이에 반해 일본의 나가에야리(장병창, 곧 장창) 아시가루는 서구식 장창 방진보다 훨씬 느슨하고 얕은 진형을 취해 보다 유연하고 기동력있는 대응을 보여주었다고 스티븐 턴불은 평가합니다.
  • 작성자 Sinsigel 작성시간12.09.27 이러한 차이는 아마 강한 돌격력을 지닌 대규모 중기병대의 존재 여부(과연 수백 명, 천 명 단위로 집단 돌격을 감행한 프랑스 젠다르메와 같은 중기병 전술부대가
    전국시대 일본에도 존재했는가?)에 따라 생긴 것 같습니다만, 저의 무모한 추측일 뿐입니다.
  •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12.09.27 딱히 영향을 받았다기 보단.

    저 길다란 장창이란 무기를 들고 어떻게 싸울수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면 공통적으로 나오기 마련인
    [ㅅㅂ 집단으로 들고 서서 서로서로 사각을 커버쳐주게 만들자] 부분이지요.

    일본식 진형은 팔랑스나 테르시오보다 훨씬 느슨합니다.

    좋게 말하면 유연성 있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엉성한거죠.

    역시 대규모 충격기병의 유무가 이 차이를 갈랐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 작성자 데스사이즈 작성시간12.09.27 그런데 고대 그리스의 팔랑크스라던가 알렉산더 대왕 시절의 사리사 부대는 충격기병 대비용 진형은 아니지 않았나요? 중세에 기사들의 충격 대비용 파이크 방진하고는 용도가 다르지 않은가 싶은데.
  • 답댓글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2.09.27 넵, 충격기병 대비용이라기보단 충격보병 대비용이라고 봐야겠지요.
  •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2.09.27 뭐, 의외로 자주 출현하는 모습들이지요. 인류사에서 아무런 문화적 상관관계가 없는 지역에서 필요에 의해 유사성들이 생겨난다는...
    일본의 장창진이 팔랑크스나 사리사, 파이크부대보다 느슨했던건 사실인데, 그 부분은 결국 전투의 양상에 기인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임진왜란 초기, 일본이 명 기병에 잘 대응을 못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대응했다고 여겨질 대목들이 있으니...
    반대로 팔랑크스도 전쟁 양상에 따라 느슨해지거나 무장을 경량화 하거나, 혹은 그 반대로 창을 길게 하거나 하면서 약간씩의 변화가 있었고.. 어쨌든 재미있는 유사성이지요.
  • 작성자 creios 작성시간12.09.29 무엇보다도, 창을 쓰는 방식이 유럽과 전국시대 일본이 전혀 달랐거든요. 유럽의 장창병들은 앞으로 찌르기를 했는데, 일본 장창병들은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식으로 장창을 사용했거든요. (짱구는 못말려 전국시대 극장판에 아주 아주 잘 나옵니다. ^^;) 아마 이건 아케치 님이 가장 잘 설명해 주실 수 있을텐데.....
  • 작성자 明智光秀 작성시간12.09.29 리플에 제 이름이 거론들 되긴 했습니다만...
    난 이 글 쓴 사람 리플이나 글들이 전부 초딩같아서,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고요(다른분들은 비위도 좋습니다. 난 맨날 짜증나던데)...
    애초에 비슷한 시절의 유럽 장창은 쏙 빼고, 왠 알렉산더 타령하고 있는 꼴에 진지한 리플 다는게 더 거시기하다고 봅니다.
    그나마도 신시겔님이나 자쿠워리어님이 설명을 해주셨으니, 멀쩡한 정신을 가지신 동양사 게시판의 일반 유저들께선 잘 참조하시기 바라며, 하지만 그 리플이 글쓴이의 바라는 바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거 같아요.
    초딩 상상력에 역사적 설명이라니... 당치도 않아요. ^^
  • 작성자 중국공산당 작성시간13.01.09 기병으로 꼴아 박았을 때...진형이 무너지면...그 무너졌을 때의 엄청난 공포감이란...생각만 해도 오싹오싹... 모두들 우루루루..와~! 하면서 도망가기 작살이었을 듯...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의식, 사기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듯. 소수 기병으로 뚫어봤자, 아주 조그만 구멍밖에 못 뚫지만, 그 뚫림에서 나오는 공포감이란...장난이 아닐 듯..."무너졌다!! 오오!! 안돼!! 도망가자!!" 란 의식과 "엇! 온다! 오오옷! 와~! 막아냈다~! 와~!" 란 의식은 기분이 완전 다를 듯....
  • 작성자 중국공산당 작성시간13.01.09 "옛날 부터 창이란 길이가 긴 놈이 이기는 것이며, 현대전에서도 미사일 날아가는 길이가 긴 놈이 이기는 것이요." - 중국공산당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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