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댓글

뒤로

근대이전 아프리카 사람들은 빤스만 입고 싸웠을까?

작성자무갑| 작성시간13.11.28| 조회수2343| 댓글 29

댓글 리스트

  • 작성자 무장나드 작성시간14.03.06 사실 반투족의 남아프리카 이동 당시 철기의 전파가 동시에 진행됬는데, 그게 무려 기원전 9세기입니다. 즉 한국보다도 훨씬 빨리 철기가 보급된 곳인데 미개한 곳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웃긴 일이죠...
  • 답댓글 작성자 무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07 초기철기 시작의 경우, 강인욱선생이나 홍형우선생같은 분들 자료를 보니, 읍루로 추정되는 아무르강 유역의 우릴문화가 기원전 9~8세기, 연해주지역에서 옥저로 추정되는 얀꼽스키 문화가 기원전 8세기 무렵 시작된 것으로 본다면 옥저를 고구려와 같은 예맥계 종족으로 보는 경우 비슷한 시기네요. 물론 한반도 남부는 기원전 2~3세기 ㅜㅜ
    다만 한반도 일부에서 이상하게 연대가 올라가는 철기유물들의 경우, 지층교란의 가능성도 있지만, 초기철기 시작이 빠른 옥저인들과의 교역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그래서 이상하게 연대가 올라가는 철기유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 무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07 무갑 물론, 연해주나 아무르 일대의 초기철기가 빠른 것은 구리를 구하기 힘들어 근처 습지에서 철광석(늪철광)을 구해 주조한 정도라 무기류는 주조철부, 화살촉, 도자(단도), 찰갑편 정도입니다.
    게다가 정치적인 중심지같은 것을 알 수없이 마을단위로 흩어져 있어 청동무기대신 철제 무기를 쓴 정도이고, 생활 유물 중에는 석기와 골각기가 여전히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반투족의 철기는 어느정도 였나요? 동아시아의 초기철기처럼 주조철기 위주였는지 아니면, 단조. 탄소처리(침탄. 탄탈 ), 열처리 기술까지 획득한 상태였는지 궁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무장나드 작성시간14.03.07 무갑 일단 국내에서 발견되는 이상하게 연대가 올라가는 철기는 지층교란 내지는 탄소연대측정의 플래터 현상과 연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기원전 4~9세기 사이는 탄소연대측정시 거의 비슷한 수치가 나오는 시기로 보정 곡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연대 보정하기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 경우 토기(특히 점토대토기)를 이용한 상대연대측정법을 사용하거나 가능하다면 수륜연대측정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제가 잘못 썼는데 반투족이 아니라 반투어족(Bantu speaking people)인데 이들은 치품바제 토기 문화와 함께 기원전 10세기에 아프리카에서 철기와 함께 목축(서부)과 농경(동부)을 가지고
  • 답댓글 작성자 무장나드 작성시간14.03.07 무갑 기원전후까지 아프리카 남부에 이동합니다. 제가 영어를 제대로 잃은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강철이 아닌 중국과 비슷한 주철 중심의 철기생산 같은데, 우리나라 초기철기 수준처럼 일부 주조 철부 몇개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석기에서 철기기반 사회로 아예 변하는 수준입니다(이들은 청동기나 구리가 거의 확인 안됩니다)

    현재 이들은 구리와 청동기를 생산했다는 증거도 없고, 또 철기가 중동에서 받아들여졌는지에 대한 증거도 없어서 상당히 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즉 어찌되었든 그들은 철기와 함께 본격적인 목축과 농경까지 전파합니다

    참고한 책은 "The Human Past"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무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3.07 무장나드  이야기하신 플레터현상에 대해 생각나서 "시베리아의 선사고고학"이랑 "고고학으로 본 옥저문화", "동아시아 고대 철기문화연구"를 다시 찾아 보니 우릴문화의 유적에서 연대측정을 햇더니 기원전 11세기, 수륜보정시에는 기원전 14~13세기로 나와서 바이칼지역 등 주변지역 초기철기 문화에 비해 시작연대가 너무 빠른 편이라 다시 기원전9~8세기로 낮추어서 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최근 일부 유적발굴로 기원전 12~10세기로 추정하기도 한답니다.)
    그걸 플래터현상이라고 하는군요. 덕분에 배워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 무장나드 작성시간14.03.07 무갑 아 제가 말한 플래터 현상 의심 지역은 한반도의 경우입니다. 실제로 남한 지역의 몇몇 유적의 경우 이런 현상 때문에 기원전 8세기로 나온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조심해야 할께 초기철기 문화라는 명칭은 대체로 철기가 아~~~~주 일부만 나오고 대체로 그 시대와 동시에 나오는 청동기, 토기를 가지고 시대 개관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례로 한국의 초기철기 시대의 시작은 보통 점토대토기의 등장으로 보는데, 실제로 주조철기가 나온 유적의 연대는 기원전 3세기 즈음인데, 이런 철기와 연관된 점토대토기가 기원전 4세기에 한반도에 등장해 한반도 초기철기는 기원전 4세기에 시작한다고 하죠...
  • 답댓글 작성자 무장나드 작성시간14.03.07 무갑 그래서 몇몇 학자들의 경우 미사리 유형을 청동기 조기-가락동유형, 역삼동 유형 등을 청동기 전기-송국리 문화를 청동기 중기-초기철기시대를 청동기 후기로 보는 시각도 있어서리...(보통은 청동기 후기를 송국리 문화로 넣지만) 실제로 청동기시대의 시작도 청동기의 등장이 아니라 무문토기의 등장으로 보기 때문에... 차라리 이럴러면 최근 쓰는 용어처럼 청동기 시대를 무문토기시대라고 하듯이 초기철기시대도 그냥 점토대토기 시대라고 하는게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 작성자 가시밭골짜기 작성시간14.03.22 멋져부러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
카카오 이모티콘
사용할 수 있는 카페앱에서
댓글을 작성하시겠습니까?
이동시 작성중인 내용은 유지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