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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골땡이 작성시간24.04.26 와 "현재를 즐겨라 현재의 행복함을 느껴라"는 말은 널렸고 현재에서 행복함을 느끼려고 해도 잘 안 돼서 내가 현재를 허비하고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이 글은 와닿는다!
나는 애초에 미래에 대한 희망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었어서 현재에서 행복을 찾는 게 잘 안 됐던거였어..
난 항상 뭔가 빡세게 하면서 미래를 상상하는 게 행복했거든 -
작성자 호서거더 작성시간24.04.26 일정부분 동의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사람이 말하는 건 행복 보다는 현재의 고통과 힘듦을 인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대, 희망에 가까운 것 같아ㅋㅋ둘을 아예 구분하는 건 어렵지만 행복의 구성요소에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한 요소이고 특별한 사건 특별한 일 특별한 결과를 통해 그게 유발되는 느낌ㅋㅋ 나는 행복은 좀 더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저 사람도 지나봐야 그게 좋았다는 걸 아는거라고 하는 것 같고. 퇴근길에 날씨가 좋아서 정리해 놓은 방이 꽤 예뻐서 옥상에서 걷어 온 이불 촉감이랑 냄새가 좋아서 밥이 너무 맛있어서 날씨가 딱 운동하기 좋아서 강이 예뻐서 여름냄새가 나서 이런것들이 사실은 더 가깝고 더 지속 가능한 행복의 영역들인 것 같은데 살기가 너무 힘들고 불안하니까 이런 소소함을 누리는 감각이 점점 둔해지고 강한 자극을 바라면서 미래의 성과 성취를 위해 현재의 것들을 더 놓치게 되는 것 같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문화속에서 제일 부족한 감각이 바로 일상에서 저런 소소한 것들로 행복을 느끼는 감각인 것 같아 너무 압박이 큰 사회인 것 같음 뭘 느끼기에는 다들 여유가 없어 마음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