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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작가 복귀 신작 번역요청

작성자EXTRA| 작성시간23.06.16| 조회수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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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XT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30 제목:인간을 구별하지 못하는 자실장







    (테치! 테치 테치이! 테치테치테치)

    (레후레후 레후우!)

    -뿌직~



    일하던 도중, 때마침 발견한 공원에 들러 휴식하고 있자 구더기를 껴안은 자실장이 다가왔다.



    "늘 보던 닌겐상 테치이! 이 아이는 닌겐상의 프니프니를 정말 좋아하는 테치이. 또 프니프니 해줬으면 하는 테치이."



    테치테치 울고 있지만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저실장을 준다는 건가?

    보니까 꽤 귀여운 저실장이다.

    구더기를 키우는 것도 좋은 심심풀이가 될지도 모르겠네.





    (테챠? 테치 테치이!)

    (괴로운 레...후..)



    "텟치!? 아닌 테치이, 우지쨩은 약한 아이니까 닌겐상이 붙잡으면 안되는 테치이!"



    저실장을 붙잡자 자실장은 테치테치 허둥댔다.

    뭐야? 주는 게 아닌 건가...

    구더기도 몸을 비틀며 싫어하고 있다.

    멈춰, 너무 부드러워서 잡기 힘든데 날뛰지 말라고.



    (테챠!)

    -뚝*

    (렛...)

    -꾸직



    "레후... 괴로운 레후, 싫은 레후"

    구더기가 새우처럼 펄떡펄떡 몸을 젖히는 바람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높이는 10센치 정도였지만 머리부터 떨어져서 꾸직 하는 소리가 났다



  • 작성자 EXT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30 (테챠! 우지챠! 정신차리는 테치이!)

    (레... 레에레후...)



    "테치이!? 우지챠아아!"

    자실장은 축 늘어진 저실장을 필사적으로 부르고 있다.



    (테...)

    -풀썩



    서서히 저실장의 눈 색깔이 어두워지더니 완전히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테... 텟치이이이이!! 테아아!"



    (테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엥)



    자실장이 지면에 엎드려 슬픈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설마 죽은 건가...? 너무 약하잖아...



    (텟챠 우지쨩은 무척 좋은 아이였던 테치!! 왜 죽이는 테치이!)

    (우지쨩을 돌려내테치이!!)

    (어째서 테치~!?)

    -탁탁탁탁 탁탁**



    자실장은 당분간 울고 난 뒤 고개를 들고 내 신발에 달라붙어 격한 어조로 뭔가를 떠들면서 토닥토닥 두드리기 시작했다.

    나를 비난하고 있는 거겠지.

    죄악감도 있었지만, 이런 생물한테까지 비난당하자 점점 귀찮은 기분이 들었다.



    (치이!)



    시끄럽구만, 그런 약한 녀석이 인간쪽으로 다가오는 게 아니라고.

    나는 가볍게 발을 움직여 자실장을 뿌리쳤다.

    "치이!"

    얼굴에 가볍게 신발이 닿은 것만으로 자실장은 날아가서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 나쁜건 오마
  • 작성자 EXT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30 (?... 나쁜건 오마에 테치. 왜 차인 테치...? 와타치는 나쁘지 않은 테치... 용서못해 테치이이!!)



    "테치이... 테치테치..."

    변함없이 자실장은 뭔가를 말하고 있었지만 더는 상대하지 않고 나는 공원을 떠났다.



    (테샤아아아아! 테샤아아아아!!)



    (우지챠에게 사과해 테지이이이!!! 테쟈아아아!!)



    (기다려테치!! 도망치지마 테치이!!)



    (쓰레기닌겐 우지쨩을 죽인 걸 사과하는 텟치이이이이!!)



    그 후, 그 공원 앞을 지나가고 있자 자실장이 큰 소리로 울며 통행인을 상대를 가리지 않고 위협하고 있는 게 보였다.

    인간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닌겐 무서운 테치... 어째서 테치 나쁜 건 닌겐테치... 우지쨩 원수를 갚지 못해서 미안 테치이...)



    며칠 뒤 공원에서 자실장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

    역시 지쳤거나 직성이 풀린 걸까.



    그 뒤 나는 속죄하는 기분으로 보호저실장***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

    붙잡아도 아무렇지 않은 튼튼한 녀석이라 언제나 만지며 귀여워해주고 있다.

    나는 이제 완전히 저실장애호가다.



    좋은 계기를 준 그 자실장과 구더기에게는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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