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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같이 등교/출근을 합니다.

작성자김홍철|작성시간24.03.22|조회수721 목록 댓글 16

 

안녕하세요.

봄이 올락말락 하다가 도로 추워지고 지금은 바람이 씽씽 부네요.

이게 지나가면 이제 진짜 봄이겠지요?

 

어느새, 주니어가 중학생이 된지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초딩 때는 학교가 바로 옆이니, 제가 먼저 나오거나, 같이 나와도 집앞에서 빠이빠이 했는데...
중학교는 학교까지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가 출근하는 길목이네요. 
그래서 7시 45분에 같이 나와서, 주니어를 학교근처에 내려주고 저는 그대로 사무실로 옵니다.
(내려주는 자리가 공교롭게도 경찰 지구대 앞인게 개그.)

그 20분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마나님이 "아들 둘 키우는거같다" 라고 할 정도로 제가 장난을 많이 겁니다만서도.....
(어쩌면 이건 동생을 먼저 보낸, 그리고 동생에게 장난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반동일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흠칫 할때도 있지만서도...)

자잘자잘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초등학교 다닐 때는 듣지 못했던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집에서 이야기하는거랑, 차 안이라는 좁은 공간을 둘만 공유하면서 이야기할때랑은 느낌이 또 많이 다르잖아요. :)

얼마전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밴드부를 신청했더랬는데 안타깝게도 밴드부 신청은, 실력자들이 많아서 밀려났다고 하네요.
그 3D 프린터와 레이저조각기 등을 다루는 활동을 4월부터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

 

그거랑은 별개로, 잘 다루는 악기 하나정도는 꼭 만들어놨으면 하는 바람도... 
(전 음악쪽으로는 악기던 노래던 능력치가 맨틀을 뚫고들어가는 인종이라 -ㅅ-;;)

아, 오늘부터는 집이 가까운 아들 친구녀석도 같이 차에 타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들과 아들 친구로부터 듣는 이야기들이 재밌네요. 요즘의 수업방법부터 시작해서 특이한 수업도 있고...

뮤지컬이 일주일에 세시간이 있는데, 이게 뮤지컬을 보는게 아니고 "하는" 거였다고.. 푸하...

흥미진진합니다.

 

출근길을 아이의 등굣길과 같이 하는거...
좋네요... :D

 

 

덧.

내려주면서 사진을 한장씩 찍고있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모아놓으면 재밌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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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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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영아(부산) 작성시간 24.03.23 부자간 아름다운 아침동행 이네요~
    명현이 바라보시며 미소짓는 지기님 그려지네요^^
  • 작성자양혜숙(군포시) 작성시간 24.03.23 멋진 이빠셔요~
    부자의 아침데이트 일상이 도란도란 그려지네요~
    명현이도 폭풍성장하니
    대화가 잘 통할듯해요~
  • 작성자오현숙(수원) 작성시간 24.03.24 악기 꼭 필요해요
    첼로 추천합니다
  • 작성자김인숙(강원인제) 작성시간 24.03.24 부자 지간이 참 정겨운
    모습이 그려 지는대요
    벌써 명현이가 중학생이
    되었군요
    대견 하시겠어요


  • 작성자김명자(고양) 작성시간 24.04.29 명현이를 보니 제가 전음방과 인연을 맺은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의젓한 모습에 흐믓한 마음입니다.
    악기라 하시면~일단 피아노로 기본기를 해놓고요...
    피아노는 모든 악기의 베이스임은 당연하고 성악, 작곡에도 필수랍니다.
    학생수가 줄어드니 학원도 사향길이지만
    아파트상가에 끝까지 남아 있는건 피아노/태권도/보습학원입니다.
    나이 들어서도 악기를 계속 하니 삶에 활력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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