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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お母さん방

아, 어머니

작성자유덕인|작성시간07.07.29|조회수875 목록 댓글 5


      어머니/정호순
      
      
      겨울 긴 산골, 산꼭대기 동네
      문풍지 잉잉 울고
      짐승도 추위에 떠는 
      혹한 엄동설한에
      어머니는 
      거랑에서 빨래를 빨았지요
      
      연탄불에 데운 물로
      치대고 문지른 애벌빨래를 
      천 미터 떨어진 산아래 거랑에서
      헹구어 오셨습니다
      
      빨래방망이로 얼음을 깨고 
      곱은 손을 입김으로 불면서 
      비틀고 짜고 헹구었지요 
      
      어머니가 빨래를 빨았던 것처럼
      베란다에서 아내가 빨래를 빱니다
      쌩쌩 돌아가는 세탁기에서 
      겨울바람 소리가 납니다
      
      아, 어머니
      어머니는 얼음이 언 거랑에서 
      여태까지
      빨래를 하고 계시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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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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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석수 | 작성시간 07.08.17 노래와 글이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오래전에 돌아가신 어머님이 더욱 그려지는군요.언제까지나 가슴속에 어미니을 품고살아가는게 모든사람의 마음이겠지요.어머니을 생각하며 살아온길을 뒤돌아볼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감사합니다.
  • 작성자daum메신저 | 작성시간 07.10.08 옛날에 어머니의 구진 고생을 머리에 떠 올리니 가슴이 아픔니다.
  • 작성자매미 | 작성시간 08.03.21 선생님, 항상 고맙게 생각 하고 있읍니다, 이 노래를 부른가수는 누구며 곡명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 작성자목련 | 작성시간 08.07.22 아......옛날 우리 어머니들 다아 그럳케 사쎳지요 그러나 떼가 떼닌 많큼 우리들도 더욱 더욱 열심이 살지요 참감사합니다....
  • 작성자한성희 | 작성시간 08.09.23 아득히 먼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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