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만남.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함께 있어준,
저다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준 분들.
눈, 백조, ally, 연두, 도랑물, 기린, 여유, 나무.
관계를 통해 살아나는 경험을 또 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버벅대고 짧은 말솜씨로는 엉키고 말 것 같아 글로 제 마음을 대신합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신경숙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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