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롬 10:1~10
제목: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셨다
●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어 주신 것을 믿는 신앙입니다. 다만, 율법의 무분별한 폐기론은 잘못된 것임도 압니다.
| 롬10: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현: 의롭다는 인정)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NIV: Christ is the end of the law) |
| 마5:17.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the smallest letter)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20.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
오늘 묵상의 핵심 포인트는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셨다’이기 때문에 칭의 중심의 내용이 주로 나오지만, 롬10:4의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를 율법폐기론으로 혹시나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마5:17~20도 함께 읽어야 합니다(균형 잡힌 성경 이해). 그러한 오해의 소지를 먼저 불식시켰다면, 일단 오늘은 이신칭의의 초점 하에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 가운데서 유일무이하게 의로우신 분이시며, 피조물인 인간을 향하여 거룩하고 흠 없는 의(義)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요구하시는 분입니다. 이는 성경의 핵심주제이며 대표적 말씀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계15: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NASB: You alone are holy)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
| 마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Be perfect, therefore,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 벧전1:15.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The Holy One who called you)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Be holy, because I am holy") 하셨느니라 |
죄로 오염된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기에, 반드시 오직 진심으로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야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에 이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입으로 이를 분명하게 시인하며 고백하게 되고 영원한 파멸에서 벗어나 참된 구원을 받습니다(롬10:10, 롬1:16). 즉, 구원은 인간의 내면적 확신인 마음의 믿음이, 외적 선언인 입의 고백이 온전하게 결과로 나타나는 전인적인 역사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열정적으로 하나님께 열심을 내고 종교적인 노력을 다할지라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정확한 진리의 지식에 철저히 근거하지(NIV: based on) 않는다면 결코 하나님께 진정으로 복종할 수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의를 가리고 인간 자신의 행위와 의를 교만하게 내세우게 될 뿐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핵심은, 의라는 것은 결코 인간이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능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죄인인 내게로 거저 (내려) ‘오는’ 것(comes from God)이라는 사실입니다(롬10:6, 7). 타락한 인간은 그 어떤 선행이나 고행으로도 하나님께 스스로 올라갈 수 없으며(롬10:3, 6), 이를 율법주의나 도덕적 실천으로 시도하려는 모든 행위는 영적 교만이자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세상 변방 종교들의 얄팍한 수작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겉으로 표현하는 뜨거운 열정과 인간 스스로의 헛된 지식을 마치 신실한 ‘믿음’인 것처럼 스스로 위장하고 포장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정면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행위가 됩니다(롬10:2, 3). 자신이 의롭다고 착각하는 이러한 영적 맹인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바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고 거부했던 비극적인 이스라엘의 모습(롬9:31)이었으며, 오늘날 십자가 복음을 알지 못한 채 자기 공로에 빠져 있는 타 종교인들의 비참한 운명이기도 하다(롬10:2).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의 이러한 치명적인 영적 오류와 자고함을 완전히 방지하고, 멸망해 가는 인간을 죄에서 온전히 구원하기 위해서 직접 낮고 천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대속의 사건을 통해 예수를 구주로 믿는 모든 자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완전한 법적 의를 단번에 완성시키셨으며, 인간을 정죄하고 얽매던 율법의 요구와 저주 체계를 단호하게 종결하셨습니다(롬10:4). 성경이 말씀하는 의(義)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공적으로 승인하시고 재판장으로서 인정하실만한 완벽한 법적자격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원죄를 자행함으로 말미암아, 이 고귀한 의(義)는 인류 전체에게서 원천적으로 파괴되고 상실되었습니다(롬5:12-16).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없는 타락한 상태에서는 인간이 아무리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실을 하고 이 세상에서 칭송받는 선을 행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의가 근본적으로 결핍된 상태이며, 그 모든 몸부림은 그저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부질없고 공허한 종교적 열심만 될 뿐이죠(1-3절).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어설프게 인지하고 종교 생활을 할지라도,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께 대한 무지(無知)의 소치일 뿐이며, 믿음으로 하지 아니하는 그 모든 행위는 결국에는 하나님 앞에 죄가 될 뿐입니다(롬14:23). 복음의 위대한 원천이시며 전도 선포의 유일한 대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의’ 그 자체이시며,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조항과 조건들을 온 몸으로 성취하시고 마침내 그 마침표를 찍어 끝을 낸(end)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오직 예수를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복음 안에서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의를 온전히 획득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율법의 엄중한 저주와 형벌을 아무런 대가 없이 무상으로 면제받았다고 할지라도, 거기서 멈추어 방종해서는 안 되며, 이제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서,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서, 성령을 영혼에 모신 성도로서 마땅히 영적으로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요한계시록 19:8의 말씀처럼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는 성도의 옳은 행실을 실제로 행하게 되고 또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함을 얻은(칭의) 자가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실제로 의로운 삶을 살아내는 과정이 바로 성화(聖化)이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의 온전하고 균형 잡힌 모습입니다(칭의의 결과와 열매인 성화). 기독교 기성신자들이 행하는 전도란 단순히 교회의 세력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에게 하나님의 의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믿음의 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하는 영적 대사직입니다(롬10:8). 전도를 받는 피전도자가 선포된 말씀을 듣고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 입으로 예수를 자신의 구원자로 확실히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부활의 역사적 사실을 마음의 중심으로 믿으면, 그는 결코 정죄함 없이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됩니다(shalt be saved, 롬10:9). 이렇게 구원받은 직후부터 성도의 삶 속에서는 점진적인 성화가 시작되며, 이 거룩한 과정 속에서 성도는 세상과 구별된 옳은 행실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옳은 행실은 장차 다가올 어린양과의 영광스러운 혼인잔치에서 신부 된 교회가 입을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예복으로 단장될 것입니다(계19:7-9). 롬10:4와 비교하여 깊이 묵상할 때 10절에서 말씀하는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완벽한 법적자격을 획득한 영적 상태를 뜻합니다. 이는 모든 존재와 우주의 유일무이하고 공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재판정에서의 판결봉(判決棒)을 엄중하게 두드리시며 죄인 된 우리를 향해 최종적으로 ‘의롭다고’ 선언해 주신 칭의의 은혜입니다.
●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의로우시며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하고 불의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자격 없는 죄인일지라도 진심으로 예수님을 구주를 믿으면 하나님의 의(義)를 얻고(이신칭의), 입으로도 예수만이 유일한 구원자라고 당당히 시인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내 행위나 헛된 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의를 인간의 생각이 아닌 오직 ‘온전한 지식’인 십자가 복음의 단단한 토대 위에서 바르게 이해하고 믿음으로 붙잡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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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람데오 작성시간 26.06.06 인간은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수준에 이르지 못합니다. 거룩함이나 의에 있어서 하나님이 기준이시고, 인간은 그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을 낼 수 있지만 어차피 함량 미달입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근본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도 이것을 아시고, 인간은 아무리 노력해도 율법을 행함으로써 의롭게, 거룩하게 될 수 없음을 아시고, 성육신하신 아들을 보내주셔서 그 아들이 율법을 완성하실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심은 에덴에서 아담에게 주어졌던 계명을 예수께서 다 이루어내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간이 자기 공로가 아니라 예수님이 이루어내신 공로에 의지하여, 그에게 편승하여 비로소 의롭다고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경작자, 제사장, 왕으로서 소명을 받고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존재였듯이, 구원 받은 성도도 성화로써 의로운 행실로 거룩한 옷을 입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존재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성도의 기본적인 삶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필요성에 대해 잘 알려주는 성경 묵상으로 우리의 현 위치를 점검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타 종교에서 선행과 자비를 강조해도 영적 교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합당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장코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풍성하고 깊은 분별의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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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에이프릴 작성시간 26.06.06 좋은 내용이에요. 공감합니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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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이프릴 작성시간 26.06.06 하나님만이 가지신 절대적인 의의 기준 앞에 철저히 무력한 죄인임을 겸손히 인정하며, 내 공로나 행위의 열심을 의지하려 했던 영적 교만을 먼저 회개하게 됩니다.
인간의 어떤 도덕적 실천이나 종교적 고행으로도 채울 수 없던 그 거룩한 기준을, 오직 십자가 복음이라는 온전한 지식과 믿음을 통해 거저 선물해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마음의 진실한 믿음이 삶의 현장에서 당당한 입술의 고백으로 피어나는 전인적인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주님의 주권 앞에 온전히 복종하기를 소망합니다.
값없이 의롭다 칭해 주신 재판장 하나님의 엄중한 은혜를 입은 자답게, 이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상과 구별된 옳은 행실의 열매를 맺어가는 성화의 삶으로 나아가기를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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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노베 작성시간 26.06.0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