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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유럽 여행이야기 ( 5 ), 칸느영화제의 레드카펫 위에 서다

작성자처음처럼|작성시간15.12.17|조회수81 목록 댓글 1

 

 

 

 

 

 

 

 

 

우리가 찍은 영화 한편을 들고

남 프랑스의 대표적 휴양도시 칸 으로

칸느 영화제로 유명한 바로 그 칸느에 가서

누구나 서보고 싶어하는 레드케펫에 섰다.

 

영화 제목  <  졸업 여행 >

 

기획 운영  : 최 준걸

총 감 독 : 정 동호

각본 :  임 대용

 

주연 :  에리자베스 테일러

    그레이스 케리

 

이 두환, 남 재락, 주 배태,

임 수행, 이 응호, 하 재인

 

촬영감독  : 권 영건, 천 세창, 이 진구

 

제작  :  이 영걸

 

야심작으로 준비한 우리 영화는

칸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하려 하였으나

지난 5 월달에 이미 영화제가 끝났다 하고

내년 제작은 1 년전에 신청을 해야한다길래

우리는 그냥 초청상영작으로 내기로 하였다.

 

너무 작품이 좋아서 그냥 보기에 아깝다면서

< 주목할만한 시선상 > 이라는

 제목을 잘 모르는 부문에 올린다고 한다.  ㅋ ㅋ ㅋ

 

농이 심했나 ?

 

그냥 해보는 흰 소리이긴 하지만

우리 일행은 정말 영화를 찍으며

남 프랑스를 여행중이므로 해 보는 소리였다.

 

밀양 이라는 이 창동 감독 작품으로

전 도연 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임 권택, 박 찬욱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여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세계 3 대 영화제의 현장을

우리도 함께 하기위해 이곳을 방문하였다.

 

황금 종려상이란 최고상의 제목이 이상했는데

이곳을 방문해 보니 금새 이해가 간다.

영화제가 열리는 극장 주변은 온통 종려나무가 무성하고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하고 있으며 분위기를 잡아준다.

 

부챗살 같이 활짝 가슴을 풀어헤쳐 반기는

이곳 종려나무 가지 사이로 분위기있는 조명길 따라

현장을 찾아갔더니 이벤트 행사로 분주하고

테러 위기대응중이라 검문이 엄중하여

진짜로 레드 카펫은 밟지 못하고 인증샷을 찍고 있다.

 

저기 계단에 붉은 카펫을 깔고

바닥에 종려나무가 박혀있는 주차장에 도착한

세계적인 남, 여 배우들이 케디락에 내리면

기자들이 경쟁적으로 후랏시를 터트리며 달려들고

어렵게 자리한 관객들은 싸인을 받거나 꽃을 건네며 환호하고

화사한 웃음을 띈 선남, 선녀가

각가지 날아갈것 같은 옷으로 치장하고

세계인들에게 미소를 보내는 이곳 칸느 !

 

바로 거기에 우리는 내렸고 걸었고

 후랏시 터트리며 사진찍고

웃고 떠들며  이곳에 온것을 축하하고 있다.

 

오면서 보니까 남여 배우들과 감독들이 머문다는

호화로운 호텔도 보이고

쇼핑을 하는 명품점들이 줄비하고

그냥 걸치기만 했는데도 프랑스 냄새가 나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밤거리를 오고간다.

 

분위기에 함뿍 취한 우리는

길거리 포스터에 붙은

배우들의 별장으로 쓰인다는 고가의

풀장 달린 고급 저택의 주택 매매광고를 보며

어느집을 살까 한참을 들여다 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동의 진모래 득심골 같은

경관 좋고 앞마당 넓고 멋진 그런 집을 고르지 못하겠다.

그래서 에이,  우리집이 더 좋다 하고 돌아섰다.

돌아와 생각해 보니 하나 골라둘까 후회가 약간들긴한데. . .

 

우리는 이렇게 머언 이국땅

남 프랑스의 대표 휴양지,

칸느 영화제가 눈앞에 얼찐거리는

바로 그 칸느의 밤을 즐기고 있다.

 

오늘은 왠 ~지

프랑스 와인이 맛있을것 같다.

고급 오랜지 뿌려 만든 안주로

칸의 밤을 즐겨야 겠다.

 

와아 ~  세상 !

좋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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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경희 | 작성시간 15.12.18 종려나무가 참 많네요. 대충 걸치기만 해도 프랑스의 멋이 느껴지는 여배우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이번에 촬영한 작품에는 안 보여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시선상"에 도전하신다하여 젊은이의 시선으로 화면을 꽉 채우지 않을까 기대했었거든요. 하여간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멋진 밤을 보내셨고 맛있는 와인이랑 함께 하셨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나중에 한 이십년 뒤에 좋은 친구들이랑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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