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일상스케치

믿거나 말거나

작성자태진|작성시간26.06.17|조회수37 목록 댓글 6

산행 길을 언제부터 걸었나 생각해 보니

꽤나 오래 되었네.

주말이면 강원도에만 2년을  매 주 다녔고

이후엔 남쪽을 선택해  전국구를 다녔다.

지금처럼 친구님들과 동행 길이었다면,

넘 행복하고 즐거운 걸음이 되지 않았을까?

 

그땐 힘든 시기였나 보다.

힘들 땐 어디에도 맘 풀 곳이 없어 인내심

확인하러 간 곳이 산이었고 나홀로 여행이었다.

이제 산은 위로의 성지가 되었네.

산은 게으러거나 의지가 약하면 못간다.

오르고 오르는 곳이 산이여서 힘들다.

힘들어서 잡생각이 사라진다.

다리에 근력이 붙으니 자신감이 생긴다.

함께하니 즐겁고 산에서 먹는 도시락은 꿀맛.

그래서 산행에 맘을 더 싣는다.

 

얼마 전 까진 둘레 길을 선호했다.

땀이 날 듯 말 듯 걸으니 답답했다.

운동으로 목표를 바꾸니 결국 산행이었다.

무릎상태가 안 좋다.

오르는 만큼 내려올 걱정을 해야 할 처지다.

계단보다는 옆 흙길을 택해 걷는다.

서글픔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꽃을 좋아하고, 계곡을 찾아 다니고,

산사에 머물다 오는 걸 좋아하니 바다보단 산이네.

강이라도 있음 더할 나위가 없다.

 

학창시절, 점심시간이 그립 듯

산에서 먹는 도시락은 그때를 연상케 한다.

자기 먹을 것만 사와서 펼쳐놓고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산행의 절정은 함께먹는 점심 도시락.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트, 자동차로

연결되는 삶을 살다보면 흙을 밟는 일도 

드물고 힘든 일은 피하기 쉽상 

그러다 보면 근력도 줄고 피로도가 높다.

수 싸움이다 보니 두통이 심하다.

컴퓨터로만 보는 세상에서 산에 갔다온 날이면

내 자신은 호인이 되고 신선이 된다.

궁금하면 동행해서 함 갔다와 보면 알게 된다.

이것이 산의 매력이다.

지금까지 "믿거나 말거나" 였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태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아! 현숙님의 공감이 넘 좋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기분좋게 란 걸
    알게해 주는 사람 같습니다.
    이왕지사 다홍치마라고 공치사 해준다
    생각했거늘 멋진사람인 것 같습니다.

    요즘 산행하면서부터 산에 대해 겸손해졌습니다
    그리고 산으로부터 좋은 것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엔 어쩌다 한 번 쯤 생각했는데
    요즘엔 갈 수 있음 "틈나는대로"로 바뀌었네요.
    몸 다치고보니 생각이 많네요
    기분좋은 댓글, 현숙님 감사합니다 ㅎ
  • 작성자이현숙 | 작성시간 26.06.17 태진님이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시는군요..
    재밌있게 잘 봤어요.
  • 답댓글 작성자태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남의 글 담을 줄도 모르고 퍼올 줄도 모름니다.
    직접 쓴 그 사람의 글은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읽습니다. 소중한 가치를 알기 때문이죠.
    즉흥적으로 쓰는 글이지만 꼭 써야할 때는
    진심을 다해 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작성자혜자 | 작성시간 26.06.17 뭘 그리 거창하게 써요? 그냥 순순히 써도 공감 할텐대요
  • 답댓글 작성자태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순순히 쓰는 게 어떻게 쓰나요?
    농담 잘하고 우끼긴 해도 글엔 진심입니다.
    앞으론 농담 줄이고 진지해야 될까 봅니다.
    그래도 혜자님이 있어 즐거운 동행 길 되나봐요
    혜자님은 내가 징글징글해도 다 받아 주시잖아요
    그래서 혜자님은 예쁘시나봐요 ㅎ 엄지 척!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