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나무[학명: Cedrela sinensis A. Juss.]는 멀구슬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다. 참죽나무의 순을 ‘참죽’이라 하는데 대나무처럼 순을 먹는다 하여서 또는 중(스님)들이 먹는 진짜나물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참중나무, 쭉나무, 참가중나무, Chinese-cedrela라고도 한다. 식용. 약용, 잎은 저잠의 사료용, 염료, 고급가구재로 사용했다. 꽃말은 말해낼 수 없는 사랑, 차가운 미인이다.
참죽나무는 예부터 남부지방의 민가 주변에 몇 그루씩 심던 나무이다. 한자 이름은 춘(椿), 대춘(大椿), 향춘(香椿) 등으로 쓰는데, 참죽나무의 춘(椿)은 장수(長壽)를 뜻한다.『장자(莊子)』「소요유(逍遙遊)」에는 이 나무가 “팔천 년을 봄으로 삼고, 팔천 년을 가을로 삼았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다른 사람의 아버지를 높여 부를 때 사용하는 춘부장(椿府丈)이란 말도 참죽나무처럼 오래 사시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참죽나무는 대체로 불교가 들어오면서 중국 스님들의 절 음식을 본받기 위해 가져다 심었던 것이 차츰 민간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채식을 하는 절에서는 중요한 음식 중 하나로 참죽나무의 새순을 ‘참죽나물’이라 하여 즐겨 먹었다. 봄에 올라오는 새싹을 데쳐먹고 튀겨먹고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는다. 참죽나무 음식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참죽튀각으로서 참죽순을 약간 데쳐서 찹쌀풀을 앞뒤로 발라 말린 뒤 기름에 튀긴 것인데, 살생을 금한 절간에서 즐겨 만든 고급식품이었다.
잎은 식용으로 하고 줄기와 뿌리의 껍질은 수렴제(收斂劑)로 쓰고, 목재는 가구재로 사용한다. 목재는 무늬가 아름답고 단단하여 각종 기구를 만드는 데 쓰이는데, 특히 결이 곱고 광택도 아름다워서 고급가구재로 손꼽혔다. 또한 잎은 저잠(樗蠶)을 치는 사료이기도 했다. 오늘날처럼 화학섬유의 발달이 없었던 옛날에는 오잠(五蠶)의 하나로서 비단을 짜는 실을 얻는 귀중한 나무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뽕나무 누에와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치는 작잠(柞蠶) 밖에는 남지 않았다.『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는 “산누에는 참죽나무 잎을 먹고 고치를 만들기도 한다. 뿌리의 껍질은 오래된 이질을 치료하는 데 효험을 나타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경상도지방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라 부르고 가죽나무를 개가죽나무라 불러 참죽나무와 가죽나무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해가 잘 드는 양지 바른 곳, 즉 집주위의 울타리나 경계용으로 심었다. 키 20미터, 지름이 1미터에 이른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비늘처럼 길게 일어나서 갑옷 같으며 흑갈색이다. 잎은 아까시나무처럼 겹잎이고, 긴 타원형의 작은 잎이 10~20개씩 붙어 있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5월 말~6월에 개화하며 백색의 종모양으로 향기가 많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다. 계란모양의 작고 마른 열매가 열리고, 익으면 윗부분이 다섯 개로 갈라진다. 씨는 양쪽에 날개가 있어서 날아다닌다.
생약명(生藥銘)은 춘백피(椿白皮)이다. 장염, 설사, 혈변, 탁한 소변, 출산 후 출혈, 옻오른 데, 종기, 감기, 류머티즘, 이질, 버짐 등의 치료에 사용하였다. 줄기·뿌리껍질(椿白皮)을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잎(椿葉)을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옻오른 데, 종기에 달인 물을 바른다. 열매(香椿子)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감기, 류머티즘에 5g에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어린 잎을 생으로 또는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으며 전을 부치거나 찹쌀풀을 발라 말려 튀기거나 장에 박아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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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석, 처 작성시간 18.07.16 가죽나무에 대한 긴글이
가슴에 와닿아 잼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참가죽이란 이름은 못들어보고
어른들이 쭉나무라 불렀어요
고향이 농촌이거든요
서울에서 울타리로 심어 놓은 흔한 가죽은 키가 작고 개가죽이라고 하던데 맛이 없더군요
아예 식용불가 라고 해서 손도 안댑니다
시골에서 어린시절은 장대에 낫을 달아 아빠들이 높이있는 참가죽을 채취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서울에서는 물량이 적어서인지 시장 가면 비싸더군요
서너단 씩 사다가 소금에 안짜게 절여 숙성되면 그냥 그대로 먹으면 입안에 풍기는 향이 그만이고 밥반찬으로 아주 맛있습니다.
♧답댓글은 원치않습니다
귀한 이미지와 글 감사합니 -
작성자이영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7.16 서울 지방에 흔한 나무는 가죽나무가 있어요.
나물로는 먹지 않지요.
http://cafe.daum.net/201s/AYJ5/3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