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 사령 및 10정격의 원칙
일년은 365일입니다. 각 계절 십이지지에는 모두 십간이 녹아있고 또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365일을 동등한 자격의 십간으로써 균등배치하게 되면, 각 간에는 36.5일씩 배당이 됩니다. 그러나 편의상, 그리고 원의 둘레는 360도가 되니 각각 36일씩 배당하게 되고 약간의 오차는 있게 되겠으나 계절이라는 기의 차원에서 그리고 실용상의 문제에서 하자는 없습니다.
그리하여 봄의 경우, 인월 30일 및 묘월초 6일은 갑목의 사령이 되고, 묘월 24일과 진월초 12일은 을목의 사령이 되며, 진월중말 18일과 나중에 술월중말 18일은 무토가 사령하여, 각각 36일씩이 되며, 나머지 계절들도 마찬가지로 됩니다.
따라서 격의 문제와 관련, 만약 갑목이 일간이라면, 원칙적으로 일간과 사령을 기준으로 하여, 인월에는 건록격, 묘월에는 건록 또는 양인격, 진월에는 양인 또는 편재격이 되는 것이고, 당령이 되고 투출까지 되었을 경우에는 그로써 강한 체가 형성되는 것이니,
당연히 그 격신을 조율하게 되는 것이 원칙이 됩니다. 그러나 만약 투출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격의 이름을 바꿀 정도가 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주체인 일간을 중심으로 새로히 전체적인 부억을 가늠하게 되는 것입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일간이 팔자의 주체가 되는 이치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이는 천체우주의 운행과 관련이 있는데 일월성진, 즉, 년은 태양이 되고 월은 달이 되며 일은 혹성인 지구가 되며 시는 별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구표면에 붙어있는 미물인간의 사주를
볼 때에는 지구 즉, 일간이 그 주체가 되는 것이나, 실제로 사주해석을 할 시에 반드시 그러한 것은 또한 아닌 것이 되니, 프랙탈
구조의 원리를 이해해야하고, 기의 뭉쳐지고 흩어지는 음양오행 십간십이지의 자세한 흐름을 또한 체득해야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갑목 일간이 축월 기토에 당령했으나 당령한 기토가 투출되지 못하고, 축중 신금이나 계수가 경신금 또는 임계수로써 투출되었다 하더라도 당령한 것은 아니므로 그 경신금이나 임계수는 일반 년일시지에 뿌리한 것과 같은 차원으로 보는 것이며, 일간과의 관계에서 부억으로 조율되는 요소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월지에서 투출되었다고 하여 무조건 격으로 잡는 것 자체가 그 만큼 계절을 중시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됩니다.)
자연히 격국은 당령한 기토로써 아직은 정재격이며 그만큼 계절과 당령을 중시하는 것이니, 자평학은 계절학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
입니다. 이는 격용을 잡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되는 것으로서, 다시 외격이나 변격 특수격 등으로의 천변만화야 어찌
없을 수 있겠습니까마는, 계절과 관련된 것으로서의, 그 격의 대소 청탁 고저 순잡과 희용신의 진가가 구분되는 것에서 아주 중요한, 그 요체가 되는 것입니다.
휴~!, 없는 재주에 숨가쁘네, 더 듣고 싶은 분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이 더 많을 것으로 사료되므로 요기까~지~, 너무도
기본이 되는 문제에서 설왕설래 하시는 것 같아, 제 의견도 조금 피력을 해 보았습니다. 혹, 참고되시기를 바라며......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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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평2 작성시간 11.01.05 평소 깊은 열정과 통찰력있는 내공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해인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격국론이라도 격을 취하는 방식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1)위천리선생, 한국의 도계 선생님과 같은 고전파 격국론으로 월지 장간의 투간자로 격을 취하는 방식, 2)월지장간에 절기의 심천을 찾아 사령신으로 격을 취하는 방식, 그리고 3)월지 자체로 격을 취하는 방식(이는 제산 선생의 격을 취하는 방식)이며, 이중 위천리선생이나 제산 선생은 월지에 비겁이 임하면 격을 취하지 않으므로 사실 상 건록, 양인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평2 작성시간 11.01.05 저 또한 절기의 심천을 고민한 적이 있었으나, 지장간의 월률분야와 인원용사는 개념이 다르고 저는 인원용사의 개념을 취하는 관점이다 보니, 절기의 심천으로 격을 취하지는 않습니다. 즉 자수에 임, 계수가 가 있고 임수가 당령을 하였다고 해도 임수를 취하지는 않습니다.
격을 취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격이 다르면 희기도 역시 달라지게 되므로 위에 언급한 월지 투간자, 또는 월지 자체로 격을 취하는 관점에서 대해서 해인 선생님의 고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海印철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1.06 사령과 투출이 음양으로 엇갈리고 혼재될 경우에는 식상격 재격 관격 인성격 등으로 아울러서 부릅니다. 건록 양인 겁재의 경우에는 양일간에 음간사령이면 양인격, 음일간에 양간사령이면 겁재격, 양양 음음으로 같으면 건록격으로 부르는데, 이 경우에는 일간이 곧 바로 격신이자 조율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나머지 8격의 경우와 다르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엄연히 일간과 동일한 성분의 계절을 얻은 강한 그 기가 뚜렷이 존재하는데 굳이 격에서 제외시킬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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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海印철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1.06 따라서 그 격의 특징을 그대로 불러주면 되고, 다만 그 용을 붙여서 건록용식상격 건록용재격 건록용관격 등으로 하게 되는데, 식상격 재격 관격이나 별 차이가 없게 된다는 점에서는 결국은 그게 그것인 것이 되는 셈이겠습니다. 연후에, 각 심천이나 희기 등의 문제도 가늠을 하게 되면 그 순서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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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평2 작성시간 11.01.06 해인선생님, 답변 고맙습니다. 저도 통변시 사령신은 중요시 봅니다. 특히 조후를 논할 때 그렇습니다. 그러나 격을 취하는 때는 엄격히 구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제 학문이 덜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나중에 해인 선생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오겠지요. 천천히, 꾸준히 연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