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에서의 충(沖)은 90% 일어나지 않는다
먼저, 사주를 보는 관법이 다름을 인정해주시고 읽어봐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명리를 오래 배우지않으셨거나 현재 강습을 받으시는 분들은
혼란이 올수있으니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결과적으로 말해드리자면 제대로 된 沖은 90%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명리를 배우면서 배웠던 형충회합파해중에 충이란게 있습니다.
인신충,사해충,자오충,묘유충,진술충,축미충
충이란 서로 대립되는 기운이 서로 충돌하여 서로 깨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내용이니 충이 생겼을때의 현상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
하지 않겠습니다.
이론상으로 보면 지지에 서로 다른 4글자가 있다면 12년에 4년은 충이 발생하며
1년을 볼때 월운으로 역시 4번의 충이 발생합니다.
대운까지 따져본다면 그 충이 더 많아질겁니다.
그러면 정말 이렇게 많은 沖이 발생할까요?
제 견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5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충(沖)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沖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충이 일어나기전에 전조및 조짐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느껴서 피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오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느껴서 가을옷을 정리하고 겨울 옷을 입는 이치와 같습니다.
또는 기존에 하던 사업이나 일이 잘 안풀려서 다른 업종으로 변경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상담을 하다보면 원국에 일지와 월지가 충을 이루고 있는 경우엔 일찌감치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충(沖)을 경험하는 사람의 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주내 비견겁재의 세력이 강하거나 특정오행이 강해서 임금인 운의 명령을
듣지 않는경우에 충을 드물게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주내 巳를 잘쓰는 사람에게 대운으로 亥가 오면 이제 겨울이 왔으니 잘 쓰고 있는 巳를 실내로 들어가서 조용히 쓰라고 알려주는데 비견겁재가 많은 사람은 그것을 무시하고 여전히 밖에서 활동하다가 사해충을 겪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사주내의 비견,겁재가 고집을 피우고 자존심을 부려서
계절의 바뀜(운의바뀜)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간이 양간이고 陽의 기운이 중중하면 그런 경향이 더 잘 나타납니다.
3.사주에 陰의 기운이 강하면 충이 거의 오지않습니다.
사주에 陰의 기운이 강하면 다가오는 충의 전조및 조짐을 잘 느끼고 대체할수 있습니다. 보통 사주에 음의 기운이 강한사람은 운의 변화등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실제로 충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음이 강한 음팔통사주인데, 실제로 제게 沖다운 沖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4.사주의 극을 하는 글자중에 가끔 충이 생깁니다.
월지에 卯목이 있는경우 대운으로 酉금이 오면 유금이 묘목을 극하는지라
얼른 태세전환을 해서 대운인 유금에 복종하고 따라가지만,
월지에 酉금을 쓰는 경우 대운으로 卯목이와서 卯목을 따라가기엔 유금이
자존심이 상해서 미적미적대다가 충을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금(중년)이 묘목(어린이)의 말을 따르려니 자존심상하고 체면이 안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運이 임금이고 君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따라가게 됩니다.
5. 세운의 冲은 봄,여름,가을,겨울로 갈수록 약해집니다.
새해가 되어 힘차게 들어온 기운이 봄, 여름, 가을.겨울을 거치면서 약해집니다.
새해 금연의 결심히 여름, 가을로 가면서 흐지부지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년지,월지를 지나서 일지,시지로 가면서 그 힘이 약해지니, 충다운 충이 잘
안 생기는 이유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성수대교가 무너지기전,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기전
건물은 끊임없이 붕괴의 조짐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를 간파하고 대처했다면
불행한 사고는 없었을것입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의 붕괴를 충에 비유한다면, 대부분은 건물들은 그렇게 무너지지않고 그전에 보수를 하거나 리모델링을 하거나 철거를 하게 됩니다.
그런 이치로 충은 90%로 일어나지 않고 10%미만으로 일어난다고 봅니다.
초급 명리 수업시간에 이렇게 설명해주면 강습생분들이 물어봅니다.
" 어, 선생님 아닌것 같은데요? 沖이 온것 같은데요, 지난해 무지 힘들었는데요"
그런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충이 왔다고 느낄까요?
충이 있었던 해가 힘들어서 沖이 있다고 느끼는 걸까요?
같은 논리로 명리학의 沖은 90% 일어난다고 할수 있습니다.
충의 느낌은 개인적인 것입니다. 내가 힘들었다고 생각하면 충이 온것이고
괜찮았다고 생각하면 피해간 것입니다.
사주를 잘 모르는 90%이상의 사람도 충이 오고 있을때 조짐을 느껴서
대비하고 피하는데 그 과정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것을 충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잘하고 있던 사업이 대운이 바뀜으로써, 업종변경을 하거나, 구조조정,매출감소등의 변환과정의 침체기가 무척 힘들고(성공하고 잘 나갔을 시기와 비교하여)
고통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제대로 된 沖은 90% 일어나지 않으며 우리가 느끼는 沖은
충의 조짐이 왔을때 이를 회피하거나, 그 변화를 수용하거나, 운에 맞는
새로운 도전을 할때 오는 불편함, 비용손실, 심적갈등을 沖이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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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나그네 작성시간 19.02.05 충(冲)이란 서로만나 깨지는 것이 아니라 어우러지는 현상이라 이해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충(冲)이 되면 좋을때도 많지요 ---- -
작성자밝은 불 작성시간 19.02.06 충이란 충돌의 의미가 아니라 상반되는 기운들이 전력을 기울여 대립경쟁하는 과정에서 그 기운이 소진된다는-비어간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이 발생하면 일단 그 글자가 바짝 힘을 쓰기 위하여 활발하고 에너지가 생기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찍 소진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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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松栢 조흔 작성시간 19.02.06 학인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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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담우 권혁동 작성시간 19.02.06 2번 아닐수도 지지관성 천간 인성의 일간 오행하나 무술년 을축월 해외여행가 버스 사고로 현재 명절후에 수술을 결정할 정도로 있음
또 양간이 아니고 음간 일주임 -
작성자백은파 작성시간 19.02.07 충은 서로 대립되는 기운이 충돌하여 깨지는 현상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잘 못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명리학에서 충(沖=비다 공허하다 화하다)은
서로 충돌하여 파괴된다는 충(衝=찌르다 부딪치다)이 아니라
두 기(氣)가 상대적으로 동요(動搖)하게 되니
해당되는 오행이나 궁위나 십신 등에 있어서
당연히 불안정(不安定)은 따르는 상태가 되기는 하지만
왕자충쇠쇠자발(旺者沖衰衰者拔)=쇠신(衰神)의 발근(拔根)
쇠신충왕왕신발(衰神沖旺旺神發)=왕신(旺神)의 발로(發露)
또 변동에 의한 재창조(再創造)라는 의미도 발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동양고전에
道沖而用之 或不盈 도는 텅 비어 그 쓰임에 궁함이 없다.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