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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慾心)에 구분(區分)이 있을까?
- 등관작루(登觀鵲樓) 한시(漢詩)를 음미((吟味)하며 -
황하 강기슭의 언덕에 있는 “관작루”에 올라
노을빛에 곱게 물들어 유유히 바다로 흐르는 평화로운 풍경을
한 폭의 산수화처럼 읊은 유명한 한시(漢詩)인 것이데,
시(詩)의 표면적 모습에서 직역되어 지는
산과 강과 그리고 멀리 보일 것만 같은 바다의 모습에 취해
구름과 바람을 내어 천지 사이의 기운과 소통할 것 같은 평화로운
모습에 있을 것이다 할 것이나,
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 있다.
“더 멀리 바라보고자 다시 한 층을 오른다.”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이는 인간의 욕심을 담고 있지는 않을까?
물(水)이 주는 교화(敎化)성과 노을 비낀 강가의 평화로움이란
은택(恩澤)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아감을 느끼는데,
왜 한 층을 더 올라가고자 하는 마음일까?
나 또한 산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해 가는 곳마다 더 높은 곳을
찾고자 한다는 것을 알기에 엇지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더 문제이고, 억지인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나 자신을 돌아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것 같기에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경치를 구경하느라 오래도록
머물러 있는 사람을 향한 미운 생각에 얼굴까지 찌푸리는 나였지만
정작 내가 그 정상에 오르면 그 사람과 똑같은 행동을 하며
그것이 당연한 것이란 생각을 한다. 요즘 이슈가 된
“내로남불”이란 단어가 꼭 맞을 것이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풍경을 더 넓게 보려고
한층 더 오르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도 나와 같은 마음은 아닐까?
아름다움을 보고자 한다 하지만, 현재의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
그 마음이 욕심이라 말한다면 너무 나간 생각일까 반문하며
언제가 읽었었던 공자의 가르침을 떠올려 본다.
“정은 물처럼 넘치고, 산처럼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삶”을
말씀하지 않았나를 돌이켜보며, 한시(漢詩) 등관작루(登觀鵲樓)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본다. 물처럼 산처럼의 삶에
2021.4.15. 流雲의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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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시(漢詩) 한편...............
등관작루(登觀鵲樓)
- 계릉 왕지환(季陵 王之渙) -
백일의산진 황하입해류 욕궁천리목 갱상일층루
白日依山盡 黃河入海流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해는 서산에 지고
황하는 바다에 흘러간다.
더 멀리 바라보고자
다시 한 층을 오른다.
- 직역(直譯) -
빛나는(白) 해는(日) 산을(山) 의지하여(依) 다해가고(盡)
황하는(黃河) 바다로(海) 흘러(流) 들어간다(入)
천리를(千里) 다(窮) 보고자(目) 하여(欲)
다시(更) 한(一) 층(層) 다락으로(樓) 오르다(上)
# 出典 : 中國漢詩眞寶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상진/서울 중랑구/62,5,25 작성시간 21.04.16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올랐다가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내려온답니다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자주는 못가지만
다녀오면 기분은 좋습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한여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4.16 박수칠 때 떠나란 말이 있지요,
때론 정상 보다는
올라가는 그 과정이 더 아름답고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답니다.
고로나 끝나면
단합대회 산으로 함갑시다 회장님
그럼, 늘 건강 행복 하심요,^^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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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삼인 작성시간 21.04.16 산 못타는 1일이라...
언제나 산에 갈수 있을는지...
회복의 기미가 보이니 조만간 가야쥬~~ -
작성자단문 작성시간 21.05.03 집앞 산같지않은 산도 잘 안가고잇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