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19세기 수상교통의 혁명

작성자한여백|작성시간21.04.19|조회수60 목록 댓글 5

19세기 수상교통의 혁명


1800년대 초, 바람과 파도에 운명을 맡겨야 했던
항해의 시절에 동력을 이용해 이동하는
증기선이 발명됐습니다.

로버트 풀턴에 의해 발명된 이 증기선은
당시 배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혁명이었습니다.

이러한 증기선을 만들게 된 이유로
전해 내려오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뉴잉글랜드 한 마을에 미국 독립전쟁으로 인해
두 팔을 잃게 된 군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퇴역 후 마을에서 나룻배로 사람들을 태워 나르며
겨우 생계를 잇고 있었는데, 두 팔이 없던
그 군인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바로 나룻배에 페달을 장착해
두 팔이 아닌 발로 페달을 밟으며
나룻배를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본 풀턴은 안타까운 마음에
덜 힘들게 노를 젓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증기선 발명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

.

.
문명은

사소한 것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데서 발전하며
불가능에 도전함으로 새로운 문명이 탄생합니다.
인생이라는 것도 이처럼 닥쳐오는 불가능과
고비를 이겨내고 한층 더 성장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 따뜻한 하루에서 모셔온 글.

 

......................

 

오늘의 한시(漢詩) 한 편..............

 

고의(古意)

                                - 치요 최국보(致堯 崔國輔) -

 

정소황금계 비상교여설 하렴탄공후 불인견추월

淨掃黃金階 飛霜皎如雪 下廉彈箜篌 不忍見秋月

 

섬돌은 정갈히 쓸고 있는데

날리는 서리는 눈 같이 희구나

발을 내리고 공후를 타는데

차마 저 달은 볼 수가 없으리라.

 

- 직역(直譯) -

깨끗하게(淨) 누른(黃) 금빛(金) 섬돌을(階) 비로 쓰는데(掃)

날리는(飛) 서리는(霜) 눈(雪) 같이(如) 희구나(皎)

발을(廉) 내리고(下) 공후를(箜篌) 타는데(彈)

참아(忍) 가을(秋) 달을(月) 볼 수가(見) 없구나(不)

 

⋇ 공후(箜篌) : 하프와 비슷한 현악기의 한가지로

23줄의 수(竪)공후와, 4~6줄의 와(臥)공후와, 10줄의 봉수(鳳首)공후

3종류가 있는데, 중국에서 들어왔으나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밝혀지지 않았고 문헌상의 기록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 出典 : 韓國漢詩眞寶

 

...................

 

돌계단에 쌓인 누런 낙엽을 쓸어내리니

달빛 아래 섬돌이 서리가 내린 듯이 하얗게 빛나고

시인은 발을 내리우고 공후를 타며 풍류를 즐기지만은

무슨 연유인지 달을 차마 볼 수 없는 심정이라.

지금 내 마음도 이와 같을 것은 아닐까?

 

외면할 수밖에 없는 이유(理由)

 

봄볕이 깃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설산(雪山)의 눈은 녹아 계곡을 세차게 흐르지만

밝은 햇살에 응달이 짙어지듯 먹먹한 마음

차마 고맙단 말조차 외면을 한다.

 

2021.4.19. 流雲.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행복행진 | 작성시간 21.04.19 수상 교통에 대한 글을 보면서 저의 추억하나가 소환되어 옵니다.
    22살~3살 정도였을거예요.
    버스에서 동생의 손을잡고 껌을 파시는 분이었어요.
    생각해보면 참 순수할 때 였습니다.
    그분들과 어느정도 친하여져갈 무렵 춘천 공지천을 가게되었어요.
    지금은 통통배 같은거 다니지 않지만..
    결론은 저는 두눈 멀쩡히 뜨고도 노를 젓지 못했습니다.
    요령 기술 두려움 이런 부족 때문이었는데 그분은 보이지 않는 눈을 가지고도
    노를 끄적끄적 몇번 해보시더니 금방 엄청 잘 저어시더라구요.
    그 추억이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되어 있습니다.
    결혼때도 멀리 대구에서 축하해주러 오셨었고,
    결혼식 이후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까지 만났던 분인데
    아쉽게도 지금은 연락이 안되고 있습니다~ㅠㅠ
    글속에 발명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되어지나 봅니다~ㅋㅋ
    늘 마음으로 생각하게 하는글 감사드립니다.
    화요일도 미소 가득한 하루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행복행진 | 작성시간 21.04.19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한여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20 참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 하셨네요,
    무엇보다 제 마음에 웃음꽃이 핀 이유는
    껌을 파시는 분과 친해 질 수 있는 그 순수성과 관심이네요,
    보통 사람들은 스쳐갈 인연인 것을
    춘천서 대구까지 결혼식에 참석하실 정도라면 그 인연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행복행진님의 지속적인
    나눔과 배려의 행동들이 껌을 파시는 그 분에게도 전달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쉬움 것은 지금은
    서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저의 마음도 아쉬움이 남네요,
    참 좋은 댓글로 저에게 밝은 웃음꽃을 전해주신 것에
    감사의 마음 전하며, 늘 건강 행복만 하소서.^^
    사랑합니다. 우리 고문님 행복행진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상진/서울 중랑구/62,5,25 | 작성시간 21.04.20 세상이 참 편해졌어요
    문명의 혜택으로 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한여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20 세상이 편해진 만큼
    우리의 정신은 더 힘겨운 삶에 있다 하겠습니다.
    몸이 편하면 영혼은 더 힘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리며, 늘 건강 행복하기요
    우리 회장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