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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상 봉사단 (백라이언님) 생일축하 드립니다.

작성자유리비.|작성시간21.06.22|조회수193 목록 댓글 50

Ⅰ. 오월의 비가(悲歌)
「오락가락 내리는 비
바람이 하는 말
믿어 말어 …

참세상에 한 분이셨던 그분
늘 조용하고 차분하신 님

육십 고개 무게고개
아!
비가, 비가, 비가

4월에 어느 날 그렇게 가신
5월이 슬퍼하여

비가, 비가, 비가
소리 없이 내리고 있는 어느 오후에

백비도 내 맘을 울리는 비가

오다가다 만난 그 사람
비가 그리워

육십 고개 무게고개 저 너머 바람 따라
비가, 비가, 비가 ….」

안녕하세요?
‘예쁜 감성 유리비’입니다.
오늘은 너무 화창하여 등허리가 따가운 날,
진짜 여름이 왔나 봐요.
다들 건강하게 하루 잘 보내셨죠?
전등은 모두 끄고 촛불 하나 남은 이 밤
유리비가 지금 우리세상 봉사단 회원 여러분께 서두의 시를 감상할 시간을 드릴게요.
왜냐 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길 바래요.
그사이에 전 이 시의 비평과 해체(解體)를 주관하는
시 평론가가 되어 볼 테니까요.

어때요?
시어(詩語) 중에 이 시를 쓴 시인의 얼굴이 보이시나요?
‘비가’란 게 ‘슬픈 비가(悲歌)’로 느껴지시는지 아님,
‘비 노래(Rain Song)’로 마무리되는지
그냥 ‘비가(주어+조사) ···’로 읽히는지
위 세 가지 뜻이 다 섞여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 이 시를 처음 읽곤 시인의 어머니를 떠올렸답니다.
나중에 아닌 것으로 판명 났지만요.
그만큼 이 시의 무게가, 사연이,
함축적(含蓄的)인 시어가 제 가슴에 울려왔거든요.
마치 종소리처럼~ 요.

그때가 작년 봄이었죠. 막 ‘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사람들의 피로감이 쌓이기 시작하고
곳곳에서 이런 정체불명의 감염병에 관한 공포와 소문이 돌면서
자칫, 세상의 종말이 오면 이런 것인가, 하고
불안한 오해를 하던 때였죠.
사실, 이맘때쯤 우울하기도 했어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교 같은 사람은 흐르는 세월에 흩어지고,
이따금 내리는 비는 왜 이다지도 서글펐던 내 마음을 적시는지.
전 그때 이 시를 읽고 한참을 아렸습니다.
슬프고 빈 듯한 마음을 이토록 간결하고 짧은 시어로
표현하였던 이 시의 가장 큰 특징은
비가, 비가, 비가, 하는 일정하지만, 탄식에 가까운 운율이었어요.
그날 전 시를 쓴 분과 댓글로 많은 대화를 나눴답니다.
그날따라 그 비가 왔거든요.


Ⅱ. 그래도 살만한 세상

앗! 죄송해요.
즐거운 생일축하 자리에 제가 너무 센티멘탈 했나 봐요.
‘예쁜 감성 유리비’는 이리도 지나간 일에, 지난 그 무엇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이라서 그래요. 얼레리~꼴레리~

이제 그만,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위 시를 쓰신 분은 모두 아시다시피,
우리의 히어로(hero)이자, 자·타칭 ‘백사자’!
‘백라이언(White Lion)’님입니다.
그런데 고향이 예천이신데 해외동포방 회장님이시기도 한
‘백라이언’님이 이 시를 썼다고?, 하며 의구심을 갖게 될 거예요.
글쎄 말입니다.
님의 외모가 워낙 호방하고 성격 또한 유쾌, 활달하셔서
처음 보시는 분은 믿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백라이언’님은 외유내강(外柔內剛)형 우리세상의 임원이시면서
청초하고 맑은 감성을 지닌 분이세요.
또한, 봉사활동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이어가는
근래 보기 드문 분이죠.

`예쁜 감성 유리비’가 ‘백라이언’님께 이렇게 안부 전합니다.
“요새도 건강관리 다요트 실천 잘하시는지요?”
아니, 아니 깜빡했습니다.
오늘은 ‘백라이언’님의 생일입니다.
유리비가 다시 한번 외칩니다.

“오라버닁! 생일 축하드려요!”


Ⅲ. 낮이 길면 밤은 짧고, 비 온 뒤 하늘은 더 맑아요.

6월 21일, 어제는 1년 중 낮이 제일 긴 하지(夏至)였습니다.
오늘부터 낮이 점점 짧아져 12월 22일 동지(冬至)가 되면
1년 중 밤이 제일 긴 날이 된대요.
그럼 하루에 낮이 몇 초씩 짧아질까요?
인터넷을 뒤져도 안 나오네요. ㅜ
그래서 ‘꼼꼼 정확 유리비’가 직접 계산을 해봤어요.

서울 기준 하지 낮 길이 14시간 45분
서울 기준 동지 낮 길이 9시간 33분
하지와 동지 낮 길이 차 5시간 12분
12월 22일까지 날짜 184일로 나누니깐
하루에 102초, 그러니까 하루에 1분 42초씩 낮이 짧아져요.
에구~ 힘들다. 검산은 내일 해야지~


낮이 가장 긴 때에 태어나신 ‘백라이언’님!
비 온 다음날 하늘처럼
해맑으신 마음이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더욱 봉사에 매진하겠습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아직 잠 못 이룬 우리세상 봉사단 회원 여러분도 편안한 밤 되세요.



2021. 6. 22. ‘백라이언’님 생일에
공부 많이 했으니깐 푹 자야지~ 예쁜 감성 유리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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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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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백라이언 | 작성시간 21.06.22 안녕하세요 총무님 수고가 많습니당ㅎ
    코로나 땜시로 조신모드로 있는데
    이렇게 생일 축하 인사에
    쑥스럽지만 갠적 기분은 와따네요ㅋ
  • 작성자수지아 | 작성시간 21.06.22 백라이언님
    생신 추카드려요 ~연탄봉사때 처음 뵌듯합니다
    봉사방 막내가 늦었지만 추카추카 드려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행복행진 | 작성시간 21.06.22 이쁜 수지아님 반가워요
    생일축하 감사합니다.
    수지아님도 연탄봉사 때 춘천에서 오셨었는데
    백라이언님도 지방 대구에서 연탄봉사 오셨어요
    귀한마음 항상 기억합니다.
    수지아님 건강관리 잘하시고
    사업 대박행진 하시길 늘 기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백라이언 | 작성시간 21.06.22 반갑습니다 보통 일찌기 잠들기에
    리댓글이 늦었네요
    살면서 오늘처럼 좋았던 적이
    있어나 싶내요ㅎ
    카페, 카톡, sns등등
    많은 축하를 받은 것이 흥분한
    나를 보면서 나도 나이가
    드는 것을 느낍니당~ ㅎ 즐밤되세요
  • 작성자백라이언 | 작성시간 21.06.23 유리비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활동도 하는둥 마는둥 하였는데
    이렇게 생축글을 보니
    너무너무 짠하네요....

    그렇습니다 2월달이 크면 하짓날이
    6월22일이지요ㅎ
    "낮과 밤의 길이를 저울질하는 날...''
    그래서 일년을 저울?ㅋㅋ

    오늘도 혹시나 비가 내렸습니다
    내가 태어 날 시간때도
    소나기 천둥벼락 쳤다고 하더군요
    어쩜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지만
    난 그래도 태어났던 것이죠ㅋ

    내가 태어난 그날은 소나기가 내리고 밤은
    5월의 보름달이 환한...'
    어쩜 해와 달이 사랑한 날이었을지도
    모릅니당ㅋ

    사랑하며 감사하며 배려하며 봉사하며
    살겠습니다...고맙습니다! 유리비님!
    자다가 일어나 횡설수설한
    어린양을 용서 하소서ㅋ

    아참 전에 그 분은 어머님이 아니시고
    동네에 가끔가던 정비공장인데
    친절하고 천사같은 마음을
    지닌 분이셨어요
    멀리서 들었는데 스스로 가셨다고
    하니깐 슬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ㅠㅠ

    유리비님 참 좋은 일을 하시네요
    오늘 나의 생축글을
    보며 가만히 있으면 나 자신에게
    혼날 것 같아서
    이렇게 긴 댓글을 그려놓고 말았네요
    용서바랍니다 ㅎㅎ
    "바람은 소리를 용서하고 소리는 바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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