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어느 극작가의 불치병

작성자한여백|작성시간23.02.24|조회수49 목록 댓글 8

어느 극작가의 불치병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항상 죽음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병에 걸렸다고 판단한 그는

여느 때처럼 주치의를 호출했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으니

빨리 회진을 와주십시오!"

 

평소 그를 잘 알고 있었던 의사는

진짜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라고

간파했습니다.

 

그의 집을 찾은 의사는 일부러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습니다.

버나드 쇼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시오?"

 

"급히 오느라고 심,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놀란 그는 벌떡 일어나 응급약과

마실 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의사를 간호하다 보니 시곗바늘이

한 시간을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시간을 확인한 의사는 그제야 옷매무새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버나드 쇼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진료는 끝났습니다.

회진비를 부탁드립니다."

 

"진료라니 무슨 말이오?

내가 의사 양반을 간호하지 않았소."

 

버나드 쇼가 눈이 동그래져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버나드 쇼는 깨달았습니다.

간호에 집중하는 동안 그를 둘러쌌던

알 수 없는 통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버나드 쇼의 병은 단지,

죽음에 대한 걱정에서 온 우울과

무기력이었던 것입니다.

.

.

.

'의식(意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두드러지게 느끼거나 특별히 염두에 둔다는 뜻입니다.

반면 '인식(認識)한다'는 것은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것입니다.

 

질병에 대한 생각도 그렇습니다.

'의식'할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로

더욱 우울하고 무기력해집니다.

 

물론, 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제때 치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병을 '의식'하여,

그 생각에 매몰되어 사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생각의 흐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출처 : 따뜻한 하루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한여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5 짱가세현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머물러주심에 감사드리며, 늘 건강 행복하소서.^^
  • 작성자단문 | 작성시간 23.02.24 원기소는 그당시 만병통치약엿던듯요~
    건강염려증 저두좀 잇어요~^^
  • 답댓글 작성자한여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5 나이 들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 염려증 땜에
    스스로 아픔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저도 그런 것을
    단문님 늘 건강 행복만 하여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여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5 모든 삶의 최악적 모습이
    체념하는 마음 때문에 깃드는 경우가 많답니다.
    바다님은 슬기롭고 용기 있는 분이라
    분명 이겨 낼 것을 믿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 앞에 날마다 부정적 생각을 70% 정도 하고
    긍정적 생각은 30% 정도에 머문다하네요,
    그러니 바다님의 그 모습이
    잘 못 된 모습은 분명 아니랍니다.ㅎㅎㅎㅎ
    언제나 건강 행복 하시고 평온한 숙면을 보내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