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이 물러가네요~ 4월 30일 끝말잇기 방 들렸다 가세요~

작성자명숙|작성시간05.04.30|조회수129 목록 댓글 31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지난 밤 초저녁부터 불어대기 시작해
밤새 뒷산 숲을 헤집고 파헤치더니

그것도 모자라
내 부실한 집구석 문이란 문은 죄다
흔들어대었으니..

어젯밤은 산도들도, 꽃도 풀도,
그리고 잠귀 밝은 저는 말할 것 없이 한 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봄과 겨울엔
바람 과 함께 바람처럼 지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데도 전 체질적으로 바람이 싫습니다

내 삶이

바람처럼 저리 무례하여도 되고
염치없이 아무거나 잡고 분풀이하듯 던지고
어긋나게 하며 헝클어 버리고 날려버리고
그리해도 된다면?...

그래도 된다면
전 얼릉 바람이고 싶습니다 네! 정말이죠."

이제 행운도 비웃으며 지나갈 쉰의
세월 앞에 서니

이제야 나를 제대로 앎이 너무 기막히고
억울한 것이 나 여적지 내 맘대로 그 무엇도
해 본적 없음, 입니다

긴 생 머리 바람에 나부끼는 건 여자인
내가 봐도 시처럼 고운데

빠글거리는 나이든 여자의 짧은 파마머리가
바람에 이리저리 삐죽거리며 흩어져 보세요
얼마나 속상하고 그래서 가뜩이나 슬픈지를 요

바람은 꽃씨를 물어다 생뚱 같이 콘크리트
사이 구멍에다 밀어 넣고 가기도 하고
깨진 함지박 한 줌의 흙 속에도 떨어뜨리고
가곤 합니다

바람 같이 힘차며
마구잡이로 이것저것 툭툭 쳐가며
살아오지 못하였던 바
저는 바람이 싫어 외출을 못하겠습니다
지금,
바람은 내가 문밖에 나서자마자 내 몸을 함부로
만지며 내 옷을 강제로 벗기려 할 테니까요. 으 나쁜~~X

전 이제 바람처럼 살랑이는 여인이 아니라
돌 같이 딱딱하고 거칠은 늙은이 일뿐입니다

그러니 더욱

바람이 절 건드는 건 증말 싫다구욧!!!

우리세상 여러분 ..주말입니다 어디 꽃구경 가셔야지요
오늘 운 바람 ( 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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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한라봉 | 작성시간 05.04.30 소식이 기다려지네요 필리핀에 가있는 자녀에게서 감기걸렸다는 데 다나았는지 궁금... 후지찌근한 주말날씨 ......행복한 주말이됐으면 합니다 올 여름 나기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요)
  • 작성자나여유 | 작성시간 05.05.01 요상 스럽군요~ 4 월의 날씨가 요렇게 더워도 되냐구요~뭐!뭐라구요 100년만에 처음이라구요 워쩐지!~좌우지당간에 오늘더위는 굉장 했습니다....4월의 마지막밤 편히쉬시구요 행복한 5 월 되십시요..(오)
  • 작성자유리바다 | 작성시간 05.05.01 오늘 5월1일은 근로자의날 해마다,친척들이 1년만에 모여서 즐겁게 식사도 하고, 담화를 나누기 위해 친목회를 만들었는데, 50퍼로가 참석해서 모두 17명이 모였습니다. 웬만한 사람들 다모이면 집이 비좁겠지만, 부산 해운대 마리나 73평 넓은 평수에 사시는 형님댁이라서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다)
  • 작성자유리바다 | 작성시간 05.05.01 다음해에는 우리도 대우 마리나로 이사를 가야겠어요. 공기도 좋고 공원같은 아파트 수목원이 참 좋았습니다. 우리집은 상가아파트라서 공해와 차 소음때문에 스트레스 이만저만 받는 게 아니거던요, 35평이면 우리가족이,적당한 평수 ,,,,,첫째는 소음과 공해의 스트레스로 부터 해방되고 싶어요(요)
  • 작성자고래왕 | 작성시간 05.05.01 요기서 끝말 잇기는 끝나는 것인강?..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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