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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스포사 작성시간10.02.10 시작과 끝이 모호한, 아슬한 한 생 위로..눅진한 삶이 거쳐 갈 때마다..
통증처럼 터져 나오는 까슬한 보풀들이..살아낸 흔적의 이력이란 듯..
그래도 사는 것에 못이겨.. 허방 짚거나 늘어지면 안되는 것이라고..빳빳하게 일어서는 의식처럼..
날마다 헐거워져가는 생을..사선으로 받치고 선 긴 작대기 하나를 한동안 생각해 보기도 한다...
비록 차거운 하늘만 보인다 할지라도 ..거북의 등 같은 저 나무에 등을 기대고 하늘 한번 올려다 봤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