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병아리 알을 깨고 나오다...

작성자거스|작성시간07.05.04|조회수305 목록 댓글 17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양수리 우리집에 있는 수동식 부화기의 내부를 찍은 사진입니다. 누군가 손수 제작한 부화기를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하여 제가 상당히 보완하여 특히 계란을 굴리기에 편리하도록 고안한 난좌를 개조했고... 습도도 잘맞는 나름대로 훌륭한 부화기입니다.

 

3주전 부화기를 켜고 내부를 대략 청소하고 계란을 넣었습니다. 우리집 계란은 모두 유정란이라 아무거나 넣기만 하면 됩니다만 질병등에 대비하여 락스로 표면을 소독하는 등의 세심한 면도 필요합니다. 계란을 부화기에 넣을 때는 뾰족한 끝이 아래를 향하고 평평한 끝이 위를 향하게 넣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기실(氣室)이 위로 가도록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온도는 대략 섭씨 37도 ~40도에 조절되도록 하면 되고, 습도는 적정 온도에서 최대한 자연적으로 습기를 함유할 수 있도록 커다란 물그릇을 부화기내에 설치했고, 하루에 최소 4번의 전란(轉卵 ; 알굴리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전란을 하는 이유는 정지된 상태에서는 알의 내용물이 굳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제로 어미닭도 계란을 몇시간에 한번씩 자리도 바꾸어주고 굴려주곤 합니다.

 

어제 부화기 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이미 껍질을 조금씩 깬 알들이 보였고, 깨진 껍질 사이로 병아리가 움직이고 미세하게 삐약거리는 소리를 내는걸 확인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3마리가 완전히 알을 깨고 나와서 털을 말리고 있었고... 다섯개의 알은 알깨는 작업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대개 70~ 80% 정도 부화에 성공하므로 앞으로 이틀간 더 여러개의 알을 깨고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부화가 끝난 병아리는 우선 털이 완전히 마르고 거동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온도조절이 가능한 통으로 옮겨서 약 2주간 정도 자라면서 솜털을 깃털로 바꾸고 닭장으로 옮기게 됩니다.

 

내일 우럭낚시를 가기로해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귀여운 병아리의 사진은 추후 찍어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에버그린 | 작성시간 07.05.07 인공부화기, 참 어설퍼 보이면서도 아이디어가 번뜩이는군여.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난 사진도 있어요? 햐~ 기대합니다. ^^
  • 작성자자연인 | 작성시간 07.05.07 무심코 걸린듯 한 저 물건들 하나 하나가 과학이 숨어 있었네요! 그 과학으로 탄생 시킨 병아리들 역시 머리가 똑똑 하겠죠? ㅎㅎ
  • 작성자nana | 작성시간 07.05.08 근데 궁금 한 것이 깨어난 병아리 다 크면 어찌 되남요? ㅎ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나그네 | 작성시간 07.05.08 아니~? 벌써 부터 침을 흘리시다니~~? ㅎㅎㅎ 몸보신 시켜주겠지요~뭐! 쿄쿄쿄!!
  • 답댓글 작성자거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5.09 암놈은 알을 낳게 될 것이고... 숫놈은 여름을 넘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