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
시공을 초월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가 있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을 때
보이지 않는 사람을 보고 싶을 때
요술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소원을 말하면 들어줄 것만 같은
간절함이 사무칠 때
죽음을 넘어선 사랑을 꿈꾼다.
믿음을 가지면 이루어진다는데
믿음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은 시공을 초월하지 못한다.
은행나무 침대는 시공을 초월했다.
우리는 전생에 사랑했던 연인이었을까
신은 우리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있을까.
운명이라면 죽음도 갈라놓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영적으로만 가능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가슴속으로 백번의 연습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도
화장을 하고, 옷을 예쁘게 입고, 그가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음속의 장벽을 없애고
시간이라는 장벽도 , 공간이라는 장벽도 없애야만
영적으로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장벽을 없애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통해 무수한 연습이 필요하다
마음속으로 꽃을 갖다 바치고
마음속에 그 사람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잠을 잘 때는 꿈속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비록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영적으로 만나기 위해서
사랑하는 감정을 최고로 상승시킨다.
배경으로는 음악도 깔고, 뭉게구름도 흘러가게 하고, 꽃도 피게 하고 바람도 불게 한다.
대사는 시로 해야 한다.
신의 언어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기도를 한다.
보이지 않는 사랑을 위해서
신과 함께 하기를 염원하면서.
사랑은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동감이라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허공에 사랑의 꽃을 심고 가꾸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동감은
꽃이 필 때까지.
죽을 때까지 마음에서 놓을 수 없는
힘들고도 고독한 작업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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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무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7.15 천상에서는 그렇게 사랑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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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작나무 작성시간 09.07.16 신의 언어를~~~미숙한 사람들이 다루니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랑을 온전히 갖지 못하는가 봅니다~~사랑많이 받으시는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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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violet 작성시간 09.07.16 넘사벽님좀짱동감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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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astno(고수) 작성시간 09.07.16 동감이라는 영화를 보며 느낀 영감이신듯.. 이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 무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