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라는 말은 부정어와 함께 쓰이며 "아무리 하려해도"
란 뜻으로 쓰입니다.
이 단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라 아주 익숙하지요.
그런데 '도저하다'란 단어가 있는데요 비슷하지만 뜻도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자주 쓰이지는 않는 말입니다.
오늘 전철을 타고 가면서 신문을 읽다가 "도저하다 "
란 단어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적바림 해 두었다가 올려봅니다.
도저히
[도저하다
1」학식이나 생각, 기술 따위가 아주 깊다.
¶ 학문이 도저하다/의술이 도저하다/정성이 도저하다/인격이 그리 뛰어나거나 학식이 도저한 인물은 못 되나 시국에 대하여서 불평을 품고 무슨 일이나 하여 보자는 결심은 있어 보였다.≪김구, 백범일지≫
¶ 네 행실이 도저했다면 그가 그런 대접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래도 부인들은 점잖고 도저하여 이 참봉 부인 윤 씨나 맏며느리 정 씨는 현숙하고 범절이 높았다.≪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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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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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톰소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8.01 적바림.....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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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톰소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8.06 요즘 읽고 있는 "신영복 함께 읽기"(일독 강추) 中 소제목 "한 혁명적 인간의 낮고도 깊은성찰의 기록"(119 쪽 부터) 에서도 "도저하다"란 단어가 자주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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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나또하나 작성시간 13.08.02 참으로 우리나라 말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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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난초♬ 작성시간 13.09.07 고로 요런말을 잘 쓰고 살고있으닝께 똑똑헌 국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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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남아기개 작성시간 13.08.03 우리말이 아무리 어렵다 하여도 될 수 있으면 잘 쓸 수 있도록 서로서로 격려하고 노력하여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외래어가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평상어에는 더욱 자제하여야 하며 특히 저는 일본을 싫어 하기 때문에 평상어에 일본어를 섞어 쓰지 않는 분을 더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그런데 제가 일일이 지적하면 대개 저를 유난스럽다며 별난 사람으로 봅니다.
여기서 제가 아는대로 많이 쓰고 있는 것을 열거하면 닭볶음탕, 이쑤시개, 환풍기, 융통성, 차라리, 가득, 많이, 나무젓가락, 보온병, 작업대, 밑반찬(곁반찬), 민소매, 상의, 고추냉이, 어묵 등.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다시 더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