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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역전된다면...

작성자신우|작성시간26.06.18|조회수300 목록 댓글 2

삼성전자는 지난 수십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었고, KOSPI = 삼성전자라는 인식이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로도 지배적이었습니다.

 

6월 18일 Next Trade 애프터마켓 종가 기준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2,125조원 SK하이닉스가 1,923조원으로 두 회사의 시총 차이는 202조원이며, 하이닉스가 약 10% 상승하면 시총이 동일하게 됩니다.

 

만약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삼성그룹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며, 수십년간 지켜왔던 자부심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까지 흘러왔던 것인가?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지난 몇 년간의 두 회사의 움직임을 보면 약간은 예견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오랜 기간 일등을 유지해 오면서 회사와 조직원 전체가 타성에 빠져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조직 내부의 매너리즘의 팽배로 인해 기술 및 신제품 개발과정이 지연되거나 실패를 거듭해왔고 R&D와 제품 개발의 의사결정 마저도 원활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AI 산업이 급격히 태동하고 이에 대응마저 늦어지면서 이미 메모리 MS기준으로 하이닉스에 역전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HBM의 제품화에 뒤쳐진 것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AI가 학습의 단계를 거치고 AI 챗봇에서 Agentic AI로 돌입하면서 추론과정에 KV Cache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가 바로 HBM이며, 이 수요가 앞으로도 막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HBM의 글로벌 MS에서 여전히 하이닉스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현재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설명이 됩니다.

 

역사적으로도 메모리 반도체 상승 사이클에서는 반도체 사업에만 집중하는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전자보다 높았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1등을 내줬다는 상황만으로 그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즉, 시총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 이 시총을 기준으로 지수내 종목 비중을 산출하고 조성하는 KOSPI200지수, MSCI KOREA지수, 그리고 FTSE지수 등에 영향을 주고 또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과 국내 펀드들의 리밸런싱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삼성전자 매도, SK하이닉스 매수의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지수들은 정기 변경일 기준으로 비중 조정을 하기 때문에 당장 변경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HBM에서의 선전과 ADR의 미국 상장 등 호재가 많은 지라 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에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리 ETF의 시장 규모가 폭증한 현실에서 이 지수들을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어마어마한 상황이어서 실제 지수들의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시총의 역전 현상이 더욱 더 공고해 질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막기 위한 삼성전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가장 생각하기 쉬운 제일감은 대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입니다. 최근에 하이닉스가 100조원의 자사주를 매수한다는 풍문이 돌았었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이 說이 하이닉스의 주가를 더 올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둘째로 삼성전자 주식도 미국에 ADR 상장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뉴스만 나와도…

셋째는 근원적인 방법으로 HBM4, HBM4E에서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한 MS 확대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간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넷째는 대형 기술 기업의 M&A입니다. 반독점 규제로 실행이 쉽지 않다면 얼마전 Nvidia가 보여준 그록(Groq)의 우회 인수 사례를 차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AI산업에 또는 글로벌 매크로 상황에서의 대형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중기적으로는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률이 하이닉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주가 상승은 P = EPS * PER이라는 산식 기준에서 EPS의 상승이 기여한 바가 절대적입니다. 향후에 주가가 더 상승한다면 여전히 이 이익의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상승은 PER 즉, 멀티플의 상승이 역할을 할 것이며, 삼성전자 기준으로 보면 시스템 반도체의 파운드리 수주 증가 여부와 엄청난 규모의 순현금흐름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가 멀티플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며, 삼성전자는 이것들을 완수해 낼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인 저도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을 삼성전자의 핵심에서 생각지 못 할리가 없을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시총역전 #HBM #KV C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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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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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글렌 | 작성시간 26.06.19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삼전과 닉스의 사업구조의 차이로 당분간 닉스가 ADR을 나스닥에 상장할때까지는 삼전이 시총마저 역전될거라고 하더군요. 쥐꼬리만한 삼전 물량을 갖고 있는데 당분간 닉스에게 수모를 당해야겠죠 ㅋ
  • 답댓글 작성자신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위에서 언급 드렸듯이 삼전 내부에서도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설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서 조만간 뭔가 조치들이 다각적으로 나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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