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청운회 하계 단합대회 하던 날

작성자시보네/54|작성시간11.07.20|조회수485 목록 댓글 7

 

 

종잡을 수 없는 날씨

이번여름 길게도 비가 내렸다

청운회 예정된 여름단합대회

비가와도 간단다.

그래 비온들 그 열정 막을 수 없지....

 

또 종합운동장 1번 출구 앞에서 모인단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북쪽으로도 여행하면

아마 일산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그런 날 보고 죽으려나?

 

지각이다

30분 늦었다

버스에 오를 때 얼마나 낮 뜨겁던지

알람에 맞춰 일어나고 분주히 움직이었지만

계단 내리자마자 출발하는 지하철

갈아타는 긴 통로를 무거운 가방으로 뛰지를 못하였기에..

스마트가 계산한 시간은 오버되고 말았다

 

아무튼 이렇게 단체행동에 약속은 중요한 것인데

먼 장소, 이른 아침 이라는 것이

나를 이처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원래 실업자가 더 바쁜 법

어디를 가야할 때면 늘 전날은 잠을 설친다.

풍우회 카페를 찾는 분들이 썰렁한 기분이 안 들도록 하기위해

책임감이 늘 나를 억누르기 때문이다

이런 날은 부족한 잠으로 늘 아침행동이 굼뜬다.

 

싱그러운 녹색 빛 산하, 빗속에 질주하는 버스

얄궂은 하늘은 무슨 슬픈 사연이 많아

저리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지....

오랜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 떠나는 마음들

울긋불긋 물들어 아직 식지 않은 감성으로

재잘거림이 귓가를 감미롭게 만든다.

 

우리 청운회 친구들 모임에는 늘 여자가 많다

짝을 맞추어 논다면 늘 남자가 부족하다

이번에도 전통은 깨지를 않고 3:1비율은 되는 것 같다

그러니 더 신명나고 이꽃 저꽃 날아다니는 나비된 기분이다

 

양평에서 레일바이크 타고

소리산 소금강 계곡에서 한판 벌린단다.

옛날 느림보 열차 타던 추억을 회상시키며

회색빛 도시의 아스팔트길이 아니라

강물이 출렁이고 자연이 숨 쉬는 철길을 따라 페달을 밟는다.

 

아저씨, 아줌마들

답답하고 번쩍이는 도시를 벗어나

상쾌한 바람과 여름의 정취를 즐기라고

선심이라도 베푸는 양 쏟아 붓던 물 폭탄을 잠시 멈추어 준다.

 

레일 위를 나란히 순서대로 정렬해 달린다.

이 순간 아무런 고민도 아무런 근심도 없이

예순의 나이도, 내일도 생각하지 않고

동심의 맑고 깨끗함으로 좋아라. 웃음 짖고

순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음미한다.

 

인생길을 달리듯 터널도 지나고 건널목도 건너며

장남감 기차는 아저씨 아줌마를 실어 순간의 아름다운 장면을

가슴속마다 영상으로 담아 깊이 새겨준다.

 

어린 시절 구름밭 우리 집에서

철길 따라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유년시절 할아버지 장사를 지낼 때

그때만 해도 큰일이 있는 집이면 몰려드는 걸인들이 많았다

마당에 불을 피우고 걸인들이 모여 애기하는 광경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는데..

거지 대장이라는 아저씨가 달리는 기차를 보며 하시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우리 인생은 말이야

저 철길을 달리는 기차와 같아"

험난하고 어두운 굴도 지나고 구불구불 돌아 가야도 하며

목적지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거잖아"

"누구나 종착역이 있지 조금 더 가고 조금 덜 갈 뿐이지

어느 누구도 영원히 달릴 수는 없는 거야"

 

 

어린 나이지만 그말의 의미를 알고

아저씨가 비록 거지노릇을 하지만 생각이 깊은 아저씨로 기억하면서

달리는 여차를 볼 때면 늘 그 아저씨 말씀이 떠 오르곤 했다

그리고 종착역을 향해 가는 인생길

나를 센티멘털하게 사색의 수렁으로 몰아 넣곤 했다

 

 

레일 바이크

  앞차와 뒤차가 간격을 유지해야만 충돌을 피한다.

내가 탄 차는 2번차 우리일행은 2번부터 11번까지다

돌아오는 길에는 반대로 출발한다.

 

앞차를 추월 할 수는 없지만 뒤차가 앞차를 박는다.

박히면 작은 진동으로 기분이 좋은가 보다

박힌 차는 좋아서 신나게 달려 다른 앞차를 박는다.

그만 박으라고 허리 아프다고 하는 아지매 소리도 들린다.

허리 아파도 박히면 좋을 건데 괜히 그러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 차 뒤에는 1번차 밖에 없다.

그런데 그 차는 우리 일행이 아니다

우리 차는 앞차를 박아주기는 했지만 박히지는 못하고 있다

박히고 싶은데 박아주는 사람이 없다

박아 달라고 내가 소리를 질렸으나 듣는 동 마는 동 한다

우리 차에 탔던 아지매 한분이 벌떡 일어서더니

1번차에 탄 모르는 아저씨 보고 소리 지른다

"아저씨 좀 박아주세요"

조금 있으니 쿵하고 박아 주고는 껄껄 웃는 소리 요란하다

나이드니 부끄러움도 없는 아지매 또 박아달라고 소리친다

그 아저씨 웃긴다. 내가 박아달라고 한때는 시큰둥 대답도 안하더니

아지매가 애원하듯 소리치니 있는 힘을 다해 박아준다

허참 아지매 박히는 거 되게 좋아한다.

박히니 좋은지 아지매 고맙다고 인사까지 한다.

실컷 웃었다 박히고 박아주고 하면서

........

.....

...

 

잠시 햇볕을 보여주고

검은색 구름들이 혈투를 하듯 몰려 얽히고설키며

요란을 떨더니 다시 본성을 드러내

소리산 계곡으로 자리를 옮기는 우리들 가슴을 때린다.

미까시룹기 항정이 없다

올줄 알고 왔지만 너무 쏟아지니 어찌 얄밉지 않을 수 있나

신명 많은 아지매들 어쩌라고 그 끼를 어찌 감추라고

이리도 무심한가 모르겠다.

 

소리산 계곡에 도착 마련된 점심식사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

닭도리탕, 매운탕 맛있게 먹었다

주인양반 어찌 알았던지 먹고 잘 놀으시라고

무대를 비닐로 비를 피해 놀 수 있도록 단도리 해놓았다

빼놓을 수 없는 음주가무가 벌어지고 깊은 계곡 사분의이박자

음향소리 진동을 한다.

 

깔깔 웃고, 기분에 취하고 술에 취해

음주가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진다.

비 내리는 구슬픈 소리. 낙수의 졸졸거림과

계곡물의 우렁찬 함성, 전자음과 노랫소리 뒤엉켜

오늘의 만남이 무르익는다.

 

온 길을 돌아가는 창밖에도

쉴 새 없이 비는 내린다.

물끄러미 차창 밖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해본다.

 

오늘 하루 즐거웠다.

우리가 달리는 인생 철길위에 새겨진 오늘이라는 추억

한바탕 웃고 마음속 찌들은 때를 벗겼다.

그런데 쉽게 지워지지 않는 오늘을 만들었다면 더 좋았지 않을까?

보고픈 우정을 기억하고

만남의 기쁨을 즐거워하면서

무언가 뜻있는 의미를 하나 더 생각했더라면

돌아오는 길이 더욱 행복하고

만남이 더 소중할 텐데...... 이런 생각하면서 눈을 감고 잠이든다...

.

.

.

 

 

 

 

 

 

 

 

 

 

 

 

 

 

 

 

 

 

 

 

 

 

 

 

 

 

 

 

 

 

 

 

 

 

 

 

 

 

 

 

 

 

 

 

 

 

 

 

 

 

 

 

 

 

 

 

 

When you say nothing at all / Alison Kraus


It's amazing how you can speak right to my heart
당신은 어떻게 저의 심장과 바로 이야기 할수 있는지 놀라워요
Without saying a word, you can light up the dark
말한마디 없이도 당신은 어둠속에서 빛이되어 줍니다.


Try as I may I could never explain
그 이유를 난 절대 설명할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What I hear when you don't say a thing.
당신이 아무말하지 않아도 내가 들을수 있는것들에 대해..
The smile on your face lets me know that you need me
당신 얼굴에 번지는 미소는 당신에게 제가 필요하다는것을 알게 해줍니다.


There's a truth in your eyes,saying you'll never leave me
진실이 가득한 눈동자로 절대 날 떠나지 않겠노라 당신은 말합니다.
A touch of your hand,says you'll catch me if ever I fall
당신의 손을 잡으며 언젠가 내가 떨어지게 되는 날이오면 그때
나의 손을 잡고 구원해줄 사람은 당신이라 저는 말합니다.
Now, you say it best when you say nothing at all
이제 당신은 침묵속에서도 최상의 말을 들려줍니다.

All day long I can hear people talking out loud
하루종일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귓가를 맴돌지만
But when you hold me near, you drown out the crowd
당신이 날 안아줄땐,그 모든 사람들로 부터 절 끌어당겨 줍니다.


Old Mr. Webster could never define
절대 규정지어 질수 없는 Old Mr. Webster
What's being said between your heart and mine
저와 당신의 마음 사이에 어떤 말들이 오가고 있는것일까요..
The smile on your face lets me know that you need me
당신 얼굴에 번지는 미소는 당신에게 제가 필요하다는것을 알게 해줍니다.


There's a truth in your eyes, saying you'll never leave me
진실이 가득한 눈동자로 절대 날 떠나지 않겠노라 당신은 말합니다.
A touch of your hand,says you'll catch me if ever I fall
당신의 손을 잡으며 언젠가 내가 떨어지게 되는 날이오면 그때
나의 손을 잡고 구원해줄 사람은 당신이라 저는 말합니다.
Now, you say it best when you say nothing at all
이제 당신은 침묵속에서도 최상의 말을 들려줍니다

The smile on your face lets me know that you need me
당신 얼굴에 번지는 미소는 당신에게 제가 필요하다는것을 알게 해줍니다.
There's atruth in your eyes, saying you'll never leave me
진실이 가득한 눈동자로 절대 날 떠나지 않겠노라 당신은 말합니다.


A touch of your hand,says you'll catch me if ever I fall
당신의 손을 잡으며 언젠가 내가 떨어지게 되는 날이오면 그때
나의 손을 잡고 구원해줄 사람은 당신이라 저는 말합니다.
Now, you say it best when you say nothing at all
이제 당신은 침묵속에서도 최상의 말을 들려줍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깡추 | 작성시간 11.07.22 ㅇ그려 아깝지만 쬐끔 줄께, 그런 한 병이면 몇 년은 먹고도 남어,, 고놈이 무지 독해서????그런데 인생은 허무한거여, 이것 저것 좋다고 먹으면 뭘해? 누가 받아줘야지 ㅋㅋㅋ, 그래도 남자는 힘? 정력?이 있어야 삶에 의욕도 있다우, 무더운 여름 힘내고 열심히 살자..ㅎㅎㅎ
  • 작성자대도심 | 작성시간 11.07.20 씩씩한 아저씨, 아줌마가 나가신다. , 저~게 무엇이냐? 아하~! 장난감 자동차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이제는 아무것도 무섭지않다~~
    살아온 연룬이 쌓이다보니 인생이 뭐~~별거드냐? 괜스레 잘난척, 있는척, 이것저것 잔뜩 걸치고 으시시나서 바짜지뭐~~! 우리들 앞에서만은..
    그거 아무것도 아니드라, 솔직함과 진솔함이야말로 제일로 편한드만~~"야~호" "야들아, 숙아, 희야..철아, 태야..너그들과 함께해서 을매나 즐거은지~
    오늘만은 세상에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심정으로 털털한 성격있는 그대로 놀아보자꾸나! ㅋㅋ 바로 그 마음이신것 같으네요. 선배님들은 모다가 화통하고 밝고 긍정적인 모습~~. 멋지십니다.! ^*^
  • 답댓글 작성자시보네/5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7.21 근데요 가끔 만나니 아주 조금씩 모습들이 달라져가요
    눈가 주름도 한개 더생기고
    부끄럼도 없어지고
    그래고 우에든동 더 놀다 갈라고 버둥거리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지만 인생 60부터라 했으니
    우정도 사랑도 모두가 소중해 지네요
    몇일밖에 안 지났는데 또 보고싶고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네요
  • 작성자넘버완 | 작성시간 11.07.30 항상 모일 때마다 추억을 아로새겨주시는 힘든 작업 (사진 촬영, 글 올림)에 감사드림니다...이번 글도 너무 아름답고 고 때 고 시간이 손에 잡힐듯한 상념에 잠기네요... 감사 꾸뻑 ~~
  • 답댓글 작성자시보네/5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7.30 어쩌다 직업처럼 대어버린 사진 친구들이랑 만남이 있을때 들고 가는 카메라가 무척 가벼워
    오늘도 비오려나 잔뜩 찌푸린 하늘이네 하늘이 그만 울었으면 좋겠는데
    엄청 슬픈 모양이네 도 울려고 울상이 되었으니...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