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추억을 머금고 살아갑니다.
종이 꾸기듯 꼬깃꼬깃 접어 버리고 싶은 추억도 있고
늘 마음속에 자리해 꺼내보고 싱긋 웃음 짖는 추억도 있습니다.
아픈 추억에 슬퍼도 하고
가슴 뭉클한 추억은 잊지를 못해
늘 그리워합니다.
2년전 단양 가곡리 어둠속에 찾아간
사람과 자연이 어울리고
기다림과 보고픔이 어울려 있는 곳
사진으로 나마 누님의 얼굴 뵈오니
곱게 나래접어 간직한
지난 추억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다시 달려가 곱은 충동을 잡아 매어두고
인사드림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언제나 정이 넘치고
어울림의 소곤거림이 들리는 풍경
더욱 사무친 그리움으로 다가 옵니다.
솔바람 여행 사진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 날밤 어울림에서 선배님들과 소주잔 기을이며
웃음바다 만들었을 장면들이 뚜럿이 그려 집니다.
언제 어디서나 솔바람이 있으면
그 자리는 우정과 웃음이 넘처 나잖아요..
2010년 모습이 조금은 더 젊어 보이시지요.?
2년전 모습 보다 더 가까이 더 꼭 안으시고 계시는걸 보니
누님은 덕은 선배님을 세월이 흐르는 만큼씩
사랑은 자꾸 더 두터워 지시나 봅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덕은 선배님은 손님 올 때에 입는
T셔츠가 따로 있으신지
사진에 셔츠 색과 모양이 늘 같네요.
그때 그 모습 그 옷차림
덕은 선배님의 자상하심이 아른거립니다
있던것이 자리에 없어진 것도 있고
자리를 바꾸기도 하고
봄과 초가을의 풍경이 대비를 이룹니다.
정원 돌 벤치옆에 있던 예쁜 항아리는 어디로 갔을까?
뒷마당 나란히 정답게 자리해 있던
양은솥은 어디로 가버리고 어울림답게 어울리는 한 쌍의 솥이
예쁘게 “사랑한다”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상차림이 언제나 푸짐하고
깔끔하게 정성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
제게 주신 밥상의 반찬이 숫자도 더 많고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고들빼기랑 깻잎의 엄마 손길 같은 맛 향기가
군침을 삼키게 만드네요.
어울림의 간판도 글자에서
번쩍이는 전광판으로 바뀐 것 같네요
입구 밑에 있던 털북숭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지..
그놈이 반갑다고 꼬리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집사람이 아프기 전
20년을 함께한 우리집 강아지가 어느 날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다
발길 소리를 듣고 달려와 품에 안기더니 눈을 감았습니다.
그렇게 아껴주고 사랑을 주면 동물도
그 정 만으로도 살아가는데 힘이 되고
생명이 길어지나 봅니다.
아마 누님 부부 정 많고
사랑 넘치시니
그 사랑의 힘으로 오래 오래 건강히
행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인사드리는
마음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이해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어울림의 방 이름 생각납니다.
"가온누리"
"예그리나"
"온새미로"
참 예쁜 순수 우리말
가파른 세상에 중심이 되고
학창시절 맺은 인연을 필연으로
부부의 연을 다하시는 아름다운 사이
쪼개지고 가르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변함없이
사랑하는 행복한 누님 부부의
삶을 이야기해 줍니다.
어둠이 짓누르며 내려앉은
창가에 별 하나 반짝입니다.
별빛 속에 얼굴 한가득 웃음 머금고
힘내라 격려 주시는 누님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2012.5.9
시보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솔바람 작성시간 12.05.09 새벽..잠이 안와 들따 보다가 선배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선배님의 정성에 놀라고 ..선후배들에 대한 그 세심한 우정에 놀랍니다..
감사합니다...
시보네 선배님.. -
작성자큐티여사 작성시간 12.05.09 단조로운 생활이 식상하다 싶을때 솔바람님의 출현으로 풍우회 카페에 불을 부치네요^^
시보네님의 글 속에 우리의 모습이 영화속의 주인공 처럼 하늘을 비상하는 새처럼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다니는 것 같은 착각이듭니다
언제나 예쁘게 봐 주시고 마음 한켠에서 지워지지않는 좋은 모습으로 느을 기억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가다보니 단지는 뒷마당으로 자리를 바꾸워 보았고 양은 솥은 수건을 너무 삶아대다보니 양은솥이 빵구가 나서
우리 시누님이 가마솥으로 교체하고 T는 수십개 있는데도 그것이 마음에 드는동 그것만 입고..
우리 시츄 테리도 노환으로 임종을 지켜보는데 눈물이 나대요
글수초과로 이제 그만 -
답댓글 작성자솔바람 작성시간 12.05.10 양은 솥이 빵꾸가 나길 참 잘 된거 같애요..ㅎㅎㅎㅎ
사진 비교를 해 보니 가마솥 두개가 훨씬 운치가 있던걸요..
덕은 선배님 티셔쓰도 빵구가 나면 어떄요?...ㅎㅎ ....뭘 입으셔도 부티가 철철 나시는데요.. -
답댓글 작성자시보네/5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5.10 이 사진을 한참동안 처다보기도 했고
옆 사진과 균형을 위해 자르고 수정을 하는데
한쪽이 허전한것 같아 원상태를 조금 변형햇습니다
어디가 변했는지 보이시나요?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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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큐티여사 작성시간 12.05.10 자가용 한 부분을 제거하고 연산홍으로 장식 짜리몽땅하고 색동 양말과 검정고무신이 마음에 걸렸는데
잘라내고 변형 시키시노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