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다섯째주 화요일이구나.
정말 어느 새 화요일이고 어느 새 화요일이고 그러네.
책을 읽어도 차분히 읽고
시를 읊어도 차분히 읊고
글을 써도 차분히 쓰고
그런 분위기의 10월.
그런 시월이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다.
햇살이 번져오는 가을아침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창가에 앉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플라타나스의 나무가지마다 칙칙한 단풍빛깔이
예전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을은 깊어간다. 색이 좀 칙칙하면
어떠랴. 내 인생도 마흔아홉 번째의 내리막길에서도 새롭게 태어나려
쉴새없이 사색하고 관조하고 명상하며, 그러하거늘 나무인들 어찌 해마다
붉은 선홍빛으로 화려하게 제 몸을 화려하게 물들일 수 있겠는가. 비록 길가의
플라타나스의 나뭇잎이 곱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 시월의 마지막 날!' 이니
노래라도 부르고 싶다.
저 가을빛 색감 너무 이쁘지? 삶의 마지막 환희의 빛깔 같은...
그리고 오늘 아침, 난 행복하기로 작정했다.
엷게 비껴드는 가을햇살 때문에도 알맞게 끓여진 커피 때문에도 행복하지만,
아침부터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오토바이 소리도,
뒤따르며 붕붕거리는 시내버스, 자동차 소리도,
힘찬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즐거운 소리로 들리잖아.
오늘 하루종일 기분을 이런 수준으로 유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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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라톤 부상없이 완주하여 기분좋은 친구들, 중앙마라톤 기다리는
친구들 위해 시월의 끝자락 붙들고 나는 노래를 불러줘야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 김동규& 조수미- 노래
1.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2.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 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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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선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10.31 허무강아, 맑고 밝은 생각을 떠올리며 맞는 새벽과 아침은 참 밝고 포근하다. 그 포근함으로 생활하면, 화나는 일도 조금 참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뭐든지 조금씩 양보하며 그냥, 살짝 미소짓고 살자.그렇게 하루를 살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어. 오늘은 그렇게 건강하게 하루를 살았어. 무강이 말처럼 50대도 보다 긍정적이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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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크고바른아히 작성시간 06.10.31 오늘같은 기분으로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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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선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10.31 크고바른아히야, 50대에도 타오르는 저녁 노을을 보며 사는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으면,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도 가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어린 왕자의 별로 인해 웃음 짓는 밤하늘을 알고 있었으면, 조동진의 기타 소리만으로도 가슴 하나 가득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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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자 작성시간 06.10.31 10월의 마지막날은 분명 오늘이다만. 이 쇼ㅣ각이 지나면 낼이온다는것 또한 어쩔수 없다. 날마다 눈뜨면 지나는게 세월이다 새삼 스럽다. 그저 그냥 그렇게 오늘은 그냥 보내자. 아 오늘 밀린 숙재 해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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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선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11.01 방자야, 오늘은 11월의 첫 날이 지나고 있네. 네 말처럼 오늘은 그저 그냥 그렇게 보낼 수 있었다. 단순하니 그 또한 편하고 좋은 하루가 되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