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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를 돌보면서

작성자김수남|작성시간12.09.23|조회수25 목록 댓글 3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르 팔을 베고 잠이 듭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웠을까,,,,

요즘 밤늦게 손자 유찬이를 안고

부르는 자장가이다

 

이제 7 달을 넘겨 성큼성큼 4 발로 걷고 할아버지를 보면 방긋방긋 웃으며 반기는 손자.

8월16일 딸 부부와 유찬이가 영구귀국한 이후 지금까지 손주는 무조건 귀엽다는 이론을 몸소 확인, 실천하는

딸바보에서 손자바보로 진급한 행복한 할아버지이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웃고 예쁘고 완벽에 가까운 우리 손자가 딱! 진짜로 딱!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밤에 잘 안자고 우는 것이다.

초저녁에 잠들어야 할 애기가 밤 10시가 되도록 안자고 있다가 겨우 재우면, 잘 자다가 밤에 한 번 정도 깨어서 엄마젖 먹고

아침까지 푹 자주어야  집안의 모든 어른들도 편하고 아기도 좋을텐데 욘석이 그렇지 못해 쪼까 애로사항이 있다.

 

아빠를 많이 닮은 유찬이를 보면서 얼굴 한 번 뵌 적없는 나의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또 그 위의,,,

저 위의 조상님으로부터 전해 내려왔을 나의 DNA 그리고 내 딸을 통하여 손자손녀와 또 그 아래의 손주들에게로 이어져

내려갈 생명과 핏줄의  이어짐의 신비를 생각해 보고 한 편으로 숙연한 기분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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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수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9.23 손자가 오전 잠에서 깨었다. 이만 줄이고 손자 봐야쥐.
  • 작성자김영애 | 작성시간 12.09.24 365일 낮이나 밤이나 앉아서 가슴에 안아야 잠을 재워 키웠다는 명닥의 아들 천재 유지오,이 할머니도 큰손자가 한 번씩 잠을 자려하면 한 시간씩을 울고나서 잠이들고 그런 귀한 잠을 밤중에도 영락없이 두 시간마다 깨어우는 그런 손자를 두었다오. 그냥 할아버지가 되는게 아니라오. 천재 손자를 두고싶은 할아버지는 그냥 기쁨으로 참아야 한다오.
  • 작성자박동희 | 작성시간 12.09.26 섬집아기는 나의 18번이었는데요요요...무슨 심각한 세미나 뒤풀이때..한곡조 뽑으라하면..나는 가장 부르기쉽고 뭔가 차분해지는 이노래'섬집아기'를 불렀던 때가 있었다는 야그//수남범생께서 드뎌 할아버지되는 길목에 들어섰네요...밤낮을 꺼꾸로 살아가는 손자놈이 그래도 이쁘기만하지요? 계속 신기한 일들이 줄서 나타나지롱...행복가득하신 수남초보할아버지얼굴이 떠오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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